랙돌 고양이 성격과 특징 10가지
랙돌 고양이는 외국에서 개냥이를 넘어선 “강아지”라고 부를 정도로 애교가 많고 경계심이 없는 편이다. 게다가, 랙돌은 차분하고 장난기도 많아 어린아이, 반려견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랙돌 고양이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랙돌 고양이 특징
🧸봉제인형(Ragdoll) 고양이?
랙돌(Ragdoll)이란 봉제인형이라는 뜻이다. 랙돌 고양이 귀 모양이 나비 같고 인형 같아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랙돌 고양이를 안았을 때 인형처럼 몸이 축 늘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푸른 눈, 포인트 컬러가 있어야
국제고양이협회(TICA), 국제랙돌고양이협회(IRCA)에서 랙돌이 반드시 갖춰야 할 특성으로 “사랑스러운 성품과 파란 눈(blue eyed pointed cat with a sweet personality)”를 꼽는다.
또한, 랙돌 고양이는 얼굴, 귀, 꼬리에 몸통 색보다 진한 포인트 컬러가 있는 게 특징이다. 포인트 컬러의 무늬는 터키쉬 앙고라 “브릿지”나 샴 고양이 무늬를 생각하면 된다.
랙돌 고양이 털 색이 다양해
- 털 색 – 씰, 블루, 초콜릿, 라일락, 레드, 크림, 도티
랙돌 고양이는 샴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태어날 땐 흰색 털로 태어난다. 그리고 활동량이 많거나 계절에 따라 털 색이 조금씩 바뀐다. 그래서 더운 지방에 사는 랙돌보다 추운 지방에 사는 랙돌 털 색이 더 진하다.
랙돌 고양이 털 색은 7개나 있다. 씰(짙은 갈색), 블루(회색), 초콜릿(연갈색), 라일락(연회색), 레드(오렌지), 크림(상아색), 도티(블랙+레드)가 있다.
무늬가 다양해
- 무늬 – 포인트 컬러, 바이컬러, 링스, 미티드, 토비
랙돌 고양이 무늬는 크게 포인트 컬러와 바이컬러로 나눈다. 포인트 컬러는 몸통 색과 구분되는 짙은 털색을 말한다. 그리고 랙돌 고양이 얼굴에 거꾸로 된 V자 형태의 무늬가 있고 턱이 하얗다면 바이컬러로, 가장 흔한 랙돌 고양이 무늬다.
털 색과 상관 없이 줄무늬(tabby)가 있으면 링스(lynx), 랙돌 발이 몸통 색과 다르게 흰색이나 까만색을 띤다면 미티드(mitted)라고 한다.
그리고 도티(블랙+레드) 털 색을 가진 고양이가 줄무늬를 가지고 있으면 토비(torbie)라고 한다.
💪굵은 뼈와 근육질 몸매
랙돌 고양이는 성묘 기준 암컷은 4~6kg, 수컷은 최대 9kg까지 나갈 정도로 체구가 큰 대형묘다. 게다가, 다른 종에 비해 몸통이 길고 단단하며, 뼈도 굵고 튼튼한 편이다.
그리고 랙돌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보다 배가 더 처져있는 편이다. 그래서 비만인지 아닌지 가늠하려면 뱃살을 보지 말고 갈비뼈를 만져보는 게 좋다.
성묘가 되는데 4년이 걸려
랙돌 고양이는 발달이 느린 편으로 성묘가 되는데 4년이 걸린다. 생후 2~3년이 지나야 털 색과 무늬가 정해지고, 생후 4년이 돼야 완전히 성장한다.
🧶털 날림이 적어
랙돌 고양이는 속털이 없어 털 날림이나 비듬 양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랙돌은 털이 가늘고 길어 잘 엉키는 편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자주 빗질 해주는 게 중요하다. 장모종 고양이 털 관리 더 알아보기
🍴식단 조절에 유의해야
랙돌 고양이는 식탐이 많은 고양이로 고양이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평소 식단 조절과 자주 놀아주는 게 좋다.
랙돌 고양이 성격
❤️집사가 좋아, 무릎냥이
랙돌 고양이는 집사가 귀찮게 느낄 정도로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다. 현관에서 집사를 기다렸다가 반기면서 따라다닌다. 안기는 걸 좋아하고, 집사와 함께 자기도 한다.
그리고 랙돌은 집사에게 원하는 게 있을 때마다 운다. 새벽에 깨워서 놀아달라고 하거나 냉장고 아래 장난감이 들어갔을 때, 높은 곳에 오를 때 그렇다.
사회성 높고 경계심 없는 고양이
랙돌 고양이는 경계심이 없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자기 영역을 탐색하는 걸 좋아해 장난감이나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편이다. 게다가, 랙돌 고양이는 적응력이 빨라 낯선 환경에서도 쉽게 적응하는 편이다.
👨👩👧👦초보집사, 강아지, 어린아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좋아
랙돌 고양이는 성격이 온화하고 점잖아 특히 어린아이, 강아지와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쓰다듬거나 장난을 쳐도 잘 받아주는 편이다. 게다가, 다른 고양이처럼 화가 났을 때 물거나 할퀴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노인, 강아지가 다칠 일도 없다.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고양이
랙돌 고양이는 체구가 크고 성격이 느긋하며 활동량이 큰 편이 아니다. 게다가, 게으른 경향이 있어 그루밍도 대충대충 할 때도 많다. 그래서 엉덩이에 똥을 달고 다니거나 식빵을 잘 굽지 않고 바닥에 뒹굴거나 누워있는 편이다.
🌏랙돌 고양이, 어디에서 왔니?
미국 출신
랙돌 고양이는 1960년대 앤 베이커(Ann Baker)가 키우던 고양이 조세핀(Josephine)에서 시작했다. 조세핀은 자동차 사고로 캘리포니아 대학에 임시보호차 맡겨졌다. 그리고 앤 베이커가 데려가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가 키우던 버만 고양이와 조세핀 사이에서 아기 고양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는 1993년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랙돌 고양이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랙돌 고양이는 근친 교배 위험이 높아
현재 랙돌 유전자 중 40%가 앤 베이커가 키우던 랙돌 한 마리에서 왔다고 할 정도로 유전자 다양성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랙돌 고양이는 근친 교배로 인한 유전 질환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랙돌 고양이 유전질환
랙돌 고양이는 기대 수명이 9~15년이다. 랙돌은 유전적으로 특히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에 취약하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주의할 질병이 있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 랙돌 고양이의 30%는 HCM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요
- 랙돌, 메인쿤, 데본 렉스 고양이가 특히 잘 걸려요
- 심장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병이에요
랙돌 고양이의 약 30%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랙돌은 근친 교배 위험성이 높고, HCM에 잘 걸리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HCM에 걸린 고양이라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박수와 호흡수가 빨라질 수 있다. 그리고 심장에 물이 찰 수 있어 기절이나 급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낭성 신장 질환(PKD)
랙돌 고양이는 페르시안 고양이, 버만 고양이와 혈연관계에 있다. 그리고 페르시안 고양이 유전 질환에 취약한 편이다.
다낭성 신장 질환은 신장에 낭종(물주머니) 수가 많아지고, 그 크기가 커져 기능이 약해지는 질병이다. 만약 고양이가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거나, 화장실을 자주 드나든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는 신장 이식, 투석을 받아야 한다.
요로 결석
- 요로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 고양이가 소변볼 때 고통스러워해요
요로 결석은 미네랄이 축적돼 요로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는 요로에 돌이 막고 있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마다 비명을 지르거나 고통스러워한다. 치료 방법은 카테터를 삽입하거나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하게 된다.
고양이 감염성 복막염(FIP)
-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에요
- 증상이 없거나 미미해서 놓치기 쉬워요
고양이 감염성 복막염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몸이 크게 붓거나 체중감소, 균형감각 상실, 무기력증 증세를 보인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는 고양이에게 흔한 질병이고, 자연 치유 가능하다. 대개 무증상이나 가벼운 설사를 유발한다. 하지만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변화하면 고양이 감염성 복막염(FIP)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외에도 위장관질환, 치주질환, 구강질환에 취약한 편이다. 랙돌은 식탐이 많아 고양이 비만에 이르지 않게 평소 식단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