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머리부터 꼬리 길이만 123cm?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쟀을 때, 그 길이만 123cm라고 해요. 스튜이(Stewie)란 이름의 수컷 메인쿤으로, 2010년 기네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얼마나 클까?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와 키가 비슷해
2010년 세계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는 마이메인스 스튜어트 길리건(Mymains Stewart Gilligan, 줄여서 스튜이)이라고 해요. 미국에 사는 수컷 메인쿤으로, 코끝부터 꼬리 끝까지 무려 123cm였다고 합니다.
2022년 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의 평균 키가 122.2cm라고 하는데, 스튜이(Stewie)가 얼마나 큰지 알겠죠?
게다가, 스튜이의 꼬리 길이만 41.5c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꼬리가 긴 고양이’로도 기네스북에 기록됐다고 합니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기네스북에선 고양이가 살아있을 때만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로 인정한다고 해요. 2013년 스튜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다른 고양이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합니다.
- 1997년 : 스노우비(Snowbie) 103cm, 영국 출신, 흰 고양이
- 2009년 : 스칼렛 매직(Scarlett’s Magic) 108.51cm, 미국 출신, 사바나캣
- 2010년 : 마이메인스 스튜어트 길리건(Mymains Stewart Gilligan) 123cm, 미국 출신, 메인쿤
- 2015년 : 루도(Rudo) 118.33cm, 미국 출신, 메인쿤
- 2018년 : 바리벨(Barivel) 120cm, 이탈리아 출신, 메인쿤
메인쿤은 대형묘 중에서도 덩치가 큰 편이라고 해요. 그리고 메인쿤은 다리와 꼬리, 몸통의 길이가 같기 때문에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가 아니라 ‘긴’ 고양이가 보다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스튜이 이전엔 2009년 몸길이가 108.51cm였던 스칼렛 매직(Scarlett’s Magic)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였다고 해요.
스칼렛은 국제고양이협회(TICA)에서 인정한 덩치 큰 사바나캣으로, 체고(바닥에서 어깨까지 길이)만 무려 41.87cm였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키 큰 고양이도 있을까?
기네스북에선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외에도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도 기록하고 있다고 해요. 고양이 키(체고)는 고양이가 네 발로 섰을 때 바닥에서 고양이 어깨까지의 길이를 잰다고 합니다.
보통 고양이의 체고는 23~25cm지만,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는 50cm였다고 해요. 사바나 섬의 문제(Savannah Islands Trouble)라는 이름의 사바나캣으로, 2012년 고양이별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는 2021년 기록된 펜리르 안타리스 파워스라고 해요. 펜리르 또한 사바나캣으로, 체고가 47.83cm였다고 합니다.
사바나캣의 평균 키는 35.56~43.18cm로, 펜리르와 사바나 섬의 문제는 그보다 큰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펜리르가 똑바로 서면 집사의 허리께까지 올 정도로 키가 크고, 의사인 집사를 따라 환자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테라피 캣(therapy cat)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펜리르의 집사가 예전에 키웠던 고양이도 기네스 신기록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해요. 알테어 시그너스 파워스와 알데버런 파워스로, 2017년 주택 화재로 두 고양이 모두 고양이 별로 떠났다고 합니다.
메인쿤인 알테어 시그너스 파워스는 ‘세계에서 가장 꼬리가 긴 고양이(40.81cm)’로, 알데버런 파워스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44.65cm)’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종류가 있을까?
기네스북에 오른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기록을 봤을 때, 메인쿤인 경우가 많아요. 메인쿤은 대형묘로, 성묘가 되는데 3~5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묘 기준 메인쿤 암컷은 약 4~7kg, 수컷은 6~10kg 정도 나가는데, 종종 15~20kg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메인쿤은 꼬리를 포함한 몸길이가 약 100cm 정도 되고, 털이 풍성해 실제 체구보다 더 커 보여 중형견과 비슷해 보인다고 합니다.
메인쿤 다음으로 덩치가 큰 고양이는 아프리카 살쾡이의 일종인 서벌캣과 샴 사이에서 태어난 사바나 캣이라고 해요.
사바나 캣은 서벌 캣의 영향으로 체고와 덩치 모두 커, 네발로 서 있을 때 사람의 무릎께까지 온다고 합니다.
사바나캣 다음으로 시베리안 고양이, 노르웨이 숲, 랙돌 고양이 순서대로 덩치가 큰 편이라고 합니다. 메인쿤을 포함한 고양이 모두 대형묘로, 성묘가 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대형묘는 심장벽이 두꺼워지는 비대 심근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덩치가 크고 관절이 약해 아기 고양이 때부터 관절염이나 고관절 이형성증에 걸릴 수 있어 신중히 고민한 뒤 입양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