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미즈 고양이, 샴과 비슷해 보여도 달라요!

버미즈 고양이는 빛이 나듯 윤기 나고 독특한 털색이 매력적인 고양이예요. 많은 사람이 버미즈와 샴 고양이를 헷갈립니다. 샴처럼 귀, 얼굴, 꼬리 부분에 몸통보다 털색이 짙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미즈는 샴과 다르게 체구도 더 크고 털색도 다양합니다.

버미즈 고양이 특징

그라데이션 효과처럼 독특한 털색

많은 사람이 버미즈와 샴 고양이를 헷갈려요. 샴 고양이처럼 버미즈도 귀, 다리, 꼬리 부분은 몸통보다 털색이 짙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버미즈는 샴 고양이와 다르게 털색도 다양하고, 털을 희석하는 유전자 때문에 독특한 털색이 만들어져요. 이때, 희석 유전자는 검은색 털 유전자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털끝이 갈색이나 회색으로 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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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 유전자가 있을 때 검은 털은 갈색이나 회색으로, 갈색 털은 옅은 분홍빛, 주황색 털은 흰색 털로 바뀝니다.

단모종 고양이

버미즈는 털에서 빛이 날 정도로 윤기가 돌아요. 털이 짧고 부드러워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빗질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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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버미즈 외모가 조금씩 달라

영국과 미국에 사는 버미즈는 얼굴과 체형이 조금씩 달라요.

영국에 사는 버미즈는 쐐기형으로 얼굴형이 날렵하고, 다리와 몸통이 더 길쭉한 편입니다. 귀가 작고 뾰족하며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데, 영국 버미즈는 트래디셔널이라고도 부릅니다.

미국에 사는 버미즈는 컨템포러리라고도 부르는데,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버미즈랍니다. 미국 버미즈는 영국 버미즈와 다르게 얼굴형이 동글동글하고, 다리가 짧아 땅딸막해 보입니다.

왼쪽이 영국 버미즈, 오른쪽이 미국 버미즈(British burmese-Felicia 784 by Mikael Tigerström, CC BY 라이선스)

뼈가 굵고 근육질 몸매의 중대형묘

버미즈는 몸통이 길쭉해 겉으로 보기엔 체구가 작아 보여요. 그리고 얼굴과 귀 끝, 발과 눈이 둥글둥글해 전체적으로 둥근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버미즈는 가슴이 벌어지고, 근육질 몸매라 들었을 때 깜짝 놀랄 정도라고 해요. 외국에선 버미즈를 “비단으로 감싼 벽돌(bricks wrapped in silk)”같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버미즈는 성묘 기준 암컷은 3.6~5.4kg, 수컷은 최소 5.4kg 이상 나가는 중대형묘입니다.

버미즈 고양이 성격

적응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

버미즈는 활동량이 많은 편이에요. 성묘가 되면 아기 고양이 때보다 차분해지지만, 집안 곳곳을 뛰어다닌다고 합니다.

특히, 버미즈는 높은 곳에 올라가 관찰하는 걸 좋아해 캣타워캣폴 등 집안에 수직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게 좋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똑똑한 편이라, 앉아나 기다려, 가져와 훈련이나 먹이 퍼즐도 잘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교성이 좋은 고양이

버미즈는 사교성이 좋아 어린아이, 동물,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다고 해요. 쉽게 잘 친해지기 때문에 어린아이, 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좋다고 합니다.

Burmese Cats cuddle by Sue Tupling, CC BY 라이선스

집사 곁이 좋아, 개냥이

버미즈는 집사와 깊은 유대감을 쌓는 걸 좋아해요. 외국에서는 버미즈가 집사 곁을 떠나지 않고 껌딱지처럼 붙어있다고 해서 “벨크로 캣(velcro cat)”이라고도 부릅니다.

쉰 목소리의 수다쟁이

버미즈는 샴 고양이만큼은 아니지만 수다스럽다고 해요. 특히, 집사의 관심을 받고 싶거나 원하는 게 있을 때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운다고 합니다.

버미즈의 목소리는 독특한 편으로, 목이 쉰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버미즈

버미즈 고양이, 어디서 왔니?

미얀마 출신 고양이

버미즈 고양이는 버먼, 현재의 미얀마에서 탄생한 고양이예요. 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고양이로, 버미즈의 이름이 태국어로 아름다움, 수려함, 행운을 뜻합니다.

처음엔 샴 고양이로 오해해

1930년 미국에 살던 조셉 톰슨(Joseph Tompson)은 미얀마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갈색 털에 체구가 작고 말랐으며, 얼굴과 귀, 발, 꼬리에 몸통과 다른 털색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셉 톰슨은 고양이를 웡 마우(Wong Mau)라고 이름을 지었고, 집에서 키우던 샴 고양이 타이 마우(Tai Mau) 사이에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났다고 해요. 이때, 새끼 고양이의 털색이 독특했다고 합니다.

톰슨은 1943년 고양이 유전학 저널 <Journal of Heredity>에 버미즈의 독특한 털색과 유전자에 대한 기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버미즈
secret friends denAsuncioner, CC BY 라이선스

품종 인정을 철회한 적도 있어

조셉 톰슨은 웡 마우의 새끼 고양이를 품종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어요. 하버드 대학교 유전학자인 클라이드 킬러(Clyde E. Keeler), 버지니아 콥(Virginia Cobb), 빌리 거스트(Billie Gerst)와 함께 했습니다.

1936년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버미즈를 품종으로 인정했어요. 하지만 1947년 버미즈와 샴의 차이점이 뚜렷하지 않아 1947년 품종 인정을 철회했습니다.

이후 사람들이 버미즈의 품종을 인정 받기 위해 노력했고, 1954년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버미즈를 다시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1952년 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 1979년 국제고양이협회(TICA)에서도 버미즈를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버미즈
BurMau Vega Star, champagne burmese kitten by Sergey Lubov, CC BY 라이선스

버미즈 고양이 유전 질환

버미즈 고양이는 평균 수명이 10~15년으로 장수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품종으로 인정받기 위해 번식하는 과정에서 근친 교배한 경우도 많아 심각한 유전 질환을 지니고 있을 수 있습니다.

버미즈 머리 결손(BHD)

  • 고양이 머리, 얼굴 외형에 문제가 있어요
  • 버미즈, 봄베이 고양이 유전 질환이에요
  • 대부분 사산해서 생존하기 힘들어요

버미즈 머리 결손(BHD)은 고양이 선천성 전두엽 이형성증으로도 불립니다. 이 질병은 버미즈와 버미즈에게서 태어난 품종인 봄베이, 통키니즈, 버밀라가 걸리기 쉽습니다.

이 질병은 고양이 머리와 얼굴 부위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양이가 생존하기에 힘들어요. 버미즈 머리 결손이 있는 고양이는 대부분 사산합니다. 드물게 산 채로 태어난다고 해도 생존할 수 없어 안락사한다고 합니다.

버미즈

저칼륨혈증 근병증

  • 칼륨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져요
  • 고양이 머리, 목 근육이 약해져요
  • 칼륨 보충제를 먹여요

저칼륨혈증은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해요. 그래서 저칼륨혈증을 앓는 고양이는 머리, 목 근육이 약해 턱이 가슴까지 내려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는 칼륨 보충제를 먹여 칼륨 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 체리아이(제3안검 탈출증),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 고양이 구강안면 통증 증후군(FOPS), 녹내장, 감각과민증후군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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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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