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피레니즈 성격 및 특징, 인내심 강하고 용맹해요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국내에서 흔히 키우는 견종은 아니기 때문에 친숙하게 느껴지진 않는데요. 과거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했던 상근이가 바로 그레이트 피레니즈 견종이랍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큰 덩치로 강해 보이면서도 차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그레이트 피레니즈, 어떤 견종일까?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대형견 중에서도 덩치가 아주 큰 초대형견이에요. 암컷은 보통 키(체고)가 63~73cm, 몸무게는 38kg 이상 나갑니다. 수컷의 경우 키(체고)가 68~81cm, 몸무게는 45kg 이상으로 암컷보다 덩치가 더 커요.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을 지키는 용맹한 경비견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의 피레네 산맥에서 양을 지키는 경비견의 역할을 했어요. 곰, 늑대 같은 포식자 그리고 양을 훔치려는 사람들로부터 양을 지켰습니다.
실제로, 2005년 프랑스 환경 협회인 Pays de l’Ours – Adet의 연구에 의하면, 그레이트 피레니즈를 키운 결과 양이 입는 피해가 90% 적어졌다고 합니다.
17세기에는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가 그레이트 피레니즈의 능력을 인정해 궁정견으로 입양했어요. 이때,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성과 영토를 지켰으며 ‘프랑스 왕실견’이라고 불렸다고 해요.
오랜 역사를 가진 견종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기원전 1800년~1000년 사이에 생긴 걸로 추측되는 화석에서도 발견되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견종이에요.
1만 년 이상 전부터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에서 활동한 견종으로 추측되며, 기원전 3000년 경 이 지역의 사람들이 유럽으로 이주하면서 그레이트 피레니즈도 유럽의 피레네 산맥으로 들어왔다고 예상하고 있어요.
그레이트 피레니즈 특징
두꺼운 이중모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눈 덮인 산의 추위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두꺼운 중장모의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털 빠짐이 기본적으로 많은 편이며, 특히 털갈이 시기에는 엄청난 털 빠짐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흰색 털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기본적으로 흰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회색, 황갈색, 적갈색 등의 얼룩이 조금씩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덩치에 비해 적은 운동량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대부분의 시간을 엎드려서 양 주변을 지켜보며 경계하는 역할을 했어요. 많이 움직이기보다는 만일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 놓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덩치에 비해 운동량이 아주 많진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레이트 피레니즈를 키우는 분들에 따르면, 운동량이 엄청나다고 해요. 하루에 2시간 정도의 산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며느리발톱이 2개
보통 강아지는 뒷발은 발가락이 4개이며, 며느리발톱이 없는데요.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험난한 산악 지대 그리고 눈 위에서도 잘 걷기 위해서, 뒷발 발가락이 5개이며 2개의 며느리발톱이 있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며느리발톱이 두 개라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발톱을 잘 관리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야행성
양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특히 밤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레이트 피레니즈 중 야행성인 경우가 꽤 많다고 하는데요. 낮에는 대부분 잠을 자고, 밤에 순찰하듯 집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요.
발을 잘 쓴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특히 발을 잘 쓰는 걸로도 유명해요. 밥, 산책, 관심 등 뭔가 원하는 게 있을 때 보호자 발, 다리에 자신의 발을 올리거나 발로 툭툭 치고 긁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성격
인내심이 강하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며칠 동안 산꼭대기에서 양을 지켜보기도 할 정도로 인내심이 아주 강하며 침착해요. 이런 인내심 및 침착함과 함께 보호자에 대한 애정도 깊어서, 가족을 대할 땐 아주 순하다고 해요.
용맹하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특히 용맹한 성격을 가졌어요. 로마 제국 시절, 전쟁터에 보내진 최초의 개라고 해요. 다만, 현재는 반려견으로 키워지게 되면서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독립적이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산에서 혼자서 양들을 보호했으며 스스로 할 일을 판단했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독립적이고 고집도 셉니다. 그래서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훈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계심이 높다
양들을 보호했던 견종이었던 만큼,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습니다. 반려견으로서 함께하기 위해선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사회화를 통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낯춰주는 게 좋습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청력도 매우 민감해 작은 소리도 경계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때, 쉽게 짖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소리 둔감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가 주의해야 할 질병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무릎의 작은 뼈인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질병으로, 소형견들이 많이 겪는데요.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초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슬개골 탈구가 생길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걸을 때 절뚝거리고,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며 걸음걸이가 불규칙하다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야 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대형견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인데요. 골반과 허벅지 뼈의 연결에 문제가 생겨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게 됩니다. 발병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림, 토끼뜀, 활동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귀 염증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귀가 처져 있어 귓속 통풍이 잘되지 않아요. 그래서 귀 염증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귀 세정제를 사용해 귀를 닦아줘야 합니다. 특히, 습한 여름철에는 자주 귀를 젖혀 통풍을 시켜주고 귀 상태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내장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노년기에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눈동자가 뿌옇게 변하며 시력이 떨어지게 되며, 가구나 물건 등에 자꾸 부딪히고 소리에 더 민감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여요.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금이라고 눈이 뿌옇게 보이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