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소화기 알아보기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내 새끼가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내 배가 다부르다.’ 라는 말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찹찹거리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오늘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우리의 소중한 강아지, 고양이의 소화기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강아지의 소화기
강아지는 대표적인 반려동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오래 전 야생에서는 사냥을 통해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냥에 필요한 부분들이 발달된 모습을 보여주죠.
강아지의 감각기관
대표적으로 후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후각은 사람의 후각보다 최대 1만배가량 민감합니다. 뛰어난 후각을 가질수록 사냥에 수월해지기 때문이죠.
반면 미각에 있어서는 사람보다 미뢰의 개수가 적어 맛을 잘 느끼는 편은 아닙니다. 또 턱과 이빨이 발달되어 있어 사냥감을 사냥하기에 적합하며, 사냥한 고기를 잘 찢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소화과정
강아지는 침을 통한 소화 흡수가 적은 편이라 큰 식사를 대비하여 확장이 잘 되는 위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보다 산성을 띄고 있습니다.
이는 섭취한 사냥감의 뼈를 소화하기 좋은 환경이며, 유해 세균을 파괴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위를 통과한 음식물은 대장으로 가서 세균발효 과정이 이뤄집니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서 장을 통과하여 배변으로 배출되는 총 시간은 12~30시간으로 사람보다 현저하게 짧습니다.
고양이의 소화기
고양이는 잡식 동물인 강아지와 달리 육식동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육류에서만 섭취할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인 타우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고양이의 감각기관
고양이 역시 민감한 후각을 가졌습니다. 또한 강아지보다 넓은 가청주파수 대역을 가져 더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죠. 이 역시 사냥에 특화되어 발달한 것입니다.
강아지와 다른 점은 미각에서도 나타나는데요,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미뢰가 더 적어 단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소화과정
고양이 역시 침에서는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소화효소가 적고 위는 산성을 띄고 있어 뼈의 소화와 유해 세균의 파괴에 알맞습니다.
고양이는 섭취한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하기 위해 소장이 길게 발달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짧은 대장에서는 세균 발효과정을 거쳐 음식물이 천천히 이동합니다.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24시간이며 소화가 안된 음식물은 덩어리 상태로 대변을 통해 배출되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강아지와 다른 점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나타납니다. 적은 양(약 23kcal)의 식사를 하루에 10번에서 16번까지도 하기 때문에, 자율배식형으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의 소화기
이처럼 강이지와 고양이는 사람과 소화에 대한 구조부터 방식까지 모두 다릅니다.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 먹는 방식과는 엄연히 달라야 하죠.
또한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도 각각 알맞은 사료와 방식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먹는 것은 건강과 삶의 질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작은 차이들을 놓치지 않고 이해하며 접근해야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생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