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컬 고양이 성격과 특징 6가지
아메리칸 컬은 햄스터처럼 둥글둥글한 귀가 특징이다. 외국에서는 아메리칸 컬 고양이 귀를 “초승달처럼 아름답다”라고 하기도 한다. 게다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품종인 만큼 건강하고 유전질환도 적은 편이다. 아메리칸 컬 고양이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아메리칸 컬 특징
🧬유전자 변이로 인해 귀가 젖혀져
아메리칸 컬과 스코티쉬 폴드는 귀 연골 유전자 변이로 인해 귀가 접히거나 바깥으로 젖혀져 있는 게 특징이다.
보통 고양이 귀는 연골이 부드러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 컬은 귀 밑동의 1/3 부분은 사람 귀처럼 연골이 단단한 편이다. 그래서 다른 고양이만큼 자유자재로 움직이진 못한다.
그리고 아메리칸 컬은 귀 밑동 연골이 단단해서 귀를 만질 때 주의해야 한다. 귀를 세게 잡거나 귀를 잡고 늘이면 귀 모양에 변형이 오거나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성장할수록 귀가 더 많이 젖혀져
아메리칸 컬은 귀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젖혀진다. 그리고 태어난 직후에는 귀가 말려있지 않고 생후 1주 이후부터 귀가 젖혀진다. 그리고 생후 3주에서 10주 정도 귀가 젖히는데, 성묘가 될 때까지 귀 모양은 계속 바뀐다.
귀가 뒤로 살짝 뒤집어진 정도는 1단계, 눈에 띄게 귀가 뒤로 젖혀진 정도는 2단계, 옆에서 봤을 때 초승달 모양으로 완전히 젖혀진 정도를 3단계로 본다.
귀가 펴진 아메리칸 컬도 있어
아메리칸 컬은 부모 중 한 마리만 귀가 말리는 우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귀가 젖혀질 수 있다. 반대로, 귀가 말리는 유전자가 없는 경우 귀가 펴진 아메리칸 컬이 태어난다. 이것은 영국 고양이 유전학자 로이 로빈슨(Roy Robinson)이 아메리칸 컬 유전자를 분석하여 발견하였다.
성묘가 되는데 2~3년이 걸려
아메리칸 컬은 성묘 기준 암컷은 최대 3.6kg 정도 나가는 소형묘지만, 수컷의 경우 최대 6kg 정도 나가는 중형묘다. 그리고 아메리칸 컬은 발달이 느려 성묘가 되는데 2~3년 정도 걸린다.
🧶털 색, 길이도 다양해
아메리칸 컬은 털 색도 다양하고, 털 길이도 장모종, 단모종이 있다. 그리고 털 길이에 상관없이 아메리칸 컬은 속털이 거의 없어 털이 잘 엉키지 않는다.
단모종 아메리칸 컬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빗질해주면 된다. 하지만 장모종일 경우, 털이 뭉치거나 먼지가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번 빗질하는 게 좋다.
아메리칸 컬 성격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
아메리칸 컬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적응력도 빠른 편이다. 그래서 어린아이나 노인, 다른 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좋다.
샴 고양이나 러시안 블루, 데본 렉스 고양이처럼 무릎냥이는 아니지만, 집사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 그래서 오랜 시간 고양이와 함께하는 사람을 가장 좋아한다.
장난기가 많은 고양이
🧚♂️피터팬 고양이라는 별명이 있어
아메리칸 컬은 겁이 없고 활발한 편이다. 그리고 호기심이 많아 닫혀있는 문, 서랍장은 모두 열 수도 있다. 장난기가 많고 성묘가 돼도 아기 고양이 성격이 그대로 남아있어 “피터팬 고양이”라고 알려져 있다.
똑똑한 고양이
아메리칸 컬은 똑똑한 편이라 원하는 게 있을 때 울기도 한다. 그리고 강아지처럼 물고 가져오는 걸 잘 하는 편이다.
⏰아침마다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
아메리칸 컬을 키우는 집사들은 늦잠을 잘 수 없다. 아메리칸 컬은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집사 얼굴을 톡톡 건드리거나 배를 밟고 다니면서 깨우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컬 고양이, 어디서 왔니?
미국 출신 고양이
아메리칸 컬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고양이다. 1981년 6월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부부가 길을 지나다 귀가 뒤로 젖혀진 고양이를 발견해 키우기 시작했다. 귀가 뒤로 젖혀져 있고 윤기 나는 검은 털로 덮인 암컷 고양이로, 이름을 슐라미스(Shulamith)라고 지었다.
이후 슐라미스가 낳은 아기 고양이 4마리 중 두 마리의 귀가 젖혀져 있었다. 단모종 슐라미스와 달리 긴 털을 가진 아기 고양이가 있었다. 그리고 1999년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장모종, 단모종 아메리칸 컬 품종을 인정했다.
🤒아메리칸 컬 유전 질환
아메리칸 컬은 자연 발생 품종으로 유전 질환이 거의 없다. 평균 수명도 15~20년으로 장수하는 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유의할 질병이 있다.
외이염
아메리칸 컬은 독특한 귀 모양으로 외이염에 잘 걸릴 수 있다. 귀가 뒤로 젖혀져 있어 귓구멍이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에 고양이 귀 청소에 신경쓰는 게 좋다.
진행성 망막위축증(PRA)
진행성 망막위축증(PRA)은 빛에 민감한 세포인 망막이 퇴행하거나 위축하는 질병을 말한다. 이 질병은 아메리칸 컬, 아비시니안, 뱅갈, 먼치킨, 샴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병이다.
아메리칸 컬이 생후 2~3개월일 때 걸릴 수 있다. 이 질병에 걸리면 1~2년 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만약 고양이가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물건에 자주 부딪친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그 외에도 심장과 신장 질환, 골관절염,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취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