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는 비용, 도대체 얼마나 들까?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웠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양이를 키우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해요. 아무리 고양이를 사랑한다고 해도, 키우는 비용을 무시하긴 어려운데요 🙁 고양이 키우는 비용, 얼마나 들까요? 대략적으로 한 번 알아보도록 해요.
고양이 키우는 비용, 도대체 얼마나 들까?
고양이 키우는 비용, 월 평균 10만 원
2021년 KB금융지주의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반려묘 양육비는 월 평균 1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양육비용의 약 1/3은 사료 구입에 사용되었다고 해요. 이처럼, 고양이를 키울 때는 사료, 고양이 화장실 모래처럼 주기적으로 사야 하는 생활 필수품이 있어 많은 비용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는 특히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한 번에 많은 물건을 사야 함은 물론이고,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등의 건강 관리비도 함께 들기 때문이에요.
생활 필수품 LIST
1. 사료 및 간식
고양이1: 이 사료… 집사가 분명 고급이라고 그랬는데 맛이 없다…에잇, 안 먹어! 집사야 나는 늘 먹던 걸로!
고양이2: 어머어머, 맛있는데 왜? 너 진짜 까탈스럽구나?
고양이를 키우는 비용에서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사료예요. 사료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인데요. 성분이 좋은 사료일수록 가격도 높은 게 대부분입니다.
또한, 위의 고양이들처럼, 고양이마다 입맛이 모두 달라요. 다른 고양이는 잘 먹는 사료라고 해도 우리 고양이는 먹지 않을 수 있어요 (ㅠㅠ) 고양이 취향에도 맞고 성분도 좋은 사료를 찾기가 어려워 많은 집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사료 유목민이라고 부를 정도이지요.
또한, 사룟값은 고양이의 몸무게나 건강 상태, 마릿수 등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2. 화장실과 화장실 모래
고양이 화장실은 마릿수+1개라고 하죠. 한 마리를 키운다고 해도, 화장실은 최소한 2개는 필요해요.
그나마 화장실의 경우 교체 시기가 긴 편인데요. 화장실 모래의 경우 소모품이라 자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3. 캣타워, 캣폴 등의 가구
고양이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캣타워나 캣스텝, 캣폴 등의 가구를 두는 게 중요해요. 다만, 캣타워 같은 가구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가성비가 좋은 캣타워도 있는데요. 캣타워를 자주 교체하는 경우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덜 튼튼한 경우가 많고 불안정하게 흔들릴 수도 있어 잘 선택해야 합니다.
4. 스크래쳐
고양이: 스트레스! (벅벅) 받아! (벅벅) 스크래칭으로! (벅벅) 푼다냥! (벅벅)
음… 긁으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손톱도 매끈한데?
고양이는 스크래칭을 통해 발톱 관리, 기분 전환, 운동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스크래쳐는 꼭 필요한데요. 스크래쳐가 없다면 집안 가구나 벽 등에 스크래칭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용 스크래쳐를 두는 게 중요합니다.
5. 위생 용품
발톱깎이, 샴푸, 린스, 빗 등 고양이 위생 관리를 위한 용품도 필요해요. 주기적으로 사야 하는 화장실 모래나 사료와 달리 위생 용품의 경우 자주 구매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6. 장난감
고양이: 매일 똑같은 장난감… 질려 죽겠는데… 어? 집사가 왠일로 새로운 장난감을 사왔냥?
신난다오오오오오옹~!
같은 장난감으로만 놀아준다면, 고양이는 금세 질려버릴 수 있어요. 다양한 장난감이 필요하며, 새로운 장난감도 주기적으로 사주는 게 좋아요.
7. 휴식 공간 조성
고양이는 인생의 2/3 정도를 잠을 잔다고 하죠. 침대, 방석, 해먹 등 고양이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제품은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종류별로 모두 다 갖출 필요는 없지만, 불편한 잠자리는 고양이의 수면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둡시다.
건강 관리 LIST
1. 예방접종
고양이를 처음 데려왔다면, 필수 예방접종을 맞히게 돼요. 이때 한 번에 나가는 지출이 꽤 많은 편입니다.
또한, 예방접종의 경우 주기적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비용이 들게 됩니다.
2. 보험 (선택)
최근엔 반려동물 보험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반려동물 보험의 경우 선택 사항입니다. 만약 보험을 들게 될 경우, 매월 보험비가 나가게 되겠죠.
3. 중성화 수술 (선택)
보호자가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선택했다면, 중성화 수술 비용도 피할 수 없겠죠. 병원마다, 성별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라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몇 십 만 원 대의 비용이 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4. 주기적인 건강 검진
연 1~2회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건강 검진 역시 병원마다,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편입니다. 이 역시 선택 사항일 수 있지만, 특히 노령묘라면 하는 걸 추천해요.
5. 질병이 있을 경우
걸리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고양이에게 병이 생길 경우 치료비가 아주 많이 들 수 있어요. 약, 입원 등의 치료비와 함께 처방 사료, 영양제 등을 급여하는 경우도 있어요.
고양이 키우기는 신중히!
이처럼, 고양이를 키울 때 드는 비용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봤어요. 고양이를 키울 땐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고, 책임감도 아주 필요하죠. 그러니 고양이를 데려올 때는 신중히 데려올 수 있도록 합시다.
대충 얼마나 드는지 몰랐거든요. 이참에 알아서 다행입니다.
얼떨결에 두남매사장님을 모시게된 집사입니다. 모셔온지 4개월째인데 현재까지 3천불은 쓴것같네요… 예방접종및 병원비가 3분의 1정도. 그래도 우리 싸장님들은 예쁘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