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울프독)에 대해 알아보기 – 개와 늑대 교배가 가능한 이유는?

2022년 11월 3일최근 수정 시각: 2022년 11월 4일

2 2분 읽을거리

개의 조상은 늑대라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늑대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가축화되어, 지금의 개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늑대와 개는 유전적으로 아주 가까워 이종교배도 가능한데요. 늑대와 개를 교배한 종을 늑대개, 울프독이라고 부릅니다.

늑대는 어쩌다 개가 되었을까?

다양한 설이 있어요

늑대가 가축화되어 현재의 개가 되었다는 게 가장 유력한 이야기인데요. 늑대 중에서도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북아프리카 등에 서식했던 회색 늑대가 개의 조상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회색 늑대는 팀버 늑대, 이리, 말승냥이 등으로도 알려져 있는 종이에요.

늑대가 가축화된 과정에 대해 다양한 설이 있는데요.

친화력 좋은 늑대가 사람 주변을 맴돌며 남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다 스스로 가축화되었다는 설, 사람들이 아기 늑대를 길러 가축화시켰다는 설, 사람이 다친 늑대를 돌봐주다 가축화되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공생 관계로 시작했어요

어찌 되었든, 사람과 늑대가 공생 관계로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늑대에게 음식과 잘 곳을 주었고, 대신 늑대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사냥을 도와줬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며 늑대가 개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늑대와 개, 유전자가 99.96%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늑대와 개는 외모와 성격에 많은 차이가 생겼어요. 하지만, 유전자는 99.96% 같습니다. 이는 사람 인종 간의 차이인 99.9%보다 더 적은 수준이에요. 아주 가까운 친척뻘로 볼 수 있겠죠.

스피츠 그룹

개 중에서도 늑대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견종 그룹을 스피츠 그룹으로 분류해요. 스피츠 그룹으로는 시베리안 허스키, 진돗개,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바견, 사모예드, 차우차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바견의 경우 스피츠 그룹 중에서도 가장 늑대와 가까운 유전자를 가진 견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늑대개, 울프독에 대해 알아보기

앞서 설명했듯, 늑대와 개는 유전자는 99.96% 같으며, 이는 인종 간의 차이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다른 인종끼리 자식을 낳을 수 있듯, 늑대와 개도 새끼를 낳을 수 있는데요. 늑대와 개를 이종교배해 낳은 종을 늑대개, 울프독이라고 부릅니다.

늑대개의 특징

늑대개는 야생 늑대에 비해 똑똑하고 사회성이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개와 비교했을 땐 그렇지 않아요.

늑대개는 일반 개보다 야생성이 아주 강하고 사회성도 낮습니다. 그래서 쉽게 공격성을 보일 수 있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훈련도 쉽지 않아요.

늑대개의 성격

늑대와 개를 교배했을 때, 늑대와 개 중 누구를 더 닮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합니다. 늑대 개의 성격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해요.

또한, 견종마다 성격이 매우 다른 만큼, 늑대개의 성격은 부모 개의 성격이 어떻냐에 따라서도 성격이 매우 달라진다고 해요.

늑대개 종류

늑대개의 경우, 공식적으로 네 종이 인정받았어요. 네 종 모두 늑대와 저먼 셰퍼드를 이종교배한 견종입니다. 일반 개보다 청각, 후각 등의 감각이 매우 뛰어나 다양한 나라에서 경찰견, 구조견 등의 워킹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샤를로스 울프독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루포 이탈리아노
쿤밍 울프독

참고로, 우리나라 토종개 중에도 늑대개 견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진돗개처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토종개는 아니에요.

바로 붉은 갈색 털이 특징인 경상북도 영주시의 불개인데요. 불개는 과거 소백산맥의 늑대와 개가 이종교배해 생긴 견종이라고 합니다. 불개는 생김새와 성격이 늑대와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요. 늑대처럼 뾰족한 귀와 긴 허리를 가지고 있으며, 경계심이 굉장히 강한 성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