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강아지 자신감 키워주는 방법

소심한 강아지 키우는 주인의 고민

강아지들 중 부쩍 소심한 강아지가 있다. “사람처럼 강아지의 성격도 케바케!”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낯선 강아지나 사람을 보며 과도하게 겁을 먹거나 계속 짖으면 속상하다. 그리고는 ‘소심한 강아지, 자신감 키워줄 방법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소심한 강아지 성격, 이유는 무엇일까?

강아지 성격, 사회화 시기 영향 가장 많이 받는다

강아지의 성격은 사회화 시기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게는 3~12주를 사회화 시기로 본다. 그리고 어미의 젖을 떼는 생후 7주 차부터 ‘관계 형성’이 본격화된다.

bemypet-landscape

이때는  형제자매견 그리고 사람과 장난을 치면서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젖을 떼야 하는데 자꾸 어미젖을 찾으면 혼난다. 또한, 여러 자극을 접하며 위험한 상황을 구분하는 것도 알게 되고 신날 때는 꼬리를 흔들며 감정을 표현한다.

겁이 많고 소심한 강아지라면 많은 경우 이 같은 사회화 시기에 ‘관계 형성’에 대해 전혀 배우지 못했거나 어떤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두려움이 많아졌을 수 있다.

소심한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 성격 소심해질 수도

‘중성화 수술을 하니 얌전해졌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성화 수술의 장점으로 자주 언급된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하지만, 중성화 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성격이 소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성화 수술 전에는 많은 활동에 적극적이고 사교적이었지만 수술 후에는 무관심하거나 겁을 먹는다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소심한 강아지에게 자신감 심어주자

소심한 강아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강아지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천천히 그리고 약하게 접근하면서 둔감화 시키자. 이때, 싫어하는 상황이지만 좋아하는 간식으로 보상을 한다면 더 효과적이다. 전문 훈련 용어로는 탈감작(둔감화) 및 역조건 형성이라고 불린다.

소심한 강아지

예를 들어, 강아지가 초인종 소리에 겁을 먹는다면? 녹음된 초인종 소리를 작게 멀리서 틀어주자.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면 간식으로 보상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자.

이 같은 훈련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소리를 크게 하고 거리를 좁히자. 훈련이 거듭되면 무섭다고 생각했던 소리가 있어도 간식을 달라고 하며 긍정적인 감정 신호만 보이게 된다.

만약 강아지가 두려움의 신호를 보인다면 그날은 훈련을 그만하고 다음날 더 작은 소리, 더 먼 거리에서 훈련을 하자.

겁을 먹는 정도나 소심함의 수준이 심각하지 않다면 주인과 함께 하는 훈련으로도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아주 작은 자극에도 겁을 먹고 긴장하거나 공격성을 보인다면? 집에서 하는 훈련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전문 훈련사의 도움을 받아보자.

소심한 강아지 주제에 대하여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가요? 비마이펫 Q&A 커뮤니티에 질문하고 평균 12시간이내 회원 및 에디터분들께 답변을 받아보세요
참고문헌
Genetics and the Social Behavior of the Dog (1965), John Paul Scott and John L. Fuller

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2개의 댓글

  1. 안녕하세요~ 크림푸들 콩떡(15개월)이 엄마입니다
    콩떡이는 매일매일 산책을 갑니다
    근데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며칠전에 애견카페를 갔었는데요 친구들이랑 열심히 뛰어놀다가 공놀이 하고있는 프렌치불독에게 다가갔다가 물려버렸어요..
    그 친구는 자기 공을 빼았으려는 걸로 오해했나봐요..
    그 후로 산책가면 한 두 마리있는 친구들과는 인사를 잘합니다만 저녁에 강아지 산책모임에 데리고 가면 원래 잘 놀던 친구들과는 인사도 안하고 눈치보고 꼬리 내리고 도망갑니다ㅠ 모임에 오는 친구들이 20마리정도 되거든요. 거기서 잘뛰어놀던 콩떡이였는데 숨고 도망가고 그래서 걱정이 너무너무 큽니다..어떻게 훈련해야 개선이 되는건지 아니면 트라우마로 고칠수없는건지 알려주세용~

    1. 에구 가여운 콩떡이ㅠㅠ 그때 많이 놀랐나보네요…
      아무래도 강쥐들이 많은 애견카페에 가서 뛰어놀다가 물렸으니, 모임에 가면 당연히 긴장이 높아질 수밖에요..
      예전에 저희집 강아지는 동네의 반려견 놀이터에서 다른 강아지랑 잘 놀다가 그 강아지랑 상관없이 배수구에 빠져서 다리를 다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운동장 가면 절대 안 뛰고 엄청 천천히 걸어만 다녔어요 다른 애들한테 관심도 없고요..
      그냥 무시.. 한동안 그래서 운동장 일부러 피하고 산책만 했어요. 그리고 가끔씩 그 같은 운동장 가서는 간식 주고 좋은 기억 심어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한 몇 개월 지나니까 확실히 긴장을 덜 하더라고요.
      콩떡이도 아마 비슷할 것 같아요. 물린거니까 저희 애보다 훨씬 더 긴장하는 것 같구요ㅠ

      그래서 당분간은 너무 많은 강아지 있는 곳에 가기보다는 공원 산책이나 한적한 시간에 애견카페에 가서 놀게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ㅠㅠ
      시간 좀 지나서 괜찮아보인다싶으면 소모임에 도전하구요! 그리고 그때, 소그룹처럼 몇 마리 놀게 하고 간식 주면서 좋은 기억 심어주시면 시간 좀 걸리겠지만 분명 나아질거에요!
      (콩떡이 화이팅..!!)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