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고양이 키우기

고양이 키우기. ‘유행’이라 불릴만큼 늘어나고 있다.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짖음에 대한 부담이 적은 고양이. 자취생 또는 1인가구에게 사랑받는 반려동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평생을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자취생이 고양이 키우기 전 고려해야만 하는 것들을 알아보자.

혼자서도 고양이 키우기 가능할까?

물론 혼자서 고양이를 키워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마음가짐이 각오 되어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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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는가?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아기고양이도 점점 나이를 먹는다. 성묘가 되고, 결국은 노묘가 된다. 나이가 먹기 시작하면 사람과 마찬가지고 몸의 노화가 시작된다. 마지막까지 건강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질병이 생기거나 후유증으로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노묘를 케어하는 데에는 굉장한 노력과 수고가 든다. 가족과 함께 산다면 교대 돌봄이 가능하겠지만. 만약 혼자 살고 있다면 몇 배는 더 힘들 수 있다. 이에 대한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

경제적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가?

고양이를 키우는 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생긴다. 정기검진이나 예방접종 등의 병원비 역시 비싸지만. 질병이 발생한 경우 병원비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비싸다.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하는 물품도 무시할 수 없다. 

혼자 고양이를 키울 때에는 만일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생길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할 것이다.

고양이 키우기

고양이 키우기, 알맞은 주거 환경은?

자취생이 고양이를 키우기 전 가장 고민하는 것은 주거 환경일 것이다. 대부분 원룸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캣타워나 캣휠 등 수직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원룸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몇 가지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

1. 고양이 키우기 가능한 집인가?

고양이는 조용하니까, 산책을 시키지 않으니까, 집 안에서만 키울 테니까. 라는 생각으로 집주인 몰래 키우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고양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반려 전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곳인지 사전 협의하도록 하자.

2. 벽지, 가구 장판을 포기해야 할 수도

고양이의 성격은 가지각색이다. 얌전한 고양이가 있는 반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파괴왕인 고양이도 있다. 벽지를 뜯거나 찢고, 가구를 스크래쳐 삼고, 장판을 물어 뜯을 수도 있다.

물론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지만. 그때까지의 어느 정도의 파손은 감당해야한다. 그리고 퇴거 시 고스란히 배상해야 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때문에 1번 사항이 중요한 이유다.

3. 큰 창이 있으면 좋다

고양이에게 창문은 사람의 티비와 같다. 창밖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혼자 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은 고양이의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가능하자면 창 밖 풍경이 볼 수 있는 집이면 좋을 것이다.

4. 방묘문, 방묘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산책을 하지 않는 고양이지만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슬픈 소식은 끊기지 않는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묘문과 방묘창이다.

특히 원룸일 경우 현관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아차! 하는 순간에 고양이가 현관 밖으로 튀어 나갈 수 있다.

방충망이 있어도 방묘창은 필요하다. 갑자기 나타난 비둘기나 길 고양이들에 흥분한 고양이가. 방묘창을 뜯고 나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고층에 살고 있다면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고양이 키우기

혼자서 고양이 키우기, 힘들지만 행복해

자취를 하며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봐줄 사람을 늘 구해야 하고. 집을 비우는 것이 무척 어렵다. 또한 아무리 아프더라도 고양이를 돌봐 줄 사람은 혼자 밖에 없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에는 벅찰 수 있다.

하지만 감히 단언하건데 행복한 순간이 더 많다. 그리고 이런 행복을 선물해 준 나의 고양이를 매일 하루만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오롯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반려하기 전 깊이 고려하고. 또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생각해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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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__pancake 치즈냥 버터와 고등어냥 호떡이를 반려하고 있습니다. "한 마리의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에서 온 우주를 사랑하는 것으로의 확장"을 경험 중입니다. 메일 주소는 daae@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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