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식생활

수입 사료 소분(리팩) 시 문제점 총정리

수입 사료 선호하지만, 소분은 불안해

국내의 많은 반려인들은 수입사료를 선호한다. 역사가 비교적 긴 만큼 원료나 영양, 제조 및 품질관리에서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입사료 소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소분 과정에서 사료가 산화되거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이 소분되어 재고떨이용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알고 먹이는 것과 모르고 먹이는 것은 다르다. 무슨 문제인지, 향후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사료 소분 시, 산패될 수 있어

사료 제조 시 산패 막기 위한 조치 취해져

건사료 제조과정을 살펴보자. 사료 알갱이가 만들어지면 겉면에 유지, 미네랄, 비타민 등으로 스프레이 처리를 한다. 그리고, 즉시 사료용 포장지에 담긴다. 이 포장지는 외부 공기의 침투가 불가능한 재질로 되어있다.

모두 사료의 산패를 막기 위한 공정이다. 산패란, 지방이 공기와 결합하여 산성화되는 것이다. 일례로, 바나나를 공기 중에 놔두면 검게 변하는 것도 산소와 결합하여 보이는 반응이다.

소분 시, 공기 접촉 최소화하는 용기나 기계 필수적

그렇다면, 소분 사료는 어떨까? 대포장 사료를 뜯어 한 군데 모은다. 그 후, 무게를 재고 분류하는 등의 작업을 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순식간에 진행될 수 없다.

따라서, 작업 시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식품용 에어 타이트닝 용기나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공기 접촉을 차단하는 노력 없이 소분이 이뤄진다면? 산화, 나아가 산패가 진행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소(비타민 A, C)도 손실될 수 있다.

사료 소분

고지방일수록 산화 속도 빨라

산화는 고지방 성분일수록 더 빠르다. 간혹, 수제 사료를 사면 ‘지방산인 오메가-3는 따로 첨가해주세요’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다양한 교차 오염 우려 있어

또한, 소분 시에는 교차 오염의 우려가 있다. 교차 오염이란, 식품 취급 등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염을 말한다.

타제품을 같은 장소에서 취급할 때, 관리 인력이 손을 씻지 않았을 때, 대용량 포장지를 뜯은 칼과 접촉하였을 때 등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단계별 위생상태 점검 지침, 위험요소 제거 방침 및 사료 취급 인력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작업 환경에 따라 벌레 및 곰팡이 문제 있을 수도

사료 보관법을 떠올려보자.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 ‘봉지째 지면에 놓지 말기’가 핵심이다. 강한 사료 냄새를 맡고 벌레가 모여들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이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분 등의 사료 취급 시에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2018년 7월에는 국내에서 제조된 껌에서 철사와 곰팡이 등이 나온적이 있었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철사는 제조과정에서 나왔지만 곰팡이는 무게를 측정하는 ‘실량과정’에서 생겼다고 한다.

참고로, 곰팡이가 생길 수 없는 산소 함량은 0.5%로 알려져있다. 즉, 산소 농도가 21%인 공기 중에서 장시간 취급하고 실량한다면 충분히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는 어떨까?

국내의 경우, 사료관리법(제13조)에 따라 소분이 허용된다. 단, 이 경우 재포장 날짜를 라벨에 표기해야 한다. 그 외, 소분 공정이나 소비자 고지 의무 등에 대한 규제는 전무하다.

싱가포르, 법률상 수입사 사료 소분(리팩) 불가능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사료법(Feeding Stuff Act) 상 수입 사료에 대한 소분(리팩)이 금지된다.

다만, 개인을 대상으로 사료를 판매하는 도소매점은 예외다. 식품안전청의 소분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경우 허용된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판매업자는 소분 사료의 문제점, 소분 정책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게다가, 모든 소분 사료는 환불이 불가하다. 문제 발생 시 피해 보상도 받지 못 한다.

이 점을 고지받고 소분 사료를 찾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많은 판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소분을 중단했다.

규제기관에서 말하는 소분 사료의 문제점은?

참고로, 싱가포르 식품안전청이 지난 2012년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소분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밝힌 소분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 추적불가: 사료 리콜 시 문제가 있는 제품을 제대로 추적할 수 없음
  • 신선도 문제: 소분 공정상 식품의 완전성 및 신선도 저하
  • 오염 문제: 소분 공정상 식품이 오염될 위험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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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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