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똥꼬스키,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 이유 4가지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행동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언뜻 보기엔 귀여워 보이지만, 사실 이는 강아지가 엉덩이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마치 스키를 타는 것처럼 보여서 강아지 똥꼬스키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데요. 강아지 똥꼬스키 원인 4가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강아지 똥꼬스키 원인 4가지
1. 항문낭에 염증이 생겨서
강아지 엉덩이에는 항문낭액이라는 분비물이 담긴 항문낭이라는 기관이 있어요. 이 분비물은 아주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 여기에 강아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원래는 배변활동 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데, 현재는 퇴화되어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가 직접 짜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종종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분비물이 항문낭에서 제대로 비워지지 않으면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엉덩이를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강아지 항문이 빨갛게 부음, 항문을 과도하게 핥음, 대변보는 시간이 길어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강아지가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피부 간지러움이 있어요. 이로 인해 항문 주변에 간지러움을 느껴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묽은 변을 볼 수 있는데요. 묽은 변을 볼 경우 항문낭이 눌리지 않아서 배출량이 매우 적어져 더 빠르게 항문낭이 차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똥꼬스키를 할 때 알레르기 증상도 보이고 있다면,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건지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엉덩이 미용 시 생긴 상처
강아지는 항문 주변에도 털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배변 시 쉽게 더러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위생을 위해 항문 주변 털을 짧게 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강아지 항문 주변 살이 자극을 받았거나 상처가 생겨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최근 미용을 한 후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항문 주변에 상처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 주세요. 이런 경우, 온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증상>
- 피부 붉어짐, 가려움, 비듬
- 특정 부위를 자꾸 핥음 (발, 생식기 등)
- 털 빠짐, 털 씹기
- 눈물량 증가
- 구토, 설사, 가스 등 소화 문제
4. 기생충이 있어 간지러워서
촌충, 회충, 편충 등의 기생충으로 인해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 행동을 할 수 있어요. 기생충이 다 자라서 강아지 몸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항문을 이용하는데, 이로 인해 항문에 자극 및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아지 대변에 쌀알 같은 게 있다면 기생충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평소 구충제도 꾸준히 먹여 예방하도록 합시다.
강아지 항문낭, 이렇게 짜주세요
위에서 설명했듯, 강아지 항문낭을 짜주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세게 짜면 항문낭이 파열될 수 있어, 너무 세게 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는 방법>
- 강아지 꼬리를 12시 방향으로 올린다
- 휴지를 항문에 대고 5시, 7시 방향(4시, 8시)을 엄지, 검지로 부드럽게 누르기
(너무 세면 항문낭이 파열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 분비물의 80%만 짠다는 생각으로 짜기
- 물티슈로 정리하기
우리 강아지가 똥꼬 스키를 많이 탔었는데 이 방법대로 항문낭 짜보니까 이제 똥꼬 스키를 안타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