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쉬 폴드 고양이 성격과 특징 7가지

스코티쉬 폴드는 보통 고양이와 다르게 귀가 말려있는 특징이 있다. 스코티쉬 폴드는 유전 질환이 많아 일부 협회에서는 품종 인정을 철회한 만큼 입양 전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중하게 데려와야 한다. 스코티쉬 폴드 유전 질환과 성격,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스코티쉬 폴드 특징

스코티쉬 폴드는 접힌 귀와 미간에 세로로 줄 세 개가 그어진 무늬가 특징이다.

👂접힌 귀

스코티쉬 폴드와 아메리칸 컬 고양이는 귀 연골 유전자 변이로 인해 보통 고양이와 다른 귀 모양을 가졌다. 아메리칸 컬은 귀 밑동의 1/3 부분 연골이 단단해 뒤로 젖혀져 있다. 하지만 스코티쉬 폴드는 귀 연골이 귀를 지지하지 못해 안으로 접혀 있다.

귀가 펴진 스코티쉬 폴드도 있어

스코티쉬 폴드는 부모 중 한 마리만 귀가 접히는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귀가 접힌다. 반대로, 귀가 말리는 유전자가 없는 경우 귀가 펴진 스코티쉬 폴드가 태어난다.

그리고 스코티쉬 폴드는 태어난 직후에는 모두 펴져 있고 생후 2주부터 조금씩 귀가 말려 들어간다. 생후 2주가 지나도 귀가 말리지 않는다면 귀가 펴진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다.

• Fd-Fd, Fd-fd – 귀가 접히는 스코티쉬 폴드

• fd-fd – 귀가 펴지는 스코티쉬 폴드

* Fd – 귀가 접히는 유전자, fd – 귀가 펴지는 유전자

만약 장모종 스코티쉬 폴드 귀가 펴져 있다면 “하이랜드 스트레이트, 하이랜드 폴드, 쿠파리”라고도 부른다.

귀가 접힌 정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있어

스코티쉬 폴드는 귀가 접힌 모양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있다.

귀가 절반 정도 접힌 상태를 싱글 폴드, 귀 끝에 머리에 닿을 정도로 접혀있는 상태를 더블 폴드, 귀가 머리에 거의 붙어있어 귀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를 트리플 폴드라고 한다.

💦귀 뒤까지 그루밍할 수 있어

스코티쉬 폴드는 보통 고양이와 다르게 귀가 접혀있다. 그래서 햄스터처럼 귀 뒤까지 그루밍할 수 있다.

동글동글한 몸

🧚픽시(요정), 올빼미, 아기곰이라고 별명이 있어

스코티쉬 폴드는 얼굴, 눈, 턱 등 몸이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해 “픽시(요정), 올빼미, 아기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목이 짧아 몸통과 머리 구분이 모호해 몸이 더 둥글둥글해 보인다.

그리고 스코티쉬 폴드는 페르시안 고양이만큼 코가 납작하지 않지만, 다른 고양이에 비해 코가 작고 납작한 편이다.

사람들은 스코티쉬 폴드의 동글동글한 몸매 때문에 체구가 작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스코티쉬 폴드는 성묘 기준 3~6kg 정도 나가는 중형묘다.

발, 다리가 두꺼워

스코티쉬 폴드는 발, 다리, 꼬리가 전체적으로 두꺼운 편이다. 만약 스코티쉬 폴드가 지니는 골연골이형성증 증상이 심각해지면 더 두꺼워진다.

특히, 스코티쉬 폴드가 사람처럼 앉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다리를 구부리지 못해서 취하는 자세로, 유전병 영향이 크다.

빗질을 자주 해줘야

스코티쉬 폴드는 털색과 길이 모두 다양하다. 특히, 털 길이에 상관없이 스코티쉬 폴드는 속털이 빽빽해 자주 빗질해줘야 한다.

장모종일 경우 발바닥 털이 길게 자라 미끄러지거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어 평소에 발바닥 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스코티쉬 폴드 성격

🐈어린아이, 동물과 빠르게 친해져

스코티쉬 폴드는 겁이 없고 적응력이 빨라 낯선 사람이나 동물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 그래서 어린아이나 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좋다.

초보 집사가 키우기에 좋아

스코티쉬 폴드는 조용하고 울음소리가 작아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도 좋다. 그리고 느긋하고 여유로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은 아니다.

❤️혼자는 싫어, 집사가 좋은 개냥이

스코티쉬 폴드는 보통 고양이와 다르게 애교가 많고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는 편이다. 샴 고양이나 러시안 블루, 데본 렉스 고양이처럼 무릎냥이다. 그리고 오래 집을 비우지 않는 사람을 가장 좋아한다.

🌏스코티쉬 폴드, 어디서 왔니?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스코티쉬 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코틀랜드 출신 고양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Scottish) + 귀가 접힌(fold) 고양이라는 뜻이다.

스코티쉬 폴드는 수지(Susie)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에서 태어난 품종이다. 수지는 1961년 스코틀랜드 농장에서 귀가 접힌 채로 태어났다. 이후 수지가 낳은 아기 고양이 중 두 마리의 귀가 접혀 있었다.

그리고 옆집 농부 윌리엄 로즈는 수지가 낳은 귀가 접힌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윌리엄 로즈가 키우던 고양이 브리티시 숏헤어, 아메리칸 숏헤어와 수지의 새끼 고양이 사이에 태어난 고양이들도 귀가 접혀있었다.

미국 고양이애호가협회(CFA) 및 국제고양이협회(TICA)에서는 품종으로 인정했지만, 영국 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에서는 1971년 품종 인정을 철회했다. 스코티쉬 폴드의 유전 질환과 건강에 대한 윤리적 문제 때문에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최초로 훈장을 수여받은 고양이

리처드 3세가 영국을 통치하던 시절이었다. 헨리 와이어트 경이 헨리 튜더를 왕으로 추대하려다 발각되어 탑 꼭대기 감옥에 갇히게 됐다.

이때 그가 키우던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의 목에 편지를 걸어 튜더 추종자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헨리 튜더가 왕위로 오르면서 헨리 와이어트 경의 고양이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초로 훈장을 수여받았다.

🤒스코티쉬 폴드 유전 질환

스코티쉬 폴드는 고양이계의 불독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유전 질환이 많은 고양이다. 특히,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가 취약한 질병이 몇 가지 있다.

🦴골연골이형성증(OCD)

모든 스코티쉬 폴드가 골연골이형성증 질환에 걸리는 건 아니다. 하지만 스코티쉬 폴드의 특징인 접힌 귀는 불완전한 우성 유전자로, 귀 연골뿐만 아니라 뼈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골연골이형성증 질환에 취약하다.

골연골이형성증은 유전 질환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그리고 완치할 수 없어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라면 평생 유전 질환에 시달려야 한다.

호모형(Fd-Fd) 스코티쉬 폴드

• 부모 고양이 모두 귀가 접힌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를 의미해요
• 생후 7주부터 관절염 증세를 보여요

호모형 스코티쉬 폴드는 부모 고양이 모두 귀가 접힌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때 Fd 유전자는 귀가 접히는 유전자로, 이 유전자가 두 개일 경우 심각한 골연골이형성증 증세를 보인다.

특히, 호모형 스코티쉬 폴드는 100% 골연골이형성증과 관절염을 앓게 되는데, 생후 7주부터 증세를 보인다.

이 질병이 악화될 경우 몸이 뒤틀릴 수도 있다. 게다가, 꼬리가 뻣뻣해지고 움직이는 게 불편해 캣폴이나 캣타워처럼 높은 곳에 오르는 걸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헤테로형(Fd-fd) 스코티쉬 폴드

• 부모 중 한 쪽만 귀가 접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를 의미해요
• 생후 6개월 이후 증세를 보여요

헤테로형 스코티쉬 폴드는 부모 중 한쪽만 귀가 접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호모형 스코티쉬 폴드만큼 심각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비교적 늦은 생후 6개월에 증세가 보이지만, 뼈에 이상이 생기는 건 똑같다.

다낭성 신장질환(CKD)

• 신장에 물주머니(낭종)가 많아지는 질병이에요
• 스코티쉬 폴드, 브리티시 숏헤어, 랙돌, 페르시안 고양이가 자주 걸려요

다낭성 신장질환은 골연골이형성증 말고도 스코티쉬 폴드가 특히, 잘 걸리는 질병이다. 다낭성 신장질환은 신장에 낭종(물주머니)이 생기는 질병이다. 이 질병이 심각해지면 낭종 크기도 커지고 수도 많아진다.

랙돌, 브리티시 숏헤어, 특히, 페르시안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병이다. 만약 페르시안 고양이에서 태어났거나 혈연관계가 있다면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병증(HCM)

• 랙돌, 메인 쿤, 데본 렉스,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가 취약한 질병이에요
• 심장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병이에요

스코티쉬 폴드는 유전적으로 심장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고양이 비대성 심근병증(HCM)에 취약하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병증은 심장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병을 말한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이나 신장에 물이 차고, 심박수와 호흡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라면 혈류를 개선하고 심박수를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스코티쉬 폴드는 당뇨병, 청력상실, 간염, 고양이 상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특히, 관절이 약한 고양이인 만큼 고양이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게 평소 식단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