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애견카페를 선택하는 법 | 볶음이의 개바개

앞서 털어놓은 것처럼, 첫 애견카페 방문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아직 접종이 채 끝나지 않은 어린 강아지에겐 과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강아지가 산책 외에 다른 강아지와 어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적당히 자유로우면서도 사람과 강아지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소로 애견카페만한 곳이 없으니까. 적어도 초보견주의 머리에서는 애견카페만이 떠올랐다.

“애견카페 대신 동반 카페는?”

그렇게 고심 끝에 애견카페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볶음이가 애견카페 방문 후 스트레스성 장염을 앓은 이후 2주 만의 일이었다. 다만 이번에 선택한 곳은 엄밀히, 얘기하자면 전문 애견카페는 아니었다. 굳이 차이를 나누자면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였다. 앞서 방문한 곳은 호텔 서비스와 미용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으로 상주하거나 오래 머무는 강아지들이 더 많았다. 반면 후자는 카페가 중점이 되는 곳으로 강아지보다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많았다. 그러니까 전자는 강아지 중심, 후자는 사람 중심이었다. 강아지를 동반할 수 있는, 조금 더 자유로운 곳이지 오직 강아지만을 위한 곳은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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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자유와 적절한 보호”

동네 근처에 위치한 이 애견 동반 카페는 하네스나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다. 더불어 테이블 옆에 이동식 울타리를 옮겨다 놓을 수 있어, 어린 강아지를 보호하기에도 적절했다. 아직 바깥 경험이 적은 새끼 강아지에게는 이전보다 나은 환경이었다. 다른 강아지가 (목줄 없이)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곳에서의 돌발 상황이나 위협은 배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또 다른 강아지와 완전히 분리된 것도 아니었다. 강아지와 견주의 선택에 따라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도 가능했다. 보통 이곳의 분위기는 강아지와 함께하고 싶은 견주의 휴식이 목적이었다. 강아지와 견주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과는 또 달랐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조금 더 정적이었다.

앞선 실패에서 얻은 교훈에서처럼, 새끼 강아지가 처음 경험하는 상황들이 큰 자극으로 다가올 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볶음이의 사례에서처럼 말이다. 다른 강아지와 또 다른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우리 강아지의 사회성을 기르고 싶다면, 처음부터 애견카페를 방문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서서히 여러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새끼 강아지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시도이고 경험일 테니 말이다. 이 경험이 때론 두려움이 될 수 있고 호기심과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그 경험이 부디 즐거울 수 있도록, 천천히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조급한 극성은 잠시 접어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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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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