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향수는 위험? 핥았을 때 대처법은?
고양이에게 아로마 오일이 위험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향수는 어떨까? 다행히 향수 냄새를 소량 맡는 정도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향수가 위험한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안전하게 향수 뿌리는 방법도 알아보자.
고양이, 향수가 위험한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향수를 뿌린 사람과 접촉하거나, 외출 전 집사가 향수를 뿌리는 것도 주의 사항만 지킨다면 괜찮다.
하지만 향수가 고양이에게 무해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향수를 만지거나 핥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향수의 정유가 위험해!
향수 성분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정유다. 식물에서 채취하여 정제한 오일로 고양이에게는 매우 위험한 유독 물질이기 때문이다.
정유가 함유된 향수를 피부 접촉이나 섭취했을 경우 피부 염증, 습진, 알레르기에 의한 가려움증, 두드러기, 각막염, 기침,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중독 증상이 심해지면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고양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간은 섭취한 영양분을 비축하는 기관으로, 유해한 물질을 해독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고양이의 간은 사람보다 작고, 해독 기능 자체가 사람과는 다르다.
때문에 사람에게는 괜찮은 것들이 고양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향수도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는 무해하나 고양이에게는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이유다.
고양이, 향수 스트레스가 되기도
사람보다 후각이 발달한 고양이. 따라서 사람에게는 좋은 향기라고 느껴지는 냄새도 고양이에게는 너무 강할 수 있다.
이 냄새가 지속될 경우 고양이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 민트, 감귤계의 냄새는 아주 옅은 향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향수 사용 시 주의점
향수를 고양이에게 직접 뿌리거나,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시에는 주의사항을 지키도록 하자.
- 고양이의 가까이에서 향수를 뿌리지 말자 (문을 닫고 방에서 뿌리기!)
- 향수를 뿌린 후에는 바닥을 닦아주도록 하자
-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는 자제하자
- 고양이가 핥을 수 없는 부위에 사용
- 향수의 보관 장소에 주의하자
-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진찰받기
고양이 향수 핥았을 때 대처법
만약 고양이가 향수를 핥아버렸다면 양, 성분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난다. 소량의 경우라면 물을 충분히 먹이고 증상을 살펴보자. 하지만 조금이라도 중독 증상이 보인다면 만약을 위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실수로 고양이 몸에 향수가 묻었다면 바로 샴푸로 목욕을 시키자. 중독 증상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유심히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