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냥 장난감 추천 10가지, 배고프지 않을 때도 한다고?
고양이 사냥 본능을 해소하지 않으면, 고양이가 밤마다 심하게 우다다하게 되죠. 길고양이의 경우, 음식을 먹어야 살기 때문에 사냥하지만, 집고양이는 그럴 필요가 없어도 장난감을 사냥합니다. 고양이 사냥 본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고양이 사냥, 배고프지 않을 땐 갖고 놀기도 해
음식을 먹기 위해서만 사냥하는 게 아니야
길고양이는 생존하기 위해 작은 새나 쥐 같은 포유류를 사냥해요. 반면에, 집고양이는 집사나 자동급식기에서 밥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죠.
그 이유는 고양이의 사냥 본성 때문인데요. 집고양이도 음식을 먹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집에 들어온 벌레나 장난감을 사냥하려고 합니다.
1970년대 로버트 E. 아다멕(Robert E. Adamec)은 논문 “집고양이(Felis catus)의 굶주림과 사냥감 간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양이가 음식을 먹기 위해서만 사냥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어요.
로버트는 집안과 비슷한 환경을 구성한 뒤 6마리 고양이에게 48시간 동안 음식을 주지 않고 굶겼다고 해요.
이후 고양이에게 쇠고기나 생선 및 닭고기, 연어, 먹이용 냉동 쥐 등 6가지 음식을 주었어요. 로버트는 다음날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45초 정도 먹게 한 뒤 살아있는 쥐를 고양이 방에 풀었다고 합니다.
이때, 6마리 고양이 모두 식사를 중단하고 120cm 정도를 날아 쥐를 잡아 죽인 뒤 밥그릇 옆에 두고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로버트는 연구 결과, 고양이의 사냥 행동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포식 행위(predatory behavior)를 넘어선 본능적인 행동에 가깝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냥감을 기절시킨 뒤 갖고 놀기도 해
어떤 고양이는 장난감을 물그릇에 넣어서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고양이가 장난감, 즉 사냥감이 물에 천천히 익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죽을 때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고양이는 사냥감이 살아있을 때보다 에너지를 덜 쓰게 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조금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고양이가 사냥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고양이 사냥, 엄마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터득해
고양이 사냥 본성은 태생적이기도 하지만, 엄마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면서 배우기도 해요.
생물학자이자 행동학자인 로저 타보르(Roger Tabor)는 새끼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가 사냥감을 사냥하고 죽이는 걸 지켜보면서 사냥 기술을 터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끼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의 사냥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보고 따라 하며 배우게 되죠. 화장실에서 모래를 덮는 행동과 인간 또는 고양이끼리 의사소통하는 방법, 그루밍하는 방법 등을 배웁니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사냥 훈련 시켜
엄마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가 생후 4~5주쯤 되면 사냥 훈련을 시작해요. 처음엔 엄마 고양이가 죽은 쥐를 데려와 새끼 고양이 앞에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는 새끼 고양이에게 쥐는 고양이가 먹어도 되고, 우리가 사냥해야 할 먹잇감이라는 걸 알려주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다음엔 엄마 고양이가 쥐를 죽이지 않고 반쯤 기절시킨 뒤 데려온다고 해요. 그래서 새끼 고양이가 쥐를 이리저리 발로 건드려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장난을 치는 등 사냥 연습을 시키도록 합니다.
마지막엔, 엄마 고양이가 살아있는 쥐를 데려와 새끼 고양이가 쥐를 사냥할 수 있도록 해요. 이때, 엄마 고양이는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가 이리저리 잡다가 사냥에 실패해 쥐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엄마 고양이와 일찍 떨어진 고양이도 사냥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엄마 고양이와 일찍 떨어진 고양이는 보고 따라할 엄마 고양이가 없어도 스스로 사냥감을 찾아 물고 뜯으면서 사냥 연습을 해요.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사냥 본성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집사가 낚싯대나 끈, 공 등 다양한 소재의 장난감으로 놀아줘도 고양이가 충분히 사냥 기술을 터득하고, 본능을 일깨워주는 데 문제없다고 합니다.
고양이 사냥, 놀이 이상의 의미를 가져
스트레스 해소와 비만을 예방해 줘
집고양이에겐 사냥은 생존의 수단보단 오락과 놀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고양이에게 있어 사냥은 놀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 고양이가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고양이가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어 관절을 보호하고, 집사와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루 최소 30분 이상 놀아줘야 해
만약 고양이와 사냥 놀이를 최소 30분 이상 해주지 않는다면,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게 돼요. 심한 경우, 고양이가 털을 과하게 핥거나(오버 그루밍),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가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지 않더라도 자주 놀아주는 게 좋아요. 장난감으로 자주 놀다 보면 고양이도 장난감에 흥미를 다시 찾아 사냥 놀이에 더욱 열중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도 사냥 본능이 남아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놀아주는 게 중요해요. 가능하다면 출근 전, 퇴근 후, 자기 전에 각 10~15분씩 놀아주면 좋습니다.
고양이 사냥 본능 일깨워주는 장난감 추천 10가지
고양이가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평소 장난감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놀아줬는지 되새겨 봐야 해요.
만약 거실이나 침대 등 보이는 곳에 두거나 항상 똑같은 장난감을 흔들었다면, 고양이가 흥미를 잃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쥐나 새 같은 움직임을 따라 하고, 요일마다 다른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사냥 놀이 후엔 고양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두어야 합니다.
이 제품은 쥐돌이 3개 1세트로,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에요. 공놀이나 쥐 모양 장난감을 좋아한다면 집안 곳곳에 던져 놀아줘도 좋고, 캣닢을 뿌려서 줘도 좋답니다.
고양이가 비닐이나 종이봉투처럼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해요. 강아지풀과 억새풀처럼 생긴 장난감으로, 바스락 소리가 잘 나는 데다 가격대가 저렴해 좋답니다.
아기 고양이나 노령묘 상관없이 좋아하는 낚싯대예요. 비닐이 두껍고 팔랑 팔랑거려서 고양이가 장난감을 보자마자 동공이 커질 정도로 좋아한답니다.
고양이가 후드티나 옷에 달린 끈을 좋아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해요. 리본 길이만 약 130cm로,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는 활동량 많은 고양이에게도 좋답니다.
고양이가 집사의 손을 무는 버릇이 있다면, 낚싯대가 긴 제품을 사는 것도 좋아요. 이 제품은 최대 1.8m까지 늘어나서 고양이가 집사의 손발을 물지 않고, 침대에서 누워서 고양이와 놀아주기에도 좋답니다.
튼튼한 낚싯대 하나를 구매하고, 미끼만 여러 개 사서 바꿔 끼워줘도 좋아요. 고양이의 흥미를 끌 수 있고, 미끼만 구매했을 때 비교적 저렴해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하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낚싯대가 있다면, 미끼만 따로 구매해도 좋아요. 제가 모시는 호두는 낚싯대보단 미끼에 끈을 달아 놀아주는 걸 좋아해 미끼만 따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중앙에 큰 구멍이 뚫려 있어, 지름 7cm 이하의 스크래쳐나 소파, 책상다리에 넣어놓고 사용해도 좋아요. 그리고 곳곳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낚싯대를 꽂아서 사용해도 좋답니다.
이 제품은 깃털이 잘 보이는 기본 타입과, 그 위에 가림막천을 씌워 깃털이 잘 안 보이게 하는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깃털이 보일락 말락 움직이면서,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냥에 흥미를 가지게 된답니다.
고양이와 장난감으로 놀 땐 가구나 집안 벽 등 지형지물을 잘 활용해야 해요. 숨숨집이나 숨숨터널, 구멍 난 박스 등에 장난감을 살짝 숨기고 흔들어주면 고양이가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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