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대구 먹어도 되나요?

비릿 맛이 없어 인기가 좋은 생선 대구, 고양이 대구 먹어도 괜찮을까?

어렸을 적 만화 영화에서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며 알게 된 사실.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생선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

그렇다면 고양이, 대구 먹어도 될까? 먹여도 된다면 어떻게 주는 것이 좋을까?

고양이 대구 먹어도 괜찮아

생선은 크게 흰 살, 붉은 살, 파란 색 생선으로 나뉜다. 대구는 이 중에서도 흰 살 생선에 속한다. 흰 살 생선은 고양이에게 가장 적합한 생선이다. 때문에 대구 역시 고양이에게 급여해도 괜찮다.

또한 영양가도 높기 때문에 특별식으로 급여해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급여 시에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음을 명심하자.

고양이에게 대구를 줬을 때의 장점

대구에는 비타민B12와 칼슘 밸런스를 맞춰주는 비타민D가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B12는 주로 해산물과 육류에 포함된 영양소다. 체내 헤모글로빈 생성을 촉진하고 동맥 경화 위험을 낮춘다. 과잉 섭취의 문제는 없지만 드물게 채식 위주 식생활 시 부족할 수 있다. 이 때는 성장 억제 및 신경 장애 위험이 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촉진 시킨다. 따라서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대구에는 항상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노화 방지, 동맥 경화 예방에 좋다. 간, 피부, 눈의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

고양이에게 대구를 줬을 때의 단점

대구의 영양 성분인 단백질. 신부전을 앓고 있는 고양이에게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고양이에게 대구를 줄 때에는 살 부분만 줘야 한다. 내장 부분의 기생충에 주의하자.

고양이, 대구 급여 시 주의 사항

고양이에게 대구를 줄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아래를 참고하도록 하자.

대구 뼈에 주의

대구의 잔 뼈는 잘못 먹었을 때 기도나 위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아주 미세한 뼈까지도 제대로 제거해서 주도록 하자. 또는 아주 잘게 다지거나 갈아서 급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선 알레르기에 주의

대구 등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고양이가 있다. 처음 급여할 때에는 고양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조금씩 주도록하자. 알레르기는 설사, 구토 등 수화기 계통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머리와 목, 귀를 가려워하는 증상도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바로 검진을 받도록 하자.

아니사키스에 주의

기생충의 일종으로 대구, 멸치, 고등어, 꽁치, 전갱이, 오징어 등에 기생한다.

아니사키스는 신선도가 떨어지면 내장에서 근육으로 이동한다. 내장을 제거하더라도 대구를 생으로 먹어선 안되는 이유다. 기생충이 고양이 체내로 침입하면 식중독을 일으킨다.

사람이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면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고양이도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아니사키스는 열에 약하기에 반드시 가열 후 주도록 하자.

조리 방법에 주의

사람이 먹는 요리처럼 다양한 재료와 함께 조리한 대구는 주지 않는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재료가 함께일 수 있다. 또한 다른 재료 성분이 녹아 대구로 옮겨 버릴 가능성이 있다.

고양이만을 위해 대구를 요리하도록 하자.

대구를 이용한 고양이 레시피

대구를 이용한 고양이 요리 레시피다. 남은 파스타로 활용해서 집사도 함께 맛있는 대구 요리를 즐겨보자.

고양이는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적당한 온도로 식혀 급여하자.

오븐이나 그릴 요리

냉동 대구일 경우 후라이팬 보다 오븐, 그릴이 빠르고 간단하다.

① 냉동 대구를 호일 위에 두고 그릴에 넣는다.
② 익히는 동안 당근, 양배추를 아주 잘게 썬다.
③ 채 썬 채소는 후라이팬에 올리브 유를 두르고 잘 익혀준다.
④ 익힌 대구는 잘게 부서주자. 냉동 대구는 거의 뼈를 제거했지만 가끔 나올 수 있다. 다시 한 번 확인해주자.
⑤ 채소 위에 대구살을 토핑. 호일에 남은 대구 육수를 함께 넣어준다.

처음 먹는 고양이는 잘 먹지 않을 수도 있다. 평소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주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