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딸기 먹어도 되나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딸기, 그렇다면 고양이 역시 딸기 먹어도 괜찮을까? 고양이에게 주면 안되는 과일과 채소가 참 많다. 딸기는 어떨까?

고양이, 딸기 줘도 괜찮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에게 딸기를 줘도 괜찮다. 특히 급여량에 주의한다면 고양이에게 도움이 된다. 딸기에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소량이라면 다른 과자나 간식을 주는 것 보다 훨씬 좋을 것.

딸기는 자연 유래 식품으로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 간식 보다 몸에 좋다. 만약 고양이가 딸기를 좋아한다면 꼭 급여해주도록 하자.

딸기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고양이에게도 몸에 좋은 딸기. 정확하게 어떤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을까? 고양이에게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또한 몸에 좋은 성분도 과할 경우 고양이에게 부정적일 수 있다. 포함된 영양소와 그 양을 파악하고 적당량에 유의하자.

비타민C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 멜라닌 생성과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준다. 또한 철과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켜 준다.

딸기 100g당 들어있는 비타민C의 양은 54mg 정도. 이는 딸기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폴리페놀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 DNA를 보호하고 암 등의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과 카테킨 등이 포함된다. 눈 기능 개선과 신장, 심장 질환의 억제.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시켜준다.

딸기 100g 당 안토시아닌 함량은 21mg 정도. 폴리페놀 자체는 좋지만 고양이에게 유해한 포도에도 함유되어 있다.

칼슘과 마그네슘

칼슘과 마그네슘은 매우 중요한 미네랄이다. 근육과 신경 기능을 조정하고 뼈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과다할 경우 요로결석의 위험이 있다. 연령, 질병에 따라 섭취량이 다르니 주의 하자.

딸기 100g 당 칼슘 17mg, 마그네슘 13mg 정도가 함유되어 있다.

칼륨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준다. 심장과 근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등 중요한 미네랄 성분. 고단백 식사의 경우 칼륨을 제대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과잉 섭취 시 식욕이 없어지거나 근육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딸기 100g 당 칼륨 함량은 170mg 정도다.

식이섬유

식이섬유 자체는 소화되지 않고 영양소가 아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장내 활동을 도와준다. 좋은 박테리아의 영양분이 되기도 한다. 고양이의 헤어볼에도 도움을 준다.

딸기 100g당 식이섬유는 1.4g정도다.

고양이, 딸기 속 자일리톨은 좋지 않아

고양이에게 딸기를 너무 많이 주지 않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딸기에는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인간의 경우 충치 예방에 자주 이용된다. 사람의 경우 대부분 그대로 체외로 배출된다. 하지만 고양이는 당류로 착각하여 체내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과잉 섭취 시 저혈당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한 중독 증상을 일으켜 구토,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소량의 딸기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일리톨 성분은 조심하자.

딸기 100g 당 자일리톨의 함량은 360mg 정도다.

고양이, 딸기 급여 시 주의사항

고양이에게 딸기가 좋다고 해도 주의할 점은 있다. 먼저 어디까지나 소량 급여 할 것!

4kg 성묘 기준 한 개가 가장 적절한 양이다.

딸기의 당질

딸기에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 고양이는 당질을 분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당뇨병, 비만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당뇨병, 비만이 있는 고양이는 주지 않도록 하자.

식이섬유

딸기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적당량은 장내 활동을 돕고 변비에도 좋다. 하지만 고양이는 식이섬유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너무 많은 양의 식이섬유는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구토,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매일 주는 것은 NO!

한 번에 소량을 준다면 매일 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매일 주는 것은 안된다. 비록 한 번에 적게 주더라도 매일 준다면 당질과 섬유질이 축적된다.

결국 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때때로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특별식으로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