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견의 대명사, 로트와일러 성격과 특징 알아보기
로트와일러는 공격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 법적으로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입니다. 실제로 힘도 정말 세고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로트와일러도 보호자에게만큼은 순하고 충성스러운데요. 로트와일러 성격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로트와일러, 어떤 견종일까?
로트와일러는 키(체고)가 약 56~69cm인 대형견이에요. 암컷 몸무게는 약 35~45kg, 수컷 몸무게는 약 43~60kg입니다. 수컷과 암컷의 덩치 차이가 꽤 나는 편이에요. 대형견인 만큼 수명은 짧은 편인데, 약 8~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출신
로트와일러는 독일 로트바일(Rottweil)시에서 생겨난 독일 출신의 견종이며 마스티프 견종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어요. 로트바일시의 지명을 따서 로트바일러라는 이름을 붙여졌고, 영어로 로트와일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경비견의 대명사
로트와일러는 20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견종으로 처음에는 가축을 몰고 보호하는 목양견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경비견, 사역견(사냥개)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정육점 주인이 시장에 갈 때 돈을 보호하기 위해 로트와일러를 경비견으로 데리고 다녔고, 이로 인해 로트와일러는 도축업자의 개라는 의미의 메츠거훈트(Metgerhund)라는 별명도 붙었답니다.
현재는 경비견, 군견으로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경비견 하면 바로 로트와일러가 떠오를 만큼, 경비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답니다.
로트와일러 특징
초대형견
로트와일러는 대형견 중에서도 크기가 큰 초대형견입니다. 성견이 되면 사람과 맞먹을 정도로 크기가 커집니다. 보통 강아지는 약 1년이면 성장이 끝나지만, 로트와일러는 초대형견인 만큼 약 2~3년까지 성장합니다.
영리해요
로트와일러는 기본적으로 매우 영리합니다. 강아지 지능 순위에서 9위를 할 정도이죠. 그래서 훈련을 하면 대체적으로 잘 따라오는 편이에요.
흔하진 않지만 안내견이나 치료견으로 활동하기도 하는데요. 2015년엔 와인드(Wynd)라는 로트와일러가 미국켄넬클럽(AKC)의 우수견 수상 행사(ACE)에서 우수 치료견으로 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튼튼한 몸
로트와일러의 몸은 근육질이며 뼈대까지 굵어 아주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성인 혼자서는 통제하기 힘들 만큼 힘도 센기 때문에 사회화 훈련을 잘 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뒷다리 힘이 정말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머리 크기도 커서 무는 힘도 굉장히 세답니다.
검은 털에 갈색 무늬
로트와일러는 검은 바탕에 갈색 무늬의 털을 가지고 있어요. 갈색 털 색깔의 진하기에 따라서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데요. 색깔이 진한 순으로 블랙&마호가니, 블랙&러스트, 블랙&탄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답니다.
짧은 꼬리
원래 로트와일러는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로트와일러의 꼬리가 짧은 이유는 인위적으로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이를 단미라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단미를 했지만, 현재는 동물 학대로 여겨져서 많은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켄넬클럽에서는 로트와일러의 꼬리가 짧게 잘라야 한다고 견종 표준으로 정해두었어요. 이 기준 때문에 단미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활동량이 많아요
로트와일러는 근육질의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활동량도 많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산책은 해줘야 해요.
로트와일러 성격
경계심이 강해요
오랜 시간 경비견으로 활동했던 만큼, 로트와일러는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아주 강합니다. 낯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는 편이에요.
공격성이 높아요
경비견인 로트와일러는 무언가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굉장히 강하며 공격성이 매우 강해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대상에게는 가차 없이 공격한답니다.
침착해요
로트와일러는 경계심과 공격성이 강하지만 무작정 달려들지 않아요.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짖거나 공격하지 않습니다.
충성심이 강해요
로트와일러는 보호자에게만큼은 아주 순하고 충성스럽답니다. 보호자를 너무 좋아해서 분리불안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견종이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철저한 사회화가 중요해요
이처럼, 로트와일러는 경계심과 공격성이 아주 강한 견종입니다. 경비견이 아닌 반려견으로 키우기 위해선 보호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한 사회화를 시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로 로트와일러가 디른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로트와일러가 중소형견을 물면 단 몇 초 만에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화를 잘 시켰다고 하더라도 중소형견과 함께 있을 땐 입마개를 시키고 지켜보는 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조의 3(맹견의 범위)에 따르면, 맹견의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2020년 8월 21일 기준)
- 도사견과 그 잡종의 개
-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이처럼 로트와일러는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로트와일러를 키울 땐 철저한 사회화와 함께 아래 사항도 꼭 지켜야만 합니다.
- 목줄, 입마개 등의 안전장치 필수
- 매년 3시간씩 온라인 의무교육 필수
-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지정된 몇몇 공공장소에 입장 불가
- 맹견 보호자는 손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함 (2021년부터)
- 공동주택에서 키울 수 없음
- 보호자 없이 단독 외출 금지
로트와일러가 주의해야 할 질병
로트와일러는 미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견종입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교배하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몇몇 유전 질환이 생기게 되었어요. 뼈 관련 질환 발병률이 높고 장도 약한 편이랍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주로 대형견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인데요.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서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게 됩니다. 움직임이 뻣뻣하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토끼뜀을 하는 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관절염
로트와일러는 관절염을 겪는 경우도 많은데요. 고관절 이형성증에서 이어지거나 노화로 인해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관절 영양제, 체중 조절 등으로 관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십자인대 파열
로트와일러는 무릎 인대인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심한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리면서 걷는 모습을 보이게 되니, 증상을 보인다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고창증(위장관 팽창)
고창증은 위장관이 부풀면서 폐, 혈관 등을 누르게 되는 질환으로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어요. 고창증이 생긴 경우 복부팽만, 헛구역질, 구토, 몸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증상이 생긴 즉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