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기생충, 혈변이나 대변에 벌레가 보인다면 의심해야 해요!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 종류는 다양해요. 만약 외출 냥이라면 쥐나 벌레를 먹어서 회충, 촌충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내 생활만 하는 고양이도 진드기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기생충 종류와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고양이 기생충 감염 원인
- 오염된 흙, 풀에 닿아서
- 기생충에 감염된 쥐, 벌레를 먹어서
- 감염된 고양이와 함께 화장실을 써서
- 기생충이 든 날생선, 날고기를 먹어서
- 엄마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돼서
만약 다묘가정에서 한 마리가 기생충에 감염됐다면, 다른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어요. 이때, 기생충에 감염된 고양이의 대변에서 벌레가 나와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끼리 같은 화장실을 쓰거나, 고양이끼리 핥아주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생충에 감염된 엄마 고양이의 젖을 먹어서 아기 고양이도 기생충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또한, 외출 냥이라면 오염된 흙이나 쥐, 벌레 등에 의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기생충 종류
고양이 기생충은 내부 기생충과 외부 기생충으로 나뉘어요. 이때, 고양이 기생충이 고양이 피부나 털에 기생한다면 외부, 고양이 몸속에 기생한다면 내부 기생충입니다.
내부 기생충
심장사상충
심장사상충은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돼요. 드물지만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타액에 모기 유충이 섞여있을 때 감염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요. 게다가,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더라도 고양이 체내에서 성충으로 자라기 전에 대부분 죽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천식과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 급성 심장사상충으로 심한 호흡기 부전이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죽은 벌레나 알이 고양이 폐나 혈관 주위에 모이게 된다면, 폐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회충
회충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고양이와 사람 모두 걸릴 수 있어요. 특히, 고양이가 집에 있는 화분 흙이나 벌레, 닭 간이나 육회 등 생식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엄마 고양이가 회충에 감염됐다면 젖을 통해 아기 고양이도 감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충은 혈액을 타고 간이나 심장, 폐, 근육, 안구 등으로 이동하기도 해요. 그래서 고양이 위장관에 구멍을 내면서 고양이 복막염을 유발하고, 신경계에 회충이 이동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촌충
촌충은 조충이라고도 불려요. 이때, 촌충은 벼룩이나 다른 동물들에 의해 감염되고, 길이는 1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또한, 촌충은 고양이 소장 벽에 붙어 고양이가 먹는 음식의 영양분을 뺏어 먹습니다. 심한 경우, 고양이 대변에서 쌀알처럼 보이는 동그랗고 납작한 촌충 알들이 함께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똥 스키를 자주 타거나, 항문이나 주변 털에도 쌀알 같은 게 보인다면 촌충을 의심해야 합니다.
톡소포자충
톡소포자충은 톡소플라즈마증의 원인이 되는 기생충이에요. 고양이 창자 속에서 번식하며,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게다가, 사람도 톡소포자충에 감염될 수 있어요. 다만, 고양이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주로 오염된 고기나 채소,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됩니다.
외부 기생충
벼룩
벼룩은 0.5cm 정도로 크기가 작고, 고양이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이에요. 특히, 집 안에 있는 가구나 침구, 카페트에도 벼룩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벼룩이 고양이 피를 빨아 먹기 때문에 빈혈을 유발해요. 게다가, 고양이가 벼룩 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피부가 빨개지고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귀 진드기(옴 진드기)
귀 진드기는 귀 옴, 귀 옴진드기라고도 불립니다. 귀 진드기는 비위생적인 환경이나 고양이끼리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귀 진드기는 전염성이 강해 다묘가정에서는 한 번에 전염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귀 진드기에 감염됐다면, 끈적하고 갈색빛이 도는 귀지가 생기고 악취가 납니다.
참진드기
참진드기는 고양이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이에요. 특히, 바베시아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바베시아증을 유발합니다. 이때, 바베시아증은 기생충이 고양이의 적혈구 세포에 기생하고,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게다가, 참진드기는 고양이 털이나 사람 옷에 달라붙어 옮을 수 있어요. 만약 사람이 참진드기에 물렸다면, 심한 경우 중증혈소판감소증(SFTS)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 기생충 감염 시 증상
- 털이 푸석푸석해요
- 잇몸이나 눈꺼풀이 창백해요(빈혈)
- 혈변이나 설사해요
- 대변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 구토해요
- 배가 불룩해요
- 항문을 자꾸 핥거나 똥 스키를 타요
- 심하게 기침해요
만약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됐다면, 기생충이 고양이의 영양분을 뺏어 먹습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털이 푸석푸석해집니다.
게다가, 기생충이 고양이의 위장관을 자극하기 때문에 설사할 수 있어요. 심한 경우, 혈변이나 대변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올 수 있습니다.
고양이 기생충 감염 시 진단
- 혈액검사
- 항원검사키트
- 분변검사
- 소변검사
- X-ray
- 초음파
-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
- 미세사상충 검사
만약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됐다면, 심장사상충 키트와 함께 미세사상충 검사도 하는 게 좋아요. 이때,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실제로는 양성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컷 사상충이 미성숙하거나, 수컷 사상충만 있거나, 키트 검사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을 때, 항원-항체 복합체를 형성했을 때 검사 키트에서 실제와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미경으로 적은 수의 사상충까지 확인할 수 있는 미세사상충 검사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고양이 기생충 치료 및 예방
고양이 기생충 치료
구충제로 기생충 번식을 막아야
고양이 기생충은 구충제로 치료할 수 있어요. 이때, 심장사상충이나 회충, 촌충 등 내부 기생충을 치료하기 위해 피란텔 파모에이트나 밀베마이신옥심 성분의 경구약이나 셀라멕틴 성분의 약을 처방받습니다.
이 외에도 프라지콴텔, 목시덱틴, 에프리노멕틴, 밀베이신, 펜벤다졸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됐을 때 통증을 완화하고, 2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도 함께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빈혈이라면 수액과 수혈 처치해야
고양이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에 감염됐다면 빈혈이 올 수 있어요. 게다가, 영양분 섭취가 제대로 안 돼 동물병원에서 수혈과 함께 수액 처치를 합니다.
그리고 기생충이 고양이의 피부를 뜯어 피를 먹기 때문에 상처가 나기 쉬워요. 따라서 집에서 집게로 잡으려고 하지 말고, 빠르게 동물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심한 경우 수술로 기생충을 제거하기도 해
만약 기생충이 고양이 심장이나 폐, 기도 등을 막고 있다면 수술로 제거해야 해요. 특히, 고양이 심장에 심장사상충 성체가 남아 있을 때 심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기생충 예방
한 달에 한 번씩 구충제를 발라줘야
고양이 기생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충제예요. 고양이 구충제는 경구용 약도 있고, 바르는 약도 있습니다. 그중 고양이 몸에 바르는 기생충 약인 레볼루션을 집사들이 많이 씁니다.
레볼루션은 심장사상충을 포함해 회충, 벼룩, 귀진드기 등 구충 범위가 넓은 기생충 약이에요. 게다가, 고양이 목뒤에 바르면 돼 편리하답니다.
이때, 레볼루션 외에도 셀라가드, 애드보킷, 브로드라인, 하트가드, 프론트라인 등의 구충제가 있습니다.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소독해야
만약 다묘가정이라면 화장실 모래를 자주 갈아주는 게 좋아요. 한 마리만 감염돼도 대변에 나온 기생충을 통해 다른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고양이 화장실 모래뿐만 아니라 화장실, 담요 등 고양이가 쓰는 용품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산책하지 않는 게 좋아
고양이 기생충은 오염된 흙이나 물, 설치류 등에 의해 주로 감염돼요. 그래서 고양이가 잠깐 외출하고 들어와도 감염될 수 있어 산책하지 않고 실내 생활만 하는 게 좋습니다.
날 음식을 급여하지 않는 게 좋아
고양이에게 날생선이나 날고기 등 조리되지 않은 음식은 주지 않는 게 좋아요. 음식에 들어있는 기생충에 감염되거나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