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충치 생길까? 까만 점이 보인다면 동물 병원에 가야 해요!

고양이 충치, 고양이도 생길까 궁금한 집사님들이 많아요. 고양이는 사람처럼 평평한 어금니가 없고, 모든 이빨이 뾰족해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나이가 들수록 치과 질환에 잘 걸리고, 충치처럼 보이는 게 있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Detalhe boca Fred by P.Fernandes, CC BY 라이선스

고양이도 충치 생기나요?

고양이도 사람처럼 충치가 생기는지 궁금한 집사님들이 많죠. 결과적으로, 고양이는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해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사람과 고양이의 구강 내 pH 농도와 이빨 모양이 달라서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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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충치가 생기지 않아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이빨이 다 뾰족해요. 사람의 경우, 절구처럼 음식을 빻기 위해 어금니가 평평해요. 하지만 고양이는 고기를 덩어리로 찢어 먹기 위해 어금니를 포함한 모든 이빨이 뾰족합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이빨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이지 않아, 고양이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양이 입 안에 충치균이 없어

충치는 입 안에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이 있을 때 생겨요. 충치를 만드는 박테리아를 아울러서 충치균이라고 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뮤탄스균(Streptococcus mutans)입니다.

뮤탄스균은 사람의 구강 내 pH 농도가 6.5~7.0 정도로 산성인 환경에서 잘 살아남지만, 고양이의 경우 구강 내 pH 농도가 7.5~8.5 정도의 약알칼리성이라 충치균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이나 당류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일 경우, 충치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충치균이 탄수화물, 당류를 분해해 치아 표면을 녹이고 치아를 썩히는 산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충치, 까만 점이 보인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고양이는 충치가 잘 생기지 않지만, 치과 질환 때문에 충치처럼 보이기도 해요. 만약 고양이 이빨 색이 변하거나, 까만 점 같은 구멍이 작게 나 있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양이 충치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은 치아가 녹으면서 구멍이 생기는데, 충치처럼 까만 점으로 보여요

고양이 치주 질환이 충치처럼 보이기도 해

고양이는 치아 표면이 손상되는 충치보다 잇몸이나 이빨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 질환이 자주 생겨요. 치주 질환은 치석이나 세균,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잇몸과 잇몸 뼈까지 염증이 생기는 걸 말합니다.

고양이 치석은 고양이 침에 있는 미네랄(칼슘)과 치태가 섞이면서 만들어져요. 치석은 고양이가 밥을 먹은 뒤 6시간 이내에 플라그(치태)가, 36~48시간 이내에 치석으로 빠르게 변한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 입 안에 있던 박테리아가 혈액을 타고 흘러가면,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심장이나 신장, 간 같은 중요 장기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심한 경우 고양이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FORL 1 by Joel Mills,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충치처럼 까만 점이 보인다면 치아흡수성병변일 수 있어

고양이 이빨에 까만 점이나 작은 구멍이 생겼다면, 이빨이 녹아내리는 치아흡수성병변일 수도 있어요. 치아흡수성병변은 성묘의 약 30~60%가 걸릴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잘 걸린다고 합니다.

이 질병은 잇몸과 이빨이 만나는 경계선부터 치아가 녹기 시작해 작은 점처럼 보이는 구멍이 뚫린다고 합니다. 이때, 고양이 입 옆이나 어금니 주변에 생긴 구멍이 검은 점처럼 보여 ‘고양이 충치’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데다, 고양이 잇몸에 생긴 염증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이빨 자체를 녹이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해요.

고양이 이빨이 빠지거나 신경이나 혈관이 모여있는 치수까지 보이기도 해, 수의사가 이빨을 뽑는 발치 수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고양이 충치
Oscar is not amused! by Jorbasa Fotografie,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충치 예방 방법

꾸준히 양치질해줘야

3살 이상의 고양이 중 약 80% 이상이 치주 질환에 걸릴 정도라고 해요. 고양이 치과 질환은 염증과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 평소 꾸준히 양치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치석은 생각보다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 양치하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이빨을 닦을 땐 위에서 아래로, 둥글게 쓸어주듯 닦아주면 됩니다.

만약 고양이가 양치질을 너무 싫어한다면, 치약만 잇몸에 발라주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그다음 부드러운 천이나 거즈에 물을 묻혀 고양이 이빨을 닦아줍니다.

고양이가 잇몸을 만지는 데 적응했다면, 칫솔로 살살 닦아주면 됩니다. 이때, 고양이 양치질을 할 때 한쪽 면에 30초 이상 충분히 시간을 들여 닦아줘야 합니다.

고양이 충치
Truman Gets His Teeth Brushed – 6 by John Morton, CC BY 라이선스

평소 고양이 잇몸 상태를 확인해야

고양이 치과 질환은 대부분 잇몸 주변이 빨갛게 붓거나 농이 차는 증세를 보여요. 이빨에 치태(플라그)나 치석이 쌓였다면, 잇몸이 부어올랐을 수 있어 자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평소 고양이 양치를 잘 못했다면 잇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건강 검진할 때 치아 X-ray와 치과 정밀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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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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