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시지 먹어도 될까? 먹으면 위험한 이유 5가지

길을 걷다 마주친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고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주머니에 사람이 먹는 소시지만 있을 때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사람이 먹는 소시지를 먹으면 위험해요. 소시지엔 염분도 많고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소시지 먹으면 안 돼요!

사람이 먹는 소시지는 고양이에게 너무 짜

사람이 먹는 소시지는 짠 편이에요. 게다가, 사람보다 작은 고양이가 소시지를 먹게 되면 염분이 많아, 고양이의 심장과 신장, 간, 췌장에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고양이 신부전이나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어 고양이에게 소시지를 급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너무 높아

소시지는 가공된 육류로,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체내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저지방 소시지를 줘도 고양이에겐 짜고 지방이 많기 때문에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에게 소시지는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아 고양이 비만에 이르기 쉽습니다.

방부제가 들어있어

“반려동물용 육류 내 이산화황 방부제로 인한 티아민 결핍–반복되는 사례(2005)”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육류에 들어있는 이산화황, 아황산나트륨, 아황산칼륨 방부제가 고양이에게 티아민(비타민 B1)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고양이가 티아민 결핍증에 걸리게 되면 신경학적 문제가 일어나며 경련 증세를 보입니다. 게다가, 사람이 먹는 소시지에 황산염이나 질산염이 들어있다면, 이 또한 티아민 결핍을 유발합니다.

특히, AAFCO(미국사료협회) 지침에 따르면, 사료를 장기간 보관하거나 방부제가 들어있는 경우 티아민이 파괴될 수 있다고 해요.

티아민 결핍을 유발하는 방부제로는 이산화황(sulphur dioxide), 아황산나트륨(sodium sulphite), 황산수소나트륨(sodium bisulphite), 메타중아황산나트륨(sodium metabisulphite), 메타중아황산칼륨(potassium metabisulphite), 아황산칼륨(potassium sulphite), 중아황산칼륨(potassium bisulphite)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파괴되는 티아민을 고려해 사료나 간식에 티아민 함유량이 충분히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먹는 소시지는 AAFCO의 권고사항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급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어

사람이 먹는 소시지에 후추나 마늘, 양파, 쪽파 등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어요.

고양이에게 독성 있는 성분

• 마늘, 양파, 파
• 포도, 건포도
• 술
• 초콜릿
• 향신료
• 합성첨가물

만약 소시지에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성분이 들어있다면, 고양이의 소화능력을 떨어트릴 수 있어요. 심한 경우 중독 증세와 함께 발작,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음식 줄 때 피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기

생 소시지는 고양이 식중독 유발해

사람이 먹는 소시지 중 생 소시지는 조리하지 않아 살모넬라균이 들어있을 수 있어요. 이때, 살모넬라균은 고양이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 소시지를 급여하면 안 됩니다.

게다가, 고양이가 소시지를 먹다가 껍데기 부분이 목을 막아 질식할 우려가 있습니다.

고양이 소시지 대신 급여해도 되는 음식

양념이나 소금 간 하지 않은 고기

고양이에게 소시지 대신 급여해도 되는 음식은 다양해요. 그중 양념이나 소금 간 하지 않은 익힌 고기를 급여하면 좋습니다. 이때, 고기는 반드시 삶거나 구워서 조리된 상태로 고양이에게 급여해야 합니다.

만약 조리하지 않은 날고기나 날생선을 급여할 경우, 기생충이나 살모넬라균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기를 삶아서 줄 때 비린내를 잡으려고 양파나 마늘 등을 넣어도 안 돼요. 고양이에게 고기를 줄 땐 생수에 소금 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삶아서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