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플 탐지견이 학대받고 있다

트러플 탐지견, 땅 속 트러플 버섯 찾아준다

트러플 버섯
Photo by bruce mars from Pexels

송로버섯, 일명 트러플(Truffle)은 고급 식재료로 많은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러플은 땅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재배 시에 후각이 뛰어난 개를 풀어서 찾게 한다.

이 이야기를 듣는 우리는 산속을 멋있게 뛰어다니는 용맹해보이는 ‘탐지견’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내 생각한다. “개가 사람을 위해 이 귀한 버섯을 찾아준다니? 귀엽다. 역시 개는 똑똑해~!”

하지만, 실제 ‘트러플 탐지견’의 모습은 어떨까? 자유롭게 노즈 워킹을 하면서 트러플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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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 탐지견, 실제 모습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미국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 환경운동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트러플 탐지견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이 운동가는 포스팅을 통해 “저 참혹한 형태의 입마개는 값비싼 트러플을 개가 먹는 것을 막기위해 씌우는 것이다”라며 용도를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트러플 탐지견은 종일 좁은 케이지에 갇혀있다가 트러플 재배 시에만 잠시 풀려난다”라며 트러플 탐지견의 현실을 알렸다.

개가 트러플 재배에 활용되는 이유

중세 시대 기록을 살펴보면 개가 아니라 돼지가 트러플을 찾아냈다. 특히, 트러플의 향은 페로몬 향과 같아서 발정기 돼지들은 트러플을 모두 먹어버렸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돼지가 아닌 개가 트러플 재배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대사회에서 돼지는 농장에서 일을 하는 동물이라기 보다 사육되어 ‘고기’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는 돼지보다 몸집이 작은 데다 사람에게 복종을 잘 하기 때문에 트러플을 찾는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트러플 탐지견에 대한 동물복지는 어디로?

‘땅속의 금’이라고 불리는 귀한 트러플을 사람은 값싼 개의 노동력을 활용해 찾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동물복지를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메뉴에 ‘트러플’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면 저 아이의 눈이 떠오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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