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 성격과 특징 알아보기! 귀신과 액운을 쫓는다고?
삽살개는 진돗개, 풍산개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 토종개 중 하나입니다. 삽살개는 토종개 중에서도 유일하게 긴 털을 가지고 있는 견종이에요. 삽살개 역사와 성격 및 특징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까요?
귀신과 액운을 쫓는 개, 삽살개
삽살개는 체고(발~어깨)는 약 50~60cm, 몸무게는 약 20~30kg이 나가는 견종이에요. 진돗개보다 조금 큰 편 중대형견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중형견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삽사리, 삽살이 등으로 불리기도 해요.
삽살개의 유래
역사가 깊은 견종이에요
삽살개는 원래 신라시대 귀족들이 기르던 강아지로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한국 전통 그림, 민담, 가사(노래)에 자주 등장할 만큼 역사가 깊은 견종이에요.
삽살개, 귀신과 액운을 쫓는다?
삽살은 없앤다, 쫓는다는 뜻의 ‘삽’ 그리고 귀신, 액운을 뜻하는 ‘살’이 합쳐진 순수 우리말이에요. 즉, 삽살개는 귀신과 액운을 쫓는 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땅의 나쁜 기운을 누르기 위해 마당에서 삽살개를 키웠다고 알려져 있어요.
멸종 위기를 극복했어요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대, 일본군은 방한복을 만들기 위해 한국 토종개를 많이 죽였어요. 두툼한 털을 가졌던 삽살개가 많이 죽었고 결국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삽살개는 1960년대부터 보존되기 시작했으며 1992년엔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되었어요. 현재는 경산시 삽살개육종연구소에서 400여 마리의 삽살개를 보존하고 있다고 해요.
삽살개의 성격은?
대담하고 용맹해요
귀신을 쫓는다는 이름 뜻처럼, 삽살개는 실제로 성격이 대담하고 용맹합니다. 다른 사람, 동물에게서 가족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고, 싸울 때도 물러서지 않고 지지 않으려고 해요.
순하고 충성심이 강해요
삽살개는 용맹하지만 자신의 보호자에게는 순하고 애교 많은 모습을 보여줘요. 산책할 때, 집에서 쉴 때 보호자에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삽살개는 낯선 사람에게는 쉽게 정을 주지 않는답니다.
삽살개 외모 특징
사자를 닮은 개
삽살개는 ‘사자를 닮은 개’로도 유명해요. 이는 머리가 크고 꼬리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마치 사자를 닮았다고 해서 이런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중모의 장모종
삽살개의 온몸은 긴 털로 덮여 있어요. 얼굴까지 털이 길게 자라 눈을 가리는 게 특징입니다. 또한, 삽살개 털은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견디기 위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요. 봄, 여름에 털갈이가 시작되면 빗질을 더 열심히 해줄 필요가 있답니다.
사실은 장두종!
삽살개는 주둥이가 뭉툭하고 긴 털로 덮여 있어 머리가 납작하고 코가 짧은 단두종으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삽살개는 장두종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털 색
삽살개 털 색은 검은색, 밝은 갈색(황색)이 가장 많고 고동색, 흰색, 점박이 등으로 다양해요. 검은색 털 삽살개는 청삽사리, 밝은 갈색(황색) 털 삽살개는 황삽사리로 부른답니다.
삽살개는 어렸을 때는 아주 짙은 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라면서 흰 털과 섞이게 되어 색이 밝게 변하게 돼요. 청삽사리의 경우 검은색과 흰 털이 섞여 흑청색, 흑회색을 띄게 되며 황삽사리 역시 어렸을 땐 짙은 황색이었던 털이 점점 옅은 황색으로 변하게 된답니다.
단모종도 있어요
일반적으로 삽살개를 떠올리면 긴 털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흔하진 않지만 단모종 삽살개도 있답니다. 장모종 삽살개와는 다르게 얼굴이 털로 덮여있지 않아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보이는 게 특징이에요.
다른 단모종 강아지보다는 몸통 털이 긴 편이고, 목과 하체 부분에는 마치 갈기 같은 털이 나있답니다.
삽살개를 키우고 싶다면?
한국삽살개재단에서 2살이 넘은 장모종, 단모종 삽살개를 입양할 수 있어요. 파양, 유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입양 심사 및 절차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한국삽살개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입양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접수가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