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견 성격 및 특징, 충견 하치 이야기로 유명해요

아키타견은 일본 국견으로 지정되어 있는 일본의 토종개입니다. 시바견, 홋카이도견 등의 일본 토종개 중 유일한 대형견이기도 하죠. 아키타견, 충견으로도 매우 유명한데요. 일본 시부야역에서 보호자를 9년이나 기다린 걸로 유명한 충견 하치도 아키타견이랍니다. 아키타견의 성격 및 특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아키타견

아키타견, 어떤 견종일까?

아키타견은 대형견으로, 키(체고)의 경우 암컷 57~63cm, 수컷 63~69cm 정도이며 몸무게는 암컷 24~29kg, 수컷 29~34kg 정도입니다. 수컷의 덩치가 암컷보다 더 커요. 기대 수명은 평균 10~12년으로 알려져 있어요.

일본의 토종개

늑대와 유전적 형질이 비슷한 유형의 견종들을 ‘스피츠 그룹’이라고 분류하는데요. 아키타견도 스피츠 유형의 견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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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일본 아키타현 북쪽의 오다테 지역에서 멧돼지, 흑곰 등의 사냥을 돕기 위해 개량된 견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역 이름을 따 아키타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오다테견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멸종될 뻔 했어요

과거 일본에서는 개들끼리 싸움을 붙이는 개싸움, 즉 투견이 유행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일본은 여전히 투견이 합법입니다) 19세기 해외에서 일본으로 여러 견종이 들어오자, 아키타견과 저먼 셰퍼드, 마스티프 등의 견종을 교배해 투견에 적합하게 개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원래의 아키타견이 특징이 거의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아키타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아키타견 보존 협회가 설립되면서, 아키타견 보존과 복원이 진행되어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키타현에 가면 아키타견에 대한 포스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아키타견 마을, 박물관도 있으며 아키타현에서는 아키타견과 관련된 SNS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odate.akitainu)

아키타견
미국 아키타견

일본 아키타견과 미국 아키타견

아키타견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어요. 미국에서는 투견을 위해 개량되어 덩치가 더 컸던 아키타견을 더 좋아했으며, 개량을 통해 아키타견 덩치를 더 키웠다고 알려져 있어요. 미국 아키타견(아메리칸 아키타)의 키와 몸무게는 아래와 같아요.

<미국 아키타견의 키와 몸무게>

  • 키(체고): 암컷 60~66cm, 수컷 66~71cm
  • 몸무게: 암컷 31~45kg, 수컷 45~58kg

이처럼, 미국에서 개량된 아키타견과 일본 아키타견의 덩치 차이가 상당해요. 또한, 일본 아키타견은 얼굴 폭이 좁아 여우와 닮은 반면 미국 아키타견의 경우 얼굴 폭이 넓습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국제애견연맹(FCI)나 미국켄넬클럽(AKC) 등에서는 미국 아키타견과 일본 아키타견을 다른 견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아키타견

아키타견 특징

몸이 아주 튼튼해요

아키타견은 키가 크고 목이 두꺼우며 뼈도 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근육량도 엄청나기 때문에 아주 튼실한 체형을 가지고 있답니다.

꼬리와 귀가 특징

아키타견의 또 다른 외모 특징이 바로 꼬리와 귀입니다. 꼬리는 아주 굵고 등 쪽으로 동그랗게 말려 있어요. 또한, 삼각형 모양으 귀는 통통한 편이며 꼿꼿하게 서있고 앞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답니다.

털뿜뿜 이중모

아키타견의 털은 겉털과 속털 두 겹으로 이루어진 이중모입니다. 털 빠짐이 상당해 일주일에 2회 이상의 빗질이 필요하고, 털갈이 시기에는 털 빠짐이 엄청나서 더 자주 빗어줘야 합니다.

아키타견
장모 아키타, 모쿠

장모종도 있어요

아키타견은 털이 짧은 단모종인데요. 종종 장모종 아키타견도 볼 수 있습니다. 장모종 아키타는 모쿠라고 불러요. 다만, 장모종의 경우 아키타견의 견종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도그쇼에는 참가하지 못한다고 해요.

냄새가 적게 나요

강아지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아키타견에게서는 거의 나지 않아요. 이는 아키타견이 마치 고양이처럼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입니다.

발에 물갈퀴가 있어요

일본 아키타현은 겨울에 눈이 아주 많이 오는 지역인데요. 아키타견의 경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눈 위를 더 수월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갈퀴가 있어 수영도 잘 한다고 해요.

아키타견

아키타견 성격

경계심이 강해요

아키타견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강해요. 또한, 다른 개에 대한 적대심도 있는 편이며 특히 동성일 경우 더욱 공격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중국 등 아키타견을 맹견으로 지정한 국가도 있어요. 따라서, 사회화를 잘 시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충성심이 강해요

반대로 아키타견은 가족에게는 애정이 매우 깊고, 충성심도 아주 강한 편이에요. 특히, 가족을 지키려는 경향도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고집이 세요

다른 스피츠 그룹과 마찬가지로, 아키타견은 예민하고 고집도 아주 센 편입니다. 그래서 훈련 시 보호자가 태도를 확실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일본 도쿄 시부야역의 하치 동상

아키타견에 대한 이모저모

충견 하치 이야기

시부야에 살던 우에노 교수는 하치라는 아키타견을 키웠는데요. 우에노 교수는 하치를 매우 아꼈으며, 하치는 매일 우에노 교수를 문 앞이나 시부야역까지 배웅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교수가 출근 후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하치는 교수가 돌아오지 않자 3일간 식음을 전폐했어요. 이후 하치는 친척집에 맡겨졌는데요. 계속 시부야로 가려는 행동을 보였고, 결국 다시 시부야 근처의 친척집으로 맡겨졌다고 합니다.

실제 하치의 모습

이때부터 하치는 약 9년간 시부야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우에노 교수를 기다렸는데요. 시부야역 주변 상인들의 학대를 받는 일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우에노 교수를 기다렸습니다.

이 이야기가 유명해지며 사람들은 하치를 하치공(하치코)이라고 높여 불렀습니다. 현재 시부야역에 가면 하치의 동상도 볼 수 있습니다. 하치코는 11살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으며, 우에노 교수의 옆에 묻혔다고 해요.

영적인 상징

아키타견은 건강, 행복 그리고 장수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아키타견 동상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고 해요.

아키타견이 주의해야 할 질병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이란 허벅지뼈의 머리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형성, 성장하고 허벅지뼈와 연결되는 골반 부위도 넓고 평평해지는 질병이에요. 움직임에 불편함, 통증을 주게 되는데, 대형견의 경우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아키타견도 대형견으로 주의가 필요한데요. 절뚝거림, 토끼뜀, 활동량 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검사 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각종 자가면역성 질환들

자가면역 질환이란, 면역 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병으로, 모든 신체 부위에 나타날 수 있어요. 아키타견은 각종 자가면역성 질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 용혈성 빌혈, 자가면역 갑상선 기능 저하증, 피지선염, 천포창,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진행성 망막 위축증

눈의 망막은 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망막에 문제가 생겨 야맹증으로 시작해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병입니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발병 시 집안 가구 배치를 바꾸지 않거나 뾰족한 가구 모서리를 감싸두는 등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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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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