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탄, 어떤 털 색깔일까? 대표적인 블랙탄 견종은?
강아지는 다양한 색의 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중 블랙탄이라고 불리는 털색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블랙탄은 어떤 색일까요? 블랙탄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블랙탄 종류와 대표적인 견종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블랙탄?
블랙탄은 특정 견종 이름은 아니고 단순히 블랙(Black) 그리고 탄(Tan) 색깔의 털이 섞인 걸 의미합니다. 블랙은 말 그대로 검정색이고 탄은 황갈색을 뜻해요.
블랙탄인 경우 전체적으로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앞가슴, 다리 아랫부분, 뺨 그리고 눈썹 부분에는 갈색 털이 나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눈썹 부분의 갈색 털 때문에 마치 눈이 네 개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네눈박이라고 불러요.
블랙탄 종류 4가지 – 갈색 털 범위에 따라 나눠요
블랙탄은 검정색과 황갈색(탄) 털의 비율에 따라 총 4가지 종류로 나눠져요. 미니멀 탄, 노멀 탄, 크리핑 탄 그리고 새들로 구분합니다.
미니멀 탄(Minimal Tan)
갈색 털 비율이 가장 적은 블랙탄을 미니멀 탄이라고 부릅니다. 갈색 털 범위가 노멀탄보다 훨씬 좁아요. 발, 눈썹 그리고 앞가슴에 아주 조금의 갈색 털이 나있습니다.
노멀 탄(Normal Tan)
일반적인 블랙탄을 노멀 탄이라고 불러요. 앞가슴, 다리 아랫부분, 눈썹 그리고 뺨에 갈색 털이 나있습니다.
크리핑 탄(Creeping Tan)
노멀 탄보다 갈색 털이 더 많은 블랙탄을 크리핑 탄이라고 불러요. 노멀 탄은 다리 아랫부분에만 갈색 털이 나 있는데요. 크리핑탄은 다리 윗부분과 몸통 아래까지 갈색 털이 납니다. 또한, 뺨의 갈색 털 범위도 더 넓어 얼굴 대부분이 갈색이에요.
새들(Saddle)
갈색 털 비율이 크피핑 탄보다 더 많은 블랙탄을 새들이라고 불러요. 몸통 뒤쪽인 등, 꼬리 정도에만 검정색 털이 나 있습니다. 이 무늬가 마치 말의 안장처럼 보여 새들(Saddle, 안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블랙탄, 리버탄, 블루탄, 라일락탄?
우리 주변에서 블랙탄을 가장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검정색 털색이 옅어질수록 짙은 갈색, 옅은 갈색, 회색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검은색 털이 다갈색(검은빛이 섞인 갈색)으로 나타난 경우 리버탄(Liver Tan) 혹은 초코탄, 회색인 경우 블루탄(Blue Tan) 그리고 블루탄보다 더 옅어지면 라일락탄(Lilac Tan)이라고 불러요.
강아지 털 색깔, 어떻게 결정될까?
강아지 털 색깔은 두 가지 멜라닌에 의해 결정됩니다. 검은색 색소인 유멜라닌(Eumelanin)과 노란빛의 빨간색 색소인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 있어요. 유멜라닌은 털과 피부, 코, 눈동자 등의 색깔에 영향을 주는 반면 페오멜라닌은 단순히 털 색상에만 영향을 줍니다.
멜라닌이 많을수록 털색이 진하고, 적을수록 색이 옅어지는데요. 멜라닌뿐만 아니라 몇몇 유전자의 영향으로 인해 털색이 결정됩니다.
결국 유멜라닌은 검은색 및 회색, 짙은 갈색, 옅은 갈색 등으로 나타나며, 페오멜라닌은 빨간색 및 주황색, 노란색, 금색, 크림색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흰색 털인 경우는 털에 색소가 전혀 없다는 의미랍니다.
대표적인 블랙탄 견종들
진돗개
진돗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개입니다. 암컷 키(체고)는 46~52cm, 수컷 키(체고)는 49~55cm이며 몸무게는 15~20kg 정도의 중형견이에요. 충성심이 아주 강하고 똑똑한 걸로 유명하죠.
진돗개는 백구, 황구만 천연기념물로 인정받고 있어서 다른 털 색깔이 잘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흔히 볼 순 없지만 진돗개도 블랙탄(네눈박이)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재구, 흑구, 호구도 있어요.
시바견
시바견은 일본 토종개 중 가장 작은 견종입니다. 키(체고)는 35~4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7~10kg 정도의 중소형견입니다. 경계심이 강하고 엄살이 심한 걸로도 유명하죠.
시바견은 80% 이상이 황갈색 털인 적시바가 대부분인데요. 블랙탄인 흑시바가 그다음으로 많아요. 시바견은 이 외에도 흰색 털인 백시바, 황갈색과 검은 털이 섞인 참깨시바도 있습니다.
시바견은 턱과 가슴, 다리 안쪽의 털이 흰색인 게 특징이며 이를 우라지로라고 불러요. 이로 인해 블랙탄 시바견은 갈색 털에 흰색 털이 섞여있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로트와일러
로트와일러는 경비견 및 군견으로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견종입니다. 키(체고)는 56~69cm이며 몸무게는 암컷 35~45kg, 수컷 43~60kg 정도의 대형견이에요. 경비견인 만큼 경계심이 아주 강해 철저한 사회화가 필요한 견종입니다.
로트와일러는 다른 털색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은색과 갈색 털만 가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갈색 털의 진하기에 따라 블랙탄, 블랙러스트, 블랙마호가니 세 가지로 나뉩니다.
도베르만 핀셔(도베르만)
도베르만 핀셔는 키(체고) 61~71cm, 몸무게 27~45kg 정도의 대형견입니다. 강아지 지능 순위에서 5위를 할 만큼 똑똑해서 군견, 경찰견, 경비견, 안내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견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어요.
도베르만은 역시 블랙탄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블랙탄 외에 블루탄, 리버탄(초코탄, 레드탄), 이자벨라탄(Fawn, 황갈색) 네 가지 털 색깔이 있습니다.
미니어쳐 핀셔(미니핀)
미니어쳐 핀셔는 키(체고) 25~32cm, 몸무게 3.6~4.5kg 정도의 소형견입니다. 도베르만과 매우 닮았는데 의외로 유전적으로 큰 연관은 없답니다.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라 소형견의 왕(King of toys)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어요.
미니어쳐 핀셔의 경우 블랙탄 및 적갈색 단색 털 그리고 초코탄이 가장 대표적이에요. 표준 색상은 아니지만 블루탄이나 단색 황갈색 털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치와와
치와와는 키(체고) 12~20cm, 몸무게 3kg 미만의 아주 작은 소형견입니다. 작은 체구와 달리 겁이 없고 고집도 센 걸로 유명해요. 성격이 불같은데 구글에 검색하면 연관 단어로 ‘chihuahua angry’가 뜰 정도입니다.
치와와는 블랙탄, 블루탄, 초코탄 외에도 크림색, 검정색, 초코색 단일모 등 다양한 털색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 외 견종들
위 견종 외에도 닥스훈트, 포메라니안, 저먼 셰퍼드, 잉글리쉬 토이 테리어, 요크셔테리어 등 다양한 견종에게서 블랙탄 색상의 털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