우리집 강아지 행복할까? – 행복도 테스트
나는 행복한데, 강아지는 어떨까?
강아지를 키우면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행복한 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놀라고, 가족을 기다리는 뒷모습에 마음이 짠해지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말이다.
그런데, 가끔 궁금하다. 키우는 입장에서 나는 참 행복한데, 우리집 강아지는 어떨까? 나처럼 강아지도 행복한 상태일까?
강아지 행복도 측정 지표는?
강아지도 우리처럼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반려인이라면 느낄 수 있다. ‘나만의 느낌인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과학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2017년, 에머리 대학교 신경학자인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개를 비롯한 동물에 대한 신경과학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강아지가 감정적 변화를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사람의 호르몬과 같다고 한다. 게다가, 강아지의 감정이 변할 때 나타나는 화학적 변화 또한 사람의 경우와 같은 종류라고 한다.
강아지의 감정 표현 능력은 사람으로 치면 2~2.5세 수준이다. 기쁨, 두려움, 긴장감, 분노 등을 느끼고 이것을 아기처럼 표정, 몸짓 등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강아지가 보이는 여러 보디랭귀지 중 행복할 때 보이는 것들을 기억하자. 일상속에서 강아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행복한 강아지의 몸짓, 표정
행복한 강아지의 경우, 긴장감 없이 편한 상태에서 혹은 신났을 때 나타나는 몸짓이나 표정을 자주 한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 입에 힘을 주지 않는다
- 입을 벌리고 혀를 약간 내민다
- 귀에 힘이 빠져 있다 (뒤로 젖혀져 있거나 앞으로 쫑긋하지 않은 상태)
- 대부분 자신감 있는 자세로 서있다 (머리를 위로 들고, 꼬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올라간 채)
- 배를 보여주며 발을 세차게 찬다
- 상대에게 놀자고 자세를 자주 취한다
강아지 행복할 때 보이는 행동
강아지가 행복하다면 주로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
- 주인의 몸이나 손에 기대는 등 스킨십을 자주 한다
- 산책, 놀이, 외출을 좋아한다
- 식욕이 왕성하다
- 주인의 행동에 호기심을 보인다
강아지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
일상적으로 보는 강아지의 모습이 대부분 ‘행복할 때의 모습’이라면? 마음껏 뿌듯해하자.
반면, 강아지가 자주 긴장감, 슬픔의 신호를 보인다면? 아래와 같이 강아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3대 원칙을 알아보자.
- 견종별 특성에 따른 적절한 운동
- 노즈워크 등 다양한 후각 활동
- 주인의 넘쳐나는 사랑
특히, 3번과 관련하여 강아지는 주인의 감정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예를 들어, 주인이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하고 화낸다면? 강아지는 후각으로 이를 알아채고 긴장한다.
따라서, 강아지의 행복도를 위해서는 주인인 나의 행복도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