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대추 먹어도 되나요? 급여 시 주의사항은?
대추는 옛날부터 한약재로 사용될 만큼 몸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입니다. 노화 예방에 좋은 걸로도 유명합니다. 대추는 가을이 되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한데요. 강아지 대추 먹어도 될까요? 된다면, 급여 시 주의사항은 뭘까요?
강아지 대추 먹어도 되나요?
대추는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등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강아지에게 특별히 독성이 없는 과일이기 때문에 급여가 가능한 과일입니다. 다만, 간식 개념으로 소량만 급여해야 하기 때문에 대추 급여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건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강아지 대추 급여 시 주의사항
대추는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과일이지만, 급여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당분이 높아 소량만 급여하기
대추는 기본적으로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입니다. 달콤한 편에 속하는 과일인 복숭아와 비교해 보면, 복숭아는 당분 함량이 약 10%인데 대추의 당분 함량은 약 25%로 알려져 있어요. 강아지가 당분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또한, 당분 함량이 높아 칼로리도 높은 편인데요. 복숭아는 100g당 36kcal인 반면 대추는 100g당 99kcal 정도입니다. 대추가 작다고 해서 많이 급여하지 말고,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이내로 급여해 주세요.
2. 말린 대추는 추천하지 않아요
말린 대추의 경우 수분이 날아가 당분 비율이 더 높아집니다. 말린 대추의 당분 함량은 약 60~80%로 알려져 있어요. 같은 양(g)을 급여한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될 수 있어 말린 대추는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말린 대추는 생대추에 비해 강아지가 소화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3. 씨, 줄기는 제거하기
대추 급여 시 씨와 줄기는 꼭 제거해 주세요. 대추 씨와 줄기에는 강아지에게 독이 되는 시안화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추 씨는 크고 날카롭기 때문에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으며 위장관 상처 및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소형견의 경우 대추씨로 인한 질식, 장폐색 위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가을 제철 과일들
대추가 제철인 가을,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다른 과일도 많은데요. 사과, 배, 감이 대표적입니다.
먹으면 안 되는 과일로는 머루, 무화과가 있는데요. 머루는 포도과 식물로 절대 급여해선 안 됩니다. 무화과의 경우 특별히 독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급여 시 소화 장애, 피부염,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급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