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견 종류 및 특징 알아보기, 가장 건강한 견종이에요
잡종개, 잡견 등으로 불리던 믹스견. 사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잡’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지 않아 최근에는 믹스견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믹스견의 경우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교배된 일명 ‘시골 강아지’ 그리고 의도적으로 교배한 ‘디자이너 도그(Designer dog)’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믹스견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믹스견이란?
품종견의 경우, 견종의 특징을 유지하려다 보니 인위적인 교배를 하게 되어 각종 유전병이나 체형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는데요. 믹스견은 이런 인위적인 교배 없이, 여러 견종들끼리 자연스럽게 교배해 나온 강아지를 의미해요. 그래서 이렇다 할 고유의 특징은 없지만 유전병이 없고 건강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믹스견 타입 2가지
시고르 자브종
과거 국내 믹스견들은 잡종, 똥개 등으로 불렸는데요.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서 시골 강아지, 시골 잡종 등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믹스견들이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잡종, 똥개 등의 단어가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믹스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다양한 견종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믹스견의 경우 인기가 거의 없었는데요. 최근에는 믹스견 특유의 귀여움과 건강함이 주목받으며 다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골 잡종’이라는 단어를 마치 외래어처럼 부르는 ‘시고르 자브종’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생겼답니다.
디자이너 도그
의도적으로 품종이 있는 두 견종을 교배한 믹스견도 있어요. 품종이 있는 견종이란, 미국켄넬클럽(AKC)이나 국제애견연맹(FCI)에 공인된 견종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교배된 견종을 디자이너 도그(Designer dog) 혹은 하이브리드 도그(Hybrid dog)라고 불러요.
이 경우 품종견보다는 비교적 건강하지만, 이미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품종견들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다양한 믹스견 종류 및 특징 알아보기
믹스견 중,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이너 도그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1. 말티푸
말티푸는 푸들과 말티즈를 교배한 견종이에요. 말티푸는 생겨난지 오래된 견종은 아닌데요. 1990년대 미국에서 털 빠짐이 적은 견종을 찾다가 생겼다고 알려져 있어요. 털 빠짐이 적다는 것과 특유의 귀여움으로 해외 및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말티푸는 푸들 종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데요. 보통 토이 푸들이나 미니어처 푸들과 교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말티즈 + 토이 푸들 : 키(체고) 20~30cm, 몸무게 2~4kg
- 말티즈 + 미니어처 푸들: 키(체고) 25~35cm, 몸무게 4~9kg
말티푸가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슬개골 탈구, 간질, 레그 칼브 퍼스(Legg Calve Perthers), 치과 질환 등이 있어요.
2. 코카푸
코카푸는 코카 스파니엘과 푸들을 교배한 견종이에요. 1960년대 유전병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교배되었으며, 최초의 디자이너 도그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푸들의 똑똑함과 코카 스파니엘의 애교 많은 성격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코카푸도 말티푸처럼 푸들 종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집니다.
- 코카 스파니엘 + 토이 푸들 : 키(체고) 25cm 미만, 몸무게 5.5kg 미만
- 코카 스파니엘 + 미니어처 푸들: 키(체고) 28~35cm, 몸무게 6~8kg
건강한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교배된 견종이라 잔병치레는 적다고 하는데요. 슬개골 탈구를 주의하는 게 좋다고 아려져 있습니다.
3. 폼스키
폼스키는 포메라니안과 시베리안 허스키를 교배한 견종이에요. 소형견과 대형견을 교배한 견종으로, 자연 교배 시 위험할 수 있어 인공 수정을 통해 교배한다고 합니다. 이중모를 가진 두 견종을 교배했기 때문에, 추위에 강하지만 털 빠짐이 심한 편입니다.
크기의 경우 키(체고)는 25~38cm, 몸무게는 9~14kg 정도의 중소형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폼스키가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고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 안구 질환 등이 있어요.
4. 카바숑
카바숑은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과 비숑 프리제를 교배한 견종입니다. 비숑 카발리에, 카발리에숑 등으로 불려요. 1996년 북미에서 교배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카바숑은 긍정적이고 발랄한 성격으로 유명한데요. 카바숑을 키우는 사람들은 카바숑 성격이 ‘행복’ 그 자체라고 이야기합니다.
카바숑은 키(체고)는 30~33cm, 몸무게는 6~15kg 정도의 중소형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바숑이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슬개골 탈구, 백내장, 아토피, 심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5. 골든 두들
골든 두들은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을 교배한 견종이에요. 1990년대 미국과 호주에서 교배를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1969년 모니카 디킨스(Monica Dikens)라는 사람이 골든 두들을 처음 교배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푸들과 골든 리트리버 모두 지능이 높은 걸로 유명한 만큼, 골든 두들도 아주 똑똑하다고 합니다. 또한, 두 견종 모두 물가에서 사냥을 돕던 견종으로, 골든 두들 역시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잘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골든 두들 역시 푸들의 크기에 따라 체격이 아주 다양합니다.
- 골든 리트리버 + 토이 푸들: 키(체고) 30~51cm, 몸무게 7~15kg
- 골든 리트리버 + 미니어처 푸들: 키(체고) 43~51cm, 몸무게 18~23kg
- 골든 리트리버 + 스탠다드 푸들: 키(체고) 51~61cm, 몸무게 23~26kg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귀 염증, 고관절 이형성증, 진행성 망막 위축증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6. 치위니
닥스훈트와 치와와를 교배한 견종으로 치위니, 치와쿠스, 촉시 등으로 불려요. 1990년대 후반 북미에서 닥스훈트의 허리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교배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닥스훈트의 경우 다양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요. 닥스훈트의 경우 단모종, 장모종, 강모종 세 종류의 털을 가지고 있어 치위니는 털 형태가 매우 다양해요. 또한, 치와와처럼 귀가 서있을 수도 있고 닥스훈트처럼 귀가 크고 아래로 처져있을 수도 있답니다.
치위니의 경우 키(체고)는 15~25cm, 몸무게는 2~5kg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치위니가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당뇨병, 퇴행성 디스크 질환, 저혈당, 슬개골 탈구 등이 있습니다.
7. 푸숑
푸숑은 푸들과 비숑 프리제를 교배한 견종이에요. 1990년대 후반 호주에서 교배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곱슬거리는 털을 가지고 있으며 털 빠짐이 적다는 게 특징이에요.
푸숑의 경우 다른 푸들 믹스견 종류와는 다르게, 토이 푸들과 교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키(체고)의 경우 23~38cm, 몸무게는 3~8kg 정도라고 합니다.
푸숑의 경우 슬개골 탈구, 진행성 망막 위축증, 알레르기, 방광염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8. 푸글
푸글은 푸들과 비글을 교배한 견종입니다. 비글푸, 비글 두들, 비푸 등으로 불리는데요. 1980년대 미국에서 교배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푸글은 푸들의 곱슬 털과 지능 그리고 비글의 활발함을 물려받았어요. 매일 1시간 정도의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푸글은 토이 푸들 혹은 미니어처 푸들과 교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키(체고)는 23~40cm, 몸무게는 5~11kg 정도라고 해요.
푸글이 주의해야 하는 질병으로는 고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 치과 질환, 심장 질환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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