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벤토나이트 모래 실험, 숫자로 알아보기

2022년 12월 29일최근 수정 시각: 2023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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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벤토나이트 모래를 선택할 때는 따져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모래로써의 성능, 원산지, 가성비 그리고 고양이의 기호성은 필수 체크 리스트로 여겨지는데요. 이 중 ‘모래의 성능’ 그리고 그 성능을 측정하는 실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실험의 내용은 비마이펫이 열심히 연구해서 만든 ‘세이오앙 벤토나이트 모래’를 타사 모래와 함께 비교한 사례입니다.

고양이 모래 먼지, 꼭 캡 없이 비교하세요

비마이펫이 조사한 고양이 모래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래 유목민 집사님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먼지’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때 ‘먼지 날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시중에 먼지 날림을 제대로 잡은 모래가 별로 없다는 의미입니다.

모래의 먼지 날림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꼭 캡 없이 부어보아야 합니다. 간혹 먼지 비교 실험을 한 영상을 살펴보면 한 모래는 통에 넣고, 다른 모래는 캡이 있는 패키지에 넣은 상태에서 붓고는 합니다.

이같은 실험 형태에서는 제대로 먼지날림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캡이 있는 제품은 모래가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먼지 날림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같은 모래를 캡이 있는 형태와 캡이 없는 형태로 부어보았습니다. 그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같은 모래여도 ‘콸콸콸’ 모래가 쏟아지면 먼지가 많이 나옵니다. 반대로, 캡이 있다면 먼지가 ‘졸졸졸’ 나오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지 비교 실험을 직접 하거나 확인을 할 때 둘 다 캡이 없거나, 둘 다 캡이 있는 상태여야 제대로 된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둘 다 캡이 없는 상태에서 비교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집에서 고양이 모래를 전체 갈이 할 때는 캡이 없이 한꺼번에 붓기 마련이고, 고양이가 평소 모래를 사용할 때도 화장실에 캡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때, 더 정확히 숫자로 비교해보고자 한다면 시중에 저렴한 미세 먼지 측정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측정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양이 벤토나이트 모래 응고력, 숫자로 알아보기

고양이 모래의 대표적인 성능을 1개만 뽑자면 바로 ‘응고력’입니다. 응고력이 좋으면 고양이 감자가 깔끔하게, 빠르게 만들어져 삽으로 퍼낼 때도 편하고 부서짐이 없어 화장실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길게 보았을 때 모래 사용량도 적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는 장점으로도 이어집니다.

좀 단순화 해서 우리가 이야기 하는 모래 응고력에 ‘팽창력’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팽창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Free Swelling Capacity (FSC) 측정법 혹은 Swelling Index (팽창지수)가 많이 언급됩니다.

벤토나이트 모래는 수분을 흡수하고 젤처럼 변하는 겔(gel)화 및 응고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데 팽창력이 좋은 모래는 더 많은 수분을/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측정법을 ‘순간 응고력 테스트’라고도 부릅니다.

간략히 이 실험을 하고자 한다면 (1) 컵에 같은 양의 모래를 넣고 수분을 넣어서 팽창하는 정도를 살펴보거나, (2) 컵에 물을 먼저 담고 벤토나이트 모래를 소량 넣어서 벤토나이트가 부푼 후에 물이 얼마나 위로 올라왔는지를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