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닢,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좋다고?

캣닢 가루를 뿌리자마자 고양이는 냄새를 맡고 흥분해 이리저리 뒹굴고 침을 흘리죠. 캣닢엔 고양이를 흥분케 하는 네페탈락톤 성분이 들어있어서 그런데요. 고양잇과 동물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캣닢의 장점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캣닢,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줘

고양이가 캣닢 냄새를 맡았을 때, 바닥에 몸을 비비고 침을 흘리기도 해요. 이는 캣닢에 있는 기름인 ‘네페탈락톤(Nepetalactone)’ 성분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데요.

고양이가 캣닢 냄새를 맡으면,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편도체에서 자극을 받아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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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캣닢이 ‘고양이 마약’으로 불려 중독성이 있나 걱정하는 집사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약 10~15분 정도가 지나면 고양이의 반응이 떨어지고, 중독성은 없다고 합니다.

단, 고양이가 흥분해 주변에 있던 고양이를 물거나 때리는 등 다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캣닢의 효능

  • 스트레스 해소
  • 우울증 완화
  • 신경 안정(방석이나 이동장에 뿌려주기)

캣닢,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캣닢은 사람이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요. 허브차로 즐겨 마셨는데, 진정제와 편두통을 완화하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또한, 편두통이나 경련, 가스, 소화불량, 불면증, 신경증이 있을 때 캣닢 차를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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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나 바퀴벌레 퇴치제로도 쓸 수 있어

캣닢은 모기나 파리, 바퀴벌레, 흰개미를 쫓아내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2003년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곤충학자인 조엘 코츠(Joel Coats)는 캣닢의 네페탈락톤 성분이 살충제로 쓰이는 DEET(diethyl-meta-toluamide)보다 모기를 퇴치하는 데 더 효과적임을 발견했습니다.

천연 퇴치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고양이와 집사를 위해 스프레이 대신 캣닢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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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닢, 활동량을 늘릴 때 사용하기에 좋아

캣닢은 고양이의 활동량을 늘려주기에도 좋은데요. 평소 고양이가 장난감에 관심이 없다면, 장난감에 캣닢을 뿌려주면 된답니다.

단, 고양이에게 캣닢을 자주 주면 반응이 떨어진다고 해요. 따라서, 일주일에 한두 번 10~15분을 넘기지 않는 게 가장 좋답니다.

캣닢 활용법

  • 장난감에 넣거나 스크래쳐에 문질러 활동량 높이기
  • 새로운 환경에 있을 때 캣닢을 뿌려 적응시키기
  • 차량 이동이나 손님 방문 등의 상황에 진정시키기 위해 활용하기
  • 간식이나 사료에 뿌려주기
  • 벽지나 소파 긁는 대신 스크래쳐에 발톱 긁을 수 있게 관심 끌기

그리고 인형이나 장난감에 든 캣닢이 오래되면 마른 건초 냄새가 나는데요. 고양이가 오래된 캣닢엔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땐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는 걸 추천합니다.

캣닢, 고양잇과 동물도 비슷한 반응을 보여

캣닢은 집고양이뿐만 아니라 고양잇과 동물인 사자, 재규어, 표범, 눈표범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그래서 동물원에선 스트레스 심한 동물들에게 가끔 캣닢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에겐 효과가 없어

대표적인 고양잇과 동물인 호랑이는 캣닢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캣닢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식물에서도 약효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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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개다래(마따따비), 분홍괴불나무, 쥐오줌풀 뿌리

이는 2017년 세바스티안 불의 논문 “고양이의 개다래(Actinidia polygama), 분홍괴불나무(Lonicera tatarica), 쥐오줌풀 뿌리(Valeriana officinalis) 및 캣닢(Nepeta cataria)에 대한 반응“에서 집고양이 100마리와 호랑이 9마리, 살쾡이 5마리를 대상으로 각 식물마다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호랑이는 캣닢이나 개다래(마따따비) 등 심드렁하거나 반응이 크게 없었다고 해요. 반면에, 살쾡이 5마리에게 실험했을 땐 살쾡이 모두 캣닢 또는 개다래 가루가 든 종이봉투에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살쾡이는 앞다리를 이용해 종이봉투를 머리 가까이에 대고, 턱과 뺨을 문지르면서 뒹굴고 침을 흘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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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달리 캣닢에 반응을 보인 살쾡이

캣닢, 모든 고양이가 반응하는 건 아니야

캣닢에 반응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어

캣닢은 이름만 들었을 땐 모든 고양이가 반응할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고 해요. 대부분의 오스트레일리안 고양이들은 캣닢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캣닢에 반응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어야 캣닢에 반응한다고 해요. 이는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는 캣닢에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노령묘새끼 고양이의 경우 캣닢에 별다른 반응이 없거나 효과가 덜하다고 해요. 특히, 8주 이전에서 3개월 미만의 아기 고양이는 캣닢을 싫어한다고 하니 주지 않는 게 좋겠죠?

캣닢 대신 다른 식물을 줘도 좋아

세바스티안의 논문에서 고양이 100마리를 대상으로 캣닢과 개다래, 분홍괴불나무, 쥐오줌풀 뿌리 식물에 대한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캣닢과 달리 분홍괴불나무와 쥐오줌풀 뿌리에선 네페탈락톤 성분이 없었지만 고양이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카펫이나 양말 위에 식물 가루를 뿌렸을 때 관찰한 결과, 고양이 중 79%가 개다래에 반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50% 정도가 분홍괴불나무, 쥐오줌풀 뿌리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캣닢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고양이 중 75%가 개다래에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그리고 개다래는 흔히 사용하는 나무줄기보다 열매를 사용했을 때 고양이의 반응이 더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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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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