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견? 비글,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은 왜 이런 별명을 갖게 되었을까
3대 악마견, 지랄견, 말썽견, 파괴왕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견종이 있어요. 바로 비글,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인데요. 왜 유독 이 세 견종이 사고를 많이 친다고 소문이 난 걸까요? 그 이유와 함께 세 견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악마견? 왜 이런 별명을 갖게 되었을까?
1.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지 못해서
비글,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은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에요. 너무 활발해서 ‘뇌까지 근육이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인데요. 세 견종 모두 과거 사람의 사냥을 도우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견종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답니다.
그런데 이런 특성을 모르고 충분히 산책을 시켜주지 못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집안을 우다다 뛰어다니고, 물건을 뜯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장난기, 호기심이 많아서
비글,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은 장난기가 많고 호기심도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지루함을 느끼면 이것저것 물어뜯거나 땅을 파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선, 활동량을 채워주고 보호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답니다.
악마견이라 불리는 견종들
비글
비글은 과거 토끼 사냥을 돕던 사냥견이었어요. 뛰어난 후각을 사용해 사냥감을 추적하는 센트 하운드(Scent Hound) 견종입니다. 보호자에 대한 애정이 아주 크고 성격도 순한 걸로 유명합니다.
똥꼬발랄한 성격의 사람에게 ‘비글미가 넘친다’라고 말할 정도로 활발한 강아지의 대표 주자인데요. 앞서 설명했듯, 활동량만 잘 채워준다면 악마견이 아니라 오히려 천사견으로 볼 수 있답니다.
슈나우저
중형견인 스탠다드 슈나우저 그리고 소형견인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농장에서 쥐를 잡는 역할을 했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고, 뭔가를 쫓으려는 본능도 있습니다.
특히, 슈나우저는 사냥감을 잡을 때 냄새가 나는 곳의 땅을 파서 사냥감의 위치를 알렸던 테리어 견종이에요. 이런 본능이 남아있어 활동량이 부족하면 소파, 이불, 쿠션 등을 파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충분한 산책을 통한 에너지 발산이 중요합니다.
코카 스파니엘
코카 스파니엘은 새 사냥을 돕던 조렵견 출신의 견종이었어요. 숲속을 뛰어다니며 새를 놀래켜 하늘로 날아가게 만들었고, 그때 사람이 새를 사냥했습니다.
그런 만큼 활동량이 많아 충분한 산책을 통한 에너지 발산이 필요한 견종이에요.
잭 러셀 테리어
국내에서 많이 키우는 견종이 아니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잭 러셀 테리어는 앞서 설명한 비글,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를 능가하는 사고뭉치로 유명해요. 해외에서도 Demon dog(악마견)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랍니다.
현재까지도 땅굴 속 소동물을 사냥하는 사냥개로 활동하고 있는 견종으로 특히 활동량이 많답니다. 또, 슈나우저처럼 테리어 견종이기 때문에, 땅을 파려는 본능이 매우 강해요. 그래서 활동량이 부족할 경우 소파, 쿠션 등을 파서 망가뜨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