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마우, 사막에서 온 귀가 크고 희귀한 고양이!
아라비안 마우는 서아시아의 사막 지역인 아라비아 반도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이에요. 사막의 더위를 견디기 위해 귀가 크고, 털이 짧은 편입니다. 아라비안 마우 품종은 아라비아 반도에선 흔하지만, 전 세계적으론 희귀해요. 아라비안 마우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라비안 마우 특징
많은 사람들이 아라비안 마우와 이집션 마우의 이름이 비슷해 헷갈려 해요. 이집션 마우는 이집트 출신, 아라비안 마우는 아라비안 반도 출신으로 둘 다 사막에서 온 고양입니다.
하지만 아라비안 마우는 이집트 마우에 비해 체구가 더 크고 탄탄한 편이에요. 그리고 아라비안 마우의 무늬는 줄무늬만 있고, 이집션 마우는 줄무늬와 점박이 무늬가 섞여있습니다.
큰 귀와 녹색 눈
아라비안 마우는 털 색과 눈 색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밝은 녹색 눈이라고 해요. 그리고 아라비안 마우는 털색에 상관없이 줄무늬가 짙게 보이고, 흰색, 검은색, 갈색, 노란색, 검은색과 흰색, 주황색 털이 섞인 삼색 고양이까지 다양합니다.
아라비안 마우는 일반 고양이보다 귀가 큰 편이에요. 이는 사막의 더위를 빠르게 식혀주기 위해 귀가 커졌다고 합니다.
털 날림이 적은 단모종 고양이
아라비안 마우는 털이 짧고 털에서 광택이 도는 편이에요. 속털이 없어 털끼리 잘 엉키지 않고, 털 날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빗질해줘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체구가 크고 탄탄한 중대형묘
아라비안 마우는 보기에도 체구가 크고 탄탄해 보여요. 아라비안 마우는 성묘 기준 암컷은 3.6~6.3kg, 수컷은 4kg에서 최대 10kg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라비안 마우는 전체적으로 근육이 잘 발달하고, 다리가 길어 점프력이 좋아요. 집안에 캣폴이나 캣타워 등 수직 공간을 많이 구비하는 게 좋습니다.
식탐이 많아 비만에 유의해야
아라비안 마우는 식탐이 많아 과식과 비만에 주의해야 해요. 사료를 배부르게 먹어도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또 먹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 식단에 유의해 고양이가 비만에 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라비안 마우 성격
적응력이 뛰어나고 사교성이 좋은 고양이
아라비안 마우는 적응력이 뛰어나서 낯선 환경에도 금방 적응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사교성이 좋아 낯선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 냄새도 맡고, 장난도 친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나 동물과 잘 어울려 어린아이,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좋아요. 다만, 아라비안 마우가 자기 영역에 강한 집착을 보여 합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고양이
아라비안 마우는 활동량이 넘치는 고양이로, 놀이 시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활발하다고 해요. 호기심이 많고 점프력이 좋아 식탁이나 책장, 찬장 위로 한 번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야생성이 많이 남아있어 집 주변에 사는 쥐나 새, 벌레 등을 물어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똑똑하고 독립적인 고양이
아라비안 마우는 똑똑한 편으로 난이도 있는 먹이 퍼즐이나 앉아, 기다려, 손 등의 훈련도 곧잘 한다고 해요.
그리고 독립성이 강한 편이라 집사 무릎에 앉아있기 보단 높은 곳에 올라가 관찰하는 걸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비명 지르듯 우는 수다쟁이
아라비안 마우는 거의 울지 않아 조용한 편이에요. 특히, 수컷 아라비안 마우는 잘 울지 않지만 암컷 아라비안 마우는 수컷보단 자주 운다고 합니다.
암컷 아라비안 마우는 집사에게 필요한 게 있거나, 관심받고 싶을 때 비명을 지르듯 높은 음조로 운다고 합니다.
아라비안 마우, 어디서 왔니?
아라비아 반도 출신 고양이
아라비안 마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라비아 반도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이에요.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아라비안 마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동에선 아라비안 마우를 집고양이로 많이 키우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라비안 마우는 희귀하다고 합니다.
뒤늦게 품종으로 인정받아
아라비안 마우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서아시아의 사막지역인 아라비아 반도에서 1,000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아라비안 마우는 페트라 뮐러(Petra Mueller)의 노력으로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페트라는 집에서 아라비안 마우를 50마리 이상 키우고 있었는데, 주변 지역에서도 아라비안 마우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페트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지를 여행하면서 아라비안 마우가 수백 년 전부터 존재했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품종임을 증명했습니다.
2008년 독일에서 페트라는 아라비안 마우를 소개했고, 세계고양이연맹(WCF)에서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에미리트고양이연맹(EFF)에서도 아라비안 마우를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아라비안 마우 유전 질환
아라비안 마우는 평균 수명이 12~14살로 장수하는 편이에요. 유전 질환이 거의 없고, 대체로 건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다만, 노화로 인한 신장, 심장 질환, 당뇨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