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데인 성격 및 특징, 세상에서 가장 큰 개

그레이트 데인은 세상에서 가장 큰 개로 기네스북 기록을 5번이나 갱신한 견종이에요.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큰 개는 그레이트 데인 견종의 제우스(Zeus)로 키가 111.8cm나 됩니다. 이런 큰 덩치와는 달리, 그레이트 데인은 다정다감한 성격의 반전 매력을 가졌답니다.

그레이트 데인, 어떤 견종일까?

그레이트 데인은 키는 71~81cm, 몸무게는 50~80kg 정도의 초대형견입니다. 암컷보다 수컷이 덩치가 더 큰 편이에요. 대형견 특성상 평균 수명은 7~10년으로 짧은 편입니다.

사실, 그레이트 데인은 세상에서 가장 큰 견종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는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라는 견종이 덩치가 더 큰 편입니다. 하지만 기네스북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큰 견종은 그레이트 데인입니다.

역사가 깊은 견종

그레이트 데인은 기원전 약 3000년 전 이집트, 기원전 약 2000년 전 바빌로니아 사원 그리고 기원후 1121년 중국 문헌에서 그레이트 데인과 비슷한 견종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의 국견

그레이트 데인은 잉글리쉬 마스티프, 아이리쉬 울프하운드, 그레이 하운드 세 사이에서 나온 견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중세시대에 독일로 처음 건너갔을 때는 영국 개(Englische Dogge)라고 불렸습니다.

독일에서 귀족들이 멧돼지 사냥 및 경비견으로 많이 키우게 되며 독일 개(Deutsche Dogge)라고 불리기 시작했고, 독일의 국견으로 지정되었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그레이트 데인을 ‘그랑 다노와’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요. 이를 영어로 ‘그레이트 데인’이라고 번역해 불렀는데, 이 이름이 굳어져 지금까지도 그레이트 데인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여전히 독일 개(Deutsche Dogge)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레이트 데인 성격

경계심이 강하다

그레이트 데인은 경비견으로 활동했던 만큼, 경계심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큰 소리로 짖어 주의를 줍니다. 다만, 순한 성격 탓에 공격력이 덩치에 비해 강하진 않다고 합니다.

경계심으로 여러 사람을 살려 훈장을 받은 그레이트 데인도 있어요. 영국에 살던 줄리아나(Juliana)라는 그레이트 데인은 1941년엔 폭탄으로부터, 1944년에는 화재로부터 총 두 번이나 여러 사람을 살렸어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Blue Cross라는 훈장을 두 개 수여받았답니다.

다정다감한 성격

그레이트 데인은 큰 덩치와는 달리 사람을 아주 좋아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이나 낯선 사람, 다른 동물들과도 잘 지내 순한 거인(Gentle Giant)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요. 이런 성격으로 인해 치료견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에게 붙어있는 걸 매우 좋아하는데요. 덩치를 생각하지 않고 보호자 무릎에 앉으려고 하는 일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적당한 활동량

그레이트 데인은 초대형견인 만큼 기본적인 활동량이 꽤 있는 편이지만, 덩치에 비해 많진 않아요. 매일 1~2시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성장기일 때 그레이트 데인과 조깅, 등산 등의 격한 운동은 피해 주세요. 관절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약 2살 까지는 약한 강도의 운동만 하는 걸 권장합니다.

그레이트 데인 특징

균형 잡힌 몸

그레이트 데인은 날렵하면서도 균형 잡힌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모습이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태양신인 아폴로(Apollo)를 닮았다고 해서, 견공계의 아폴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보다 크다

그레이트 데인은 바닥부터 어깨까지의 높이인 체고, 즉 키가 평균 71~81cm입니다. 두 발로 서면 사람보다 훨씬 커요. 세계에서 가장 큰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우스는 두발로 섰을 때 키가 218cm였다고 합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그레이트 데인을 키울 경우, 탈출하지 못하도록 180cm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고 해요.

귀를 자르는 단이를 한다

그레이트 데인의 큰 특징 중 하다는 쫑긋 선 귀인데요. 원래 그레이트 데인의 귀는 아래로 처진 모양을 하고 있어요. 멧돼지 사냥 때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귀를 자르는 단이를 통해 쫑긋 선 귀를 만들었는데요.

현재는 관습, 미용상의 이유로 단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단이를 시키는 걸 금지하고 있어요.

털 관리가 쉽다

그레이트 데인은 털이 짧으면서 털이 한 겹인 단일모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털이 많이 빠지지 않고 쉽게 엉키지도 않습니다. 가끔씩 죽은 털 제거를 위해 빗어주는 정도로 충분해 털 관리가 쉬운 편이에요.

그레이트 데인이 주의해야 할 질병

고창증

고창증은 순간적으로 위에 가스가 차서 부풀어 오르면서 동시에 위가 꼬이게 되는 응급 질환이에요. 주변 장기와 혈관을 눌러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어요. 증상으로는 구토, 헛구역질, 무기력증, 복부 팽만 등이 있습니다.

고창증은 가슴이 크고 깊은 견종에게서 자주 발병하는데, 그레이트 데인 역시 가슴이 크고 깊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고창증은 그레이트 데인 사망 원인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처음부터 위고정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고창증을 예방하는 것도 권장되며, 식사를 여러 번에 나눠 소량씩 주는 게 좋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이란 골반과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허벅지뼈의 머리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형성, 성장하고 허벅지뼈 머리가 들어가는 골반 부분도 넓고 평평해지는 질병입니다.

발병하게 되면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활동량 감소가 나타나고 통증도 느끼게 됩니다. 대형견의 경우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률이 높으며, 그레이트 데인도 마찬가지라 평소 관절 관리를 잘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그레이트 데인은 자가 면역 갑상선염이라는 질병 발병률도 높은 편이에요. 면역 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게 되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이어집니다. 무기력증, 식사량 변화 없는데 체중 증가, 건조해진 털, 피부 색소 침착 등이 증상입니다. 발병했을 경우 약물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