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무료 분양, 주의가 필요한 이유 – 신종 사기일 수 있어요
강아지를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어디서 입양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최근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강아지 무료 분양 혹은 안락사 없는 유기 동물 보호소라고 하면서 강아지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무료 분양, 잘 알아봐야 해요
최근 강아지 무료 분양 혹은 안락사 없는 유기 동물 보호소라고 거짓 홍보를 하는 신종 펫샵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런 업체에서 강아지 입양을 하는 경우, 강아지 입양 비용은 없지만 높은 책임비를 요구하거나 강아지 용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 직접 보호소에 방문했을 때, 유기견이 이미 모두 입양되었다고 하며 새끼 강아지 입양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이런 업체에서는 파양된 반려동물의 보호자를 찾아주고, 입양 가기 전까지 강아지를 보호해 준다고 홍보하기도 하는데요.
파양된 강아지 재입양 시 강아지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번식업장으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사항 역시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해당 업체가 ‘동물판매업(동물판매허가번호)’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돼요. 또, 유기견 입양을 하려는 경우 동물보호관리시스템(https://www.animal.go.kr/)에서 조회 가능한 유기견 공고 번호가 있는지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 무료 분양,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재산상 이익이 없는 가정견 입양
강아지 무료 분양을 받으려는 경우, 가정견 입양을 고민해 볼 수 있는데요. 단, 이때 금전이 오가면 불법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2018년부터 가정견 입양을 가장한 불법 동물판매업을 제한하기 위해, 유료로 분양을 하려면 ‘동물판매업’으로 등록을 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가정견 분양 시 돈을 받는 건 불법이 되었기 때문에, 가정견을 입양하려고 한다면 재산상의 이익이 없는 무료 분양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정견 관련된 동물보호법 조항>
동물보호법 제33조(영업의 등록)
① 제32조제1항제1호부터 제3호까지 및 제5호부터 제8호까지의 규정에 따른 영업을 하려는 자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ㆍ군수ㆍ구청장에게 등록하여야 한다.
2.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 입양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 입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앞서 설명한 동물판매업으로 등록된 가짜 유기동물 보호소를 피하려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이나 포인핸드 앱을 이용하거나 지자체가 지정한 유기동물 보호소에 직접 방문해 입양하는 게 좋아요.
최근 지자체에서 지정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경우 보험, 미용, 중성화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강아지 입양 시 알아야 할 것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강아지 파양, 유기가 계속되고 있어요.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려고 한다면, 행복한 일도 많겠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 해요. 또, 강아지를 한 번 데려오면 10~20년간 함께 하게 되는 만큼, 강아지를 키울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강아지와 함께 할 시간이 충분한지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강아지가 혼자 있어도 무리가 없는 시간은 성견 기준 하루에 4~6시간 정도라고 해요. 혼자 두는 시간이 이 이상으로 길어진다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분리 불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매일 시간을 내서 함께 산책하고 놀아줘야 해요. 강아지 활동량에 따라 짧으면 30분에서 길면 2~3시간까지도 시간을 내야 할 수 있어요.
그러니 강아지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강아지와 함께 할 시간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2.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었는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사료, 간식, 장난감 등 여러 가지 물건이 필요해요. 반려동물 양육비는 월평균 13만 원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일 뿐,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수 있어요. 특히, 강아지가 아프게 되면 치료, 수술, 관리가 필요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울 땐, 강아지를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3. 강아지에 대한 공부도 필요해요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강아지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자칫하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우울증을 겪거나 문제 행동을 하게 될 수 있고 보호자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강아지가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 강아지를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어떤 음식은 먹으면 안 되는지 등에 대해서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