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일상, 강아지에게는 스트레스!?

우리에겐 일상적인 활동, 강아지에게는 스트레스 줄 수도

사람에게 있어서는 문제가 없는 환경이라도 강아지에게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강아지가 매일 생활하다 보면 다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생활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나는 좋은데, 강아지는 싫어하는 냄새

강아지는 후각능력이 뛰어나다. 인간보다 약 1천~1만배, 많게는 100만배 뛰어나다고 추측되며, 세상을 눈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냄새로 기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후각이 발달한 개는 냄새가 심한 장소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냄새가 심하다’의 기준이 개와 인간에게는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개는 사람이 싫어하는 쓰레기통 냄새에 열렬한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우리가 좋은 ‘향기’라고 말하는 방향제나 세제 등 각종 화학물질 냄새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래는 개가 싫어하는 냄새의 종류다. 혹시, 나도 모르게 개가 싫어하는 냄새를 자꾸 맡게 한 것은 아닌지 알아보자.

각종 방향제, 오일

사람도 느낄 수 있듯이 시트러스 계열 등의 방향제나 오일은 그 향이 매우 세다. 이에 따라, 개에게는 후각 뿐만 아니라 기도에도 자극이 된다. 특히,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오렌지, 레몬, 귤 등)은 구연산과 정유가 함유되어 있어 개에게는 급여해서는 안 되는 과일이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방향제나 에센셜 오일을 좋아하는 반려인이라면 개에게 안전한, 그리고 위험한 종류의 향을 알고, 생활용품 구매 시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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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향 위험한 향
  • 라벤더
  • 카더멈
  • 타임
  • 카모마일
  • 스피어민트
  • 시트러스
  • 티트리
  • 계피(시나몬)
  • 소나무
  • 자작나무
  • 페니로얄
  • 윈터그린
  • 일랑일랑

향수

향수를 뿌리고 반려견을 안으려고 시도해보자. 이 때, 강아지가 고개를 돌리거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향수의 냄새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다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바로 주인 냄새인데, 주인에게서 향수 냄새가 나면 그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주인 냄새를 향수 냄새가 막고 있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주인 냄새가 나는 향수를 만들지 않는 한, 그 어떤 향수도 주인 냄새를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 강아지 향수

식초

식초는 개가 싫어하는 향이다. 하지만, 여러모로 반려견에게 도움이 되므로 소량씩 이용하는 것은 권장된다. 먼저, 반려견의 몸에서 악취가 난다면 샴푸에 소량 섞어서 목욕을 시키면 매우 효과적이다. 이에 더해, 사과식초의 경우 개의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강아지 사과식초

알콜, 메니큐어

집에서 간혹 혹은 자주 맡을 수 있는 알콜(소독용 알콜, 술, 향균 젤 등) 메니큐어는 개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를 지니고 있다. 사람이 맡아도 강한 향이기 때문에 장시간 반려견이 이 향을 맡는다면 자극이 심해진다. 특히, 리무버를 포함하여 메니큐어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나이트로셀룰로스, 이소프로필알코올, 아세트산염, 아세톤 등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재채기나 가려움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강아지 메니큐어

강아지가 싫어하는 소리

강아지는 후각 뿐만 아니라 청각도 매우 발달하여 소리에 민감하다. 따라서, 큰 소리가 나는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반려견의 입장에서 집안에서 겪게 되는 ‘깜짝 놀랄정도의 큰 소리’는 다음과 같다. 본의 아니게 큰 소리에 반려견이 깜짝 놀랐다면, 낮은 목소리로 불러주며 안정을 시켜주어야 한다.

  • 방문을 쾅! 하고 닫는 것
  • 가족들의 언성이 높아지는 것
  • 밖에서 큰 소리로 나는 경적, 사이렌 불꽃놀이 소리
  • 휴대폰이나 TV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오는 것

실제로, 나의 경우 금강이가 보는 앞에서 가족과 언성을 높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금강이가 소파 구석에 얼굴을 묻어버리고 뒤돌아 눕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그 이후에는 금강이 앞에서 큰 소리를 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있다.

강아지에게 유독한 식물, 음식

냄새뿐 아니라 개에게 독성이 있는 식물도 있다. 아래와 같은 식물의 경우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먹을 경우 설사, 구토, 입안 부어오름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유의하자.

  • 디펜바키아
  • 사프란
  • 샤포토스
  • 소철
  • 수선화
  • 시클라멘
  • 아마릴리스
  • 아이비
  • 진달래
  • 튤립/장미과 식물
  • 칼란코에
  • 협죽도

강아지 튤립 또한, 강아지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음식인 초콜렛, 포도,카페인류, 양파 등이 쉽게 닿는 곳에 있지 않은지 일상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적절하지 못 한 실내온도

강아지의 체온은 평균 38도 전후로 사람의 체온보다 높다. 이 때문에, 강아지는 추위에는 강한 반면에 더운 환경에서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더위에 약한 단두종이나 이중모 견종이라면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는 온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열사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개가 기본적으로 추위에 강하다고 해도 오랜 실내생활로 추위에 약해진 경우도 많다. 특히, 치와와 등과 같이 태생적으로 추위에 약한 견종이라면 겨울철 실내온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강아지 온도

미끄러운 바닥, 과도한 점프

실내생활을 하는 소형견의 가장 큰 고충은 바로 슬개골 탈구가 아닐까 한다. 물론,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활환경적 요인으로 외상성 발병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환경적 요인 중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미끄러운 바닥이다. 게다가, 소파나 침대 위를 일상적으로 뛰어 오르내리는 경우라면 디스크 유발을 비롯해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나의 반려견 금강이도 유난히 점프하는 것을 좋아해서 애가 탄다. 다행히 슬개골 탈구는 아니지만 9살 노견의 시기로 접어든만큼 유의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보기 좋을 수 있는 대리석 바닥재의 경우 개의 관절에 부정적이다. 게다가, 대리석 위에 소변을 보게 되면? 대리석이 소변을 흡수해 악취가 나게 된다. 최근에는 펫 전용 매트나 펫 계단 등 반려견의 관절질환 예방을 위한 제품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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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appykitty

금강이 해탈이 만복이 그리고 무지개 나라로 여행을 떠난 곰순이의 보호자이자 가족이자 친구이자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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