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그루밍 이유 5가지, 털 정리만 하는 게 아니야!

쓱싹쓱싹. 고양이는 온몸의 털을 핥는 그루밍을 하는데요.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털을 손질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고양이 그루밍 행동에는 다양한 역할이 있어요. 고양이 그루밍 이유 그리고 그루밍으로 고양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도 알아봅시다!

고양이 그루밍

고양이 그루밍 이유 5가지, 털 정리만 하는 게 아니야!

고양이는 시도 때도 없이 그루밍을 해요. 깨어있는 시간의 1/3 정도, 최소 4시간 이상 그루밍을 합니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열심히 그루밍을 하는 걸까요? 5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고양이 그루밍 이유 5가지

1. 냄새 숨기기

고양이는 야생에서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던 본능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모래 속에 배설물을 파묻고 사료를 모래 속에 묻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행동 중 하나가 바로 그루밍인데요.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체취를 없애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실제로 고양이는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로 체취가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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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몸단장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죠.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죽은 털을 제거하고 털에 묻은 이물질을 없애는 등 털 관리를 합니다.

또한, .고양이가 그루밍을 할 때 까슬한 혀의 돌기가 피부의 피지선을 자극해 기름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기름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며 온몸에 퍼지게 되어 털을 윤기나게 만들어 준답니다.

3. 체온 조절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땀샘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땀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하는 사람과 달리 고양이는 체온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그루밍이에요. 더운 날 고양이가 그루밍을 통해 털에 침을 묻히면 침이 증발하면서 고양이 체온이 내려가게 된답니다.

고양이 그루밍

4. 애정 표현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해요. 고양이끼리 그루밍을 해주는 건 스스로 그루밍하기 힘든 머리 뒤나 턱 등의 부위를 대신해주는 것도 맞지만, 애정 표현의 의미가 더 강합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도 같은 의미로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5. 기분 전환

고양이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도 그루밍을 해요. 특히 고양이가 깜짝 놀랐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등의 상황에서 침착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그루밍을 평소보다 너무 많이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그루밍에도 순서가 있다고?

고양이마다 그루밍 순서가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일반적인 순서가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도 있어요.

공인 응용 동물 행동 전문가(CAAB, certified applied animal behaviorists)인 바바라 페자나이트(Barbara Pezzanite)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 그루밍에도 순서가 있다고 해요. (물론 고양이마다 순서가 다를 순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양이의 그루밍 순서는 아래와 같다고 해요.

  1. 한쪽 발 안쪽을 핥아서 침으로 적신다
  2. 젖은 발로 코 – 귀 뒤 – 이마 – 눈 위 순으로 그루밍한다
  3. 다른 쪽 발로 1~2번 과정을 반복해 머리를 전부 깨끗하게 만든다
  4. 머리를 다 그루밍했다면 앞다리 – 어깨 – 옆구리 – 항문 및 생식기 – 뒷다리 – 꼬리 순으로 그루밍한다
고양이 그루밍

그루밍을 통해 알아보는 고양이 건강 상태

그루밍이 너무 과해요(오버 그루밍)

고양이가 평소보다 과하게 그루밍을 한다는 건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요.

만약 고양이가 그루밍을 너무 많이 한다면 최근에 이사나 새로운 가족 구성원(아기, 동물 등)이 생기는 등 주변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는지, 피부병이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해 보고 문제를 해결해 주도록 합시다.

하루 종일 고양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고양이의 그루밍 횟수를 알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는 털과 피부 상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과하게 한다면 가늘어진 털, 부분 탈모 그리고 피부 감염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그루밍을 너무 안 해요 (언더 그루밍)

고양이가 그루밍을 너무 적게 하는 것도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예요. 일반적으로 관절염이나 치아 및 잇몸 관련 질병이 생겼을 때 그루밍 횟수가 줄어듭니다.

고양이 그루밍 횟수가 줄어든 건 털 상태를 보고 알 수 있는데요. 거칠어진 털, 뭉친 털, 털에 그대로 남아있는 이물질 (소변, 음식물 등), 체취가 심해짐 등이 그루밍 횟수가 적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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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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