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 마스커레이드 고양이 특징, 알레르기 반응이 적다고?
네바 마스커레이드(Neva Masquerade)는 가면을 쓴 듯한 얼굴과 푸른 눈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시베리안 고양이의 성격과 체형을 많이 닮았답니다. 네바 마스커레이드 고양이의 특징과 매력에 대해 알아볼까요?
네바 마스커레이드 특징
가면을 쓴 듯한 얼굴
푸른 눈과 눈 주변 흰 털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얼굴이 가면 무도회에서 쓰는 가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때, 눈 색깔이 파랗고, 눈 주변에 흰 털이 나 있어 얼굴 무늬가 더욱 부각된답니다.
컬러 포인트와 줄무늬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샴 고양이처럼 컬러 포인트가 있는데, 몸통과 대비되는 앞발과 얼굴, 꼬리의 짙은 털 색을 말합니다.
게다가, 컬러 포인트가 있는 얼굴과 다리, 꼬리에 아비시니안, 싱가푸라 고양이처럼 작고 옅은 줄무늬가 있습니다.
골격이 단단하고 근육질 몸매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성묘 기준 암컷 5~6kg, 수컷은 8~9kg 정도 나가는 중대형묘예요. 발도 크고 둥글둥글해 전체적으로 둥근 인상을 주지만, 온몸이 근육질이고 골격이 단단한 편입니다.
혹한을 견디기 위해 털이 빽빽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추운 러시아 기후를 견디기 위해 삼중모로 털이 나 있어요. 특히, 폭신한 속 털과 살짝 기름기가 돌아 방수 기능이 있는 겉 털이 특징이랍니다.
털이 헝클어지지 않게 자주 빗질해주는 게 좋아
네바 마스커레이드의 털은 두껍고 빽빽하기 때문에 엉키기 쉬워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자주 빗질해 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키우기에 좋아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인 당단백질 Fel d1의 분비량이 99.7% 정도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키우기에 좋은 고양이라고 해요. 이때, 당단백질은 고양이의 침이나 대소변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유전과 주변 온도에 따라 털 색이 바뀌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샴 고양이처럼 부분 백색증을 가지고 있어요. 이때, 부분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단백질인 타이로네이스 유전자 돌연변이로 털 색이 짙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 온도가 따뜻하면 흰색을 띠고, 서늘하면 어두운색을 띤답니다.
또한, 타이로네이스는 33°C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때 유전자가 반응하는데, 고양이 몸에서 가장 차가운 부분인 얼굴과 발, 꼬리 털 색이 진해진답니다.
흰 발을 가진 네바 마스커레이드도 있어
드물지만 흰 발을 가진 네바 마스커레이드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몸통이 갈색이나 푸른 회색 털을 가진 네바 마스커레이드가 흰 발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해요.
성묘가 되는 데 5년이 걸려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발달이 느린 편으로, 성묘가 되는데 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네바 마스커레이드 성격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사회성이 좋아 어린아이와 동물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좋다고 합니다.
집사 곁이 좋아, 개냥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집사와 깊은 유대를 쌓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라고 해요. 그래서 오랜 시간 집에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한,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집사 곁을 떠나지 않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장난기 넘치는 고양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장난기가 넘치는 고양이라고 해요. 그래서 집사에게 먼저 다가가 장난치기도 하고,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체구가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점프를 잘하고, 매우 민첩해 캣폴이나 캣타워를 많이 구비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수다쟁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소리를 낸다고 해요.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집사 앞에 누워 울 정도라고 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보통 고양이와 다르게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직접 수도꼭지를 틀거나, 집사와 함께 샤워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네바 마스커레이드, 어디서 왔니?
러시아 출신 고양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러시아의 국보라고 불릴 정도로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고양이에요. 그리고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의 네바(Neva) 강가에서 발견된 자연 발생 품종이라고 합니다.
품종으로 인정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러시아 당국은 세계대전이 끝나고 거리에 쥐가 들끓어 러시아 전역에 쥐잡이로 고양이를 풀었다고 합니다. 이때, 네바 마스커레이드를 키우기 시작했고, 1960년대엔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1990년대에 품종으로 인정됐다고 합니다.
네바 마스커레이드 품종에 대한 의견이 달라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품종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해요. 많은 협회에서는 시베리안 고양이의 외모와 성격을 빼닮았기 때문에 네바 마스커레이드를 따로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베리안 고양이와 달리 얼굴과 귀, 꼬리 등에 컬러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1992년 세계 고양이 연맹(WCF), 2011년 국제 고양이연맹(FIFe)에선 네바 마스커레이드를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네바 마스커레이드 유전 질환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네바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품종으로 유전 질환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다만, 주의해야 할 질병이 몇 가지 있습니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은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심장에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이 안 되는 질병을 말해요. 그래서 심박수나 호흡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심각하면 심장에 물이 차 혈전이 생겨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만약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라면 혈류를 개선하고, 심박수를 늦춰주는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 외에도 고양이 다낭성 신장 질환(PKD), 잇몸 질환에 취약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