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볼드, 털이 있는 스핑크스 고양이?

피터 볼드 고양이는 돈스코이오리엔탈 숏헤어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긴 스핑크스 고양이와 피터 볼드를 헷갈립니다. 피터 볼드는 스핑크스 고양이와 다르게 일반 단모종처럼 털이 자라는 경우도 있고, 얼굴이 더 날렵한 편입니다.

피터 볼드 특징

많은 사람들이 피터 볼드와 스핑크스 고양이를 헷갈려요. 두 고양이 모두 털이 거의 없고, 몸매가 늘씬하기 때문입니다.

피터볼드는 스핑크스 고양이와 다르게 얼굴이 더 날렵하고, 일반 단모종 고양이처럼 털이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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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볼드
왼쪽이 스핑크스, 오른쪽이 피터 볼드(She’s getting so big! by Nancy Kamergorodsky, CC BY 라이선스)

털이 없거나 듬성듬성 나기도 해

피터 볼드는 전 세계에서 인정한 털이 없는 고양이 6종 중 하나예요. 그 종류로는 스핑크스, 돈스코이, 밤비노, 우크레이니언 레브코이(Ukrainian Levkoy), 피터 볼드가 있습니다.

피터 볼드는 일반 단모종처럼 털이 자라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 피터 볼드의 털 길이에 따라 5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피터 볼드
She’s getting so big! by Nancy Kamergorodsky, CC BY 라이선스

피터 볼드 털 길이에 따른 종류 5가지

  • 네이키드(naked) : 온몸에 털이 없어요. 수염이나 눈썹이 없기도 해요.
  • 샤무아(chamois) : 온몸의 90%가 털이 없어요. 다리나 꼬리에 1mm 정도의 솜털이 자라요.
  • 플록/벨로어(flock/velour) : 온몸의 70% 정도에 털이 자라요. 최대 3mm 정도의 부드러운 털이 자라요.
  • 브러쉬(brush) : 온몸에 최대 5mm 정도의 뻣뻣하고 두꺼운 털이 자라요.
  • 스트레이트(straight) : 일반 단모종처럼 털이 자라고, 수염이 꼬불꼬불해요.

피터 볼드는 평소에도 털이 뭉텅이로 빠진다고 해요. 털날림이 심하고, 2살이 될 때까지 털색이나 길이, 질감이 바뀐다고 합니다.

털이 아예 없는 피터 볼드의 경우, 피부에 유분기가 심해 일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목욕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피터 볼드는 털이 없거나 아주 짧기 때문에 추위에 약해요. 따라서 겨울철 실내 온도에 신경 쓰고, 스웨터나 옷을 입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피터 볼드
피터 볼드는 털 길이에 따라 5종류로 나뉘어요(Tabou chat Peterbald type «Brush» by Acracrabe, CC BY 라이선스)

햇볕을 오래 쬐면 안 돼

피터 볼드는 햇볕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 게 좋아요. 햇볕을 많이 쬐면 그 부위가 타거나 털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피부에 딱지가 생길 수도 있어요.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집안에 커튼을 치는 걸 추천합니다.

근육질 몸매의 중형묘

피터볼드는 외국에서 박쥐 날개(bat wings)라고 불릴 정도로 큰 귀와 도드라진 광대뼈 때문에 얼굴이 더 작아 보여요. 다리와 꼬리가 길고 몸매가 날씬해 소형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묘 기준 암컷은 1.7~3.2kg, 수컷은 3.2~4.5kg 정도 나가는 중형묘입니다. 근육질 몸매인데다 점프력이 좋아 책장이나 냉장고에 잘 오른다고 합니다.

피터 볼드
PETERBALD CAT by Soon Koon, CC BY 라이선스

성묘가 되는 데 2년이 걸려

피터 볼드는 발달이 느린 편으로, 성묘가 되는 데 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식탐이 많아

피터 볼드는 식탐이 많은 편이에요. 따라서 평소 식단에 유의해 비만에 이르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Cracker Jack of Atlantis by Atlantiscats, CC BY 라이선스

피터 볼드 성격

호기심 많고 사교성 좋은 고양이

피터 볼드는 호기심이 많고 앞발을 이리저리 잘 써서 문이나 서랍을 잘 연다고 해요. 게다가, 적응력과 사교성이 좋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 냄새를 맡는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나 강아지, 고양이 등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동물,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피터 볼드는 활동량이 많아 집안 곳곳을 뛰어다닌다고 해요. 장난기가 넘쳐 집사에게 다가가 앞발로 톡톡 건드리기도 하고, 먹이 퍼즐도 곧잘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리해서 앉아나 기다려, 장난감을 던지면 물어오는 훈련도 할 수 있답니다.

Chaton Peterbald straight coats lilas by Totem&Tabou, CC BY 라이선스

집사 곁이 좋아, 개냥이

피터 볼드는 집사의 관심이 필요할 때 운다고 해요. 그리고 집사의 무릎이나 어깨에 앉아있는 걸 가장 좋아하고, 침대에서 함께 자고 일어나기도 합니다.

어떤 집사는 “고양이지만 강아지 같다”고 할 정도로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고, 애교를 부린다고 합니다.

피터 볼드, 어디서 왔니?

러시아 출신 고양이

피터 볼드의 이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난 털 없는(bald) 고양이라는 뜻이에요.

피터 볼드는 1994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던 올가 미로노바(Olga S. Mironova)가 키우던 돈스코이와 오리엔탈 숏헤어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털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고 합니다.

올가는 새끼 고양이의 이름을 라드마 폰 자게로프(Radma von Jagerhov)라고 지었어요. 이후 라드마가 낳은 새끼 고양이 네 마리 모두 모습이 독특했다고 합니다.

올가는 라드마의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러시아 고양이 협회에 소개했고, 1996년 러시아고양이선택연맹(SFF)에서 피터 볼드를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뒤이어 1997년 국제고양이협회(TICA), 2003년 세계고양이연맹(WCF), 2008년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도 피터 볼드를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Mona on Lap by Nancy Kamergorodsky, CC BY 라이선스

피터 볼드 유전 질환

피터 볼드는 평균 수명이 12~15살로 장수하는 편이에요. 대체로 장수하는 편이지만, 털이 짧고 유분기가 많아 여드름이나 피부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탈 숏헤어와 돈스코이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두 묘종이 지닌 유전 질환에 대해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 심장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병이에요
  • 버만랙돌메인쿤 고양이가 잘 걸려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은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심장에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이 안 되는 질병을 말해요. 그래서 심박수나 호흡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심각하면 심장에 물이 차 혈전이 생겨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만약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라면 혈류를 개선하고, 심박수를 늦춰주는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growing up by Nancy Kamergorodsky, CC BY 라이선스

진행성 망막위축증(PRA)

진행성 망막위축증(PRA)은 빛에 민감한 세포인 망막이 퇴행하거나 위축하는 질병을 말해요. 이 질병에 걸리면 1~2년 내 실명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물건에 자주 부딪친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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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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