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물 싫어하는 이유! 친해질 수 있을까?
집사님들이라면 늘 하는 고민! 바로 고양이 물 먹이기, 목욕 시키기인데요.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는 유독 물을 싫어해 음수량 관리와 목욕이 쉽지 않아요. 그렇다면 오늘은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와, 물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고양이가 물 싫어하는 이유는?
모든 집사님들의 궁금증! 고양이 물 싫어하는 이유
집사님들 사이에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는 유머도 있습니다. 그만큼 고양이들은 물을 매우 싫어하는데요. 과연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사막에서 생활하던 고양이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고양이의 조상들은 사막에서 생활했었습니다. 사막은 물이 흔하지 않은 환경이기에,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 유전자가 이어져서 지금의 고양이들도 물을 싫어하게 된 것이랍니다.
사막에서 생활하던 고양이들에게는 물이 생존에 필요한 요소가 아니었고, 지금의 고양이들도 그렇게 느낀다는 것인데요. 고양이들에게는 물이 많은 습한 환경보다 건조하고 따뜻한 환경에 더 익숙하답니다.
2. 털이 젖는 게 싫어서
고양이는 야생성이 남아있는 동물이라 털이 젖는 걸 선호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털이 젖으면 몸이 무거워져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적이 와도 방어하지 못하게 되고, 공격 또한 하지 못한다고 인식해 매우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3. 냄새가 사라지기에
목욕을 하게 되면 물이 닿으며 자신의 냄새가 사라지는데요. 이는 고양이에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합니다. 이것이 불가능해지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 물에 닿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요.
4. 수돗물 냄새로 인해
보통 고양이들은 사람보다 후각이 약 14배 정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각이 예민한 고양이들은 수돗물 냄새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수돗물의 화학적인 냄새가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일 가능성도 크답니다.
고양이, 물과 친해지게 할 수 있을까?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물과 친해지게 하는 방법!
그렇다면 과연 고양이는 물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요? 아이들 별로 물을 싫어하고,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물에 익숙해지는 기간, 방법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물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진행해 주신다면 조금씩 친해질 가능성이 커진답니다.
‘꼭 물과 익숙해져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기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고양이에게 물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닐지라도, 음수량 저하로 인해 건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음수량은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아요.
목욕의 경우, 고양이는 자신의 몸을 그루밍을 통해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 필수로 권고되는 사항은 아닌데요. 피부병이나 대소변이 털에 묻은 경우에는 목욕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목욕을 수월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미리 인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답니다.
음수량을 늘리는 방법
- 물그릇을 곳곳에 배치하기
- 물을 자주 교체하기
- 물에 츄르, 캣닢 티백 등을 풀어 급여하기
- 습식 사료 급여
음수량을 늘리는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물그릇은 여러 개를 구비하고 고양이가 잘 다니는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는 깨끗한 물을 선호하기에 자주 교체해 주시는 것도 방법인데요.
이런 노력에도 고양이가 물을 먹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선택해 주셔야 해요. 물에 츄르나 캣닢 티백을 살짝 풀어 급여해 주세요. 또한, 습식 사료 급여도 고양이 음수량 증가에 도움이 된답니다.
목욕을 수월하게 하는 방법
어릴 때부터 목욕에 익숙해지기
고양이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되면 사회화가 진행되는데요. 이때부터 물과 친해지는 훈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고양이일수록 물과 익숙해지는 훈련을 진행하기 수월해요. 성묘일수록 이런 훈련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금씩 천천히 어릴 때부터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은 미리 받아두고 사용하기
샤워기는 소음이 있어 고양이에게 더욱 큰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물을 미리 받아두고 수건을 물에 적셔 부드럽게 닦아내며 목욕을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 드려요. 고양이가 한 번 목욕에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면 추후에 진행할 때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욕실의 온도를 높여 놓기
고양이는 물에 젖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이는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목욕 진행 전에, 미리 욕실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오늘은 고양이 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고양이는 모든 훈련이 단기간에 진행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생존에 불필요하다 느끼는 물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이 어려운데요. 아이가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물과 친해지는 훈련을 진행해 주세요. 특히나 물을 매우 기피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이 천천히 접근하시는 것을 권장 드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