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짖는 강아지, 기특했던 사연

강아지 새벽에 짖으면 일단 달래야, 이론과 현실의 차이

강아지가 새벽에 짖으면 주변 이웃에 피해가 갈까 봐 얼른 강아지를 달랜다.

훈련사들은 이럴 때 강아지를 무시하라고 한다. 강아지가 짖을 때 달래주면 더 짖는 습관이 생겨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웃집에 피해가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새벽에 짖는 강아지는 현실적으로 빨리 달래는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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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달래고 나면, 원인 파악에 나선다

강이지의 짖음 때문에 새벽에 잠에서 깨면 비몽사몽이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강아지가 짖는 이유를 파악하기는 쉽지가 않다. 강아지가 귀신을 본다는 속설이 이러한 점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주원인은 주변 소음

그래도 유심히 원인을 파악하다 보면 실마리가 나온다. 가장 주된 원인은 주변의 소음이다.  새벽 청소차의 소리 혹은 회식이 늦게 끝난 이웃의 계단 소리 등이 강아지가 새벽에 짖는 주요 원인이다.

아무리 사회화 과정을 걸치고 주변의 소음에 익숙한 강아지라도, 새벽에 갑자기 외부 소음이 들려오면 놀라서 짖는 경우가 더러 있다.

소음 외에도 배가 고파서 짖기도 한다. 또한, 배변을 원하는데 화장실 문이 닫혀 있거나 할 때 주인에게 와 짖기도 한다.

기특했던 사연은 이제부터

며칠전 새벽에 스피가 갑자기 짖기 시작하였다. 이유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도저히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주변은 조용했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거나 배가 고파서 짖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스피가 짖던 이유는 안방 화장실에서 앓고 계시던 아버지 때문이었다. 아버지께서 음식을 잘못 드셨는지 안방 화장실에서 토를 하고 계셨던 것이다. 스피는 이러한 냄새를 맡고 나에게 와서 짖었던 것이다. 

옷 입은 스피츠

이웃집에 피해가 갈까 봐 괜찮다며 얼른 스피를 안심 시켰다. 그래도 속으로는 참 듬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는 후각을 통하여 암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어디가 아프면, 스피가 와서 짖어줄 것만 같다. (얼른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라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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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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