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술, 붓거나 염증이 생겼다면 호산구성 육아종일 수 있어

고양이 입술 중 아랫입술이 붓거나 빨개졌다면 호산구성 육아종일 수 있다고 해요. 이때, 입안이나 턱, 배의 피부도 빨개질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한 후 동물 병원에 빠르게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 입술이 붓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입술

고양이 입술 붓는 이유가 다양해

고양이 입술이 붓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플라스틱 밥그릇을 사용하거나 먼지, 꽃가루 등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고양이 입술이 붓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턱드름이나 항생제 또는 심장약을 과도하게 복용했을 때도 입술이 부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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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술

고양이 입술이 붓는 원인 질병

  • 호산구성 육아종(EGC)
  • 고양이 감기(허피스 바이러스 감염)
  • 신부전
  • 치과 질환(구내염, 치은염)
  • 암이나 종양
  • 알레르기
  • 턱드름
  • 기생충(진드기, 벼룩) 또는 세균 감염
  • 화학적 또는 신체적 외상

집안에 고양이와 함께 식물을 키우고 있는 집사라면 주의해야 하는데요. 흔히들 키우는 스킨답서스 식물이 고양이에게 독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특히, 스킨답서스(Epipremnum aureum)와 스킨답서스 픽투스(Scindapsus pictus)라고 불리는 열대 관엽 식물의 이파리를 먹으면 고양이 입이나 입술, 위장이 부어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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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술, 붓거나 헐었다면 호산구성 육아종일 수 있어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 Complex, EGC)은 고양이가 입술이 부었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질병인데요. 고양이 입술 염증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양이가 자주 걸리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알레르기와 면역 반응에 관련 있다고 추측해요. 그래서 특정 음식이나 먼지, 꽃가루 외에도 더러운 환경이나 식기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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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고 덩어리져

호산구성 육아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백혈구 세포 중 하나인 호산구라고 하는 세포에 관련된 질병이에요.

이 세포는 알레르기나 기생충,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 반응을 하는데요. 만약 과도하게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피부나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겨 피부가 패이거나 혹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육아종(granuloma)은 여러 질병에서 나타나는 염증을 말하는데, 면역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덩어리진 걸 말합니다.

다시 말해, 호산구성 육아종은 호산구 세포가 과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 피부나 점막 등에 크게 덩어리지고 염증이 생긴 걸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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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성 육아종은 발병 위치와 증상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요

호산구성 육아종,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

호산구성 육아종은 발병한 부위나 증상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 : 주로 고양이 입 주변(혀, 입천장, 턱밑)이 부어요. 심한 경우, 음식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입안이 부어요
  • 호산구성 플라그(eosinophilic plaque) : 복부나 허벅지쪽에 피부가 빨갛게 변해요. 고양이가 가려워해 심하게 그루밍하거나 털을 뽑아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요
  • 무통성 궤양(indolent ulcer) : 주로 윗입술이 붓고, 입술이 두꺼워지거나 피부가 벗겨져요. 간지럽거나 아파하진 않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에요.

호산구성 육아종은 고양이 면역력이 좋아지면 저절로 낫기도 해요. 이는 증상이 약하고, 환절기에 고양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만 해당합니다.

만약 면역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노령묘이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고양이 입술
Take It Easy by Lisa Zins,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입술,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 병원에 가야

고양이 입술이 부었다면 다른 부위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은데요. 입술뿐만 아니라 턱에 뾰루지가 나거나 배, 입 안쪽 피부가 빨개진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잇몸이 빨개요
  • 입 주변에 딱지나 염증이 있어요
  • 피나 진물이 나요
  • 입 냄새가 심해요
  • 침을 흘려요
  • 밥을 안 먹어요
  • 고양이가 가려워해요
  • 입 주변 털이 빠졌어요

따라서, 고양이 입술이 평소와 다르게 조금이라도 부은 것 같다면 고양이 귀와 눈, 배, 발바닥 젤리 등 몸 구석구석 만져보고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입술 부었을 때 검사 항목

고양이가 입술이 붓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양이의 증상에 따라 검사 항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
  • 소변검사
  • 곰팡이/세균 배양 검사
  • 생검
  • X-ray
  • 알레르기 검사
  • 기생충 검사

동물병원에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의사가 생검이나 혈액검사, 기생충 검사할 수 있어요. 이때, 기생충 검사를 하는 이유는 벼룩이나 진드기에 감염돼서 입술이 부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느다란 바늘로 세포를 일부 채취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세침흡인 세포 검사(FNA)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 과도한 면역 반응이 원인이라면 수의사가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기생충이 원인이라면, 처방된 약물과 함께 구충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입술 붓지 않게 하려면, 그 원인을 없애야 해

화장실, 밥그릇,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고양이 화장실을 자주 청소하지 않거나 플라스틱으로 된 밥그릇 등을 사용했을 때 고양이 입술이 부을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최소 하루에 한두 번 화장실을 청소하고,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도자기로 된 밥그릇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거즈에 소독약을 묻혀 고양이 입 주변을 닦아주면 턱드름까지 예방할 수 있답니다.

고양이 면역력에 신경 써야

환절기마다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아기 고양이, 노령묘라면 특히 면역력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럴 땐 유산균오메가 3를 급여하면 좋습니다.

단, 췌장염 병력이 있는 고양이에겐 오메가 3를 급여하지 않는 게 좋아요. 그 이유는 오메가 3 지방산이 고양이 혈중 트리글리세리드 농도를 낮춰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에게 영양제를 급여하기 전엔 꼭 담당 수의사와 상담한 후 급여해야 합니다.

고양이 몸을 자주 만져주고 구충제 복용해야

평소에 고양이 몸을 자주 만져 어딘가 아프거나 이상한 덴 없는 지 확인해야 해요. 고양이 몸을 마사지해주면서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쌓고, 건강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답니다.

하루에 한두 번씩 5분 이상 만져주고, 한 달에 한 번씩 구충제를 복용해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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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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