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고양이 종류와 특징, 털색이 여러 개면 된다?
얼룩 고양이 종류는 다양한데, 그중 대표적으로 삼색 고양이를 예시로 들 수 있어요. 두 가지 이상 털색이 있는 고양이는 모두 얼룩 고양이로, 젖소 냥이나 턱시도 고양이도 이에 해당합니다. 얼룩 고양이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얼룩 고양이, 서로 다른 털색이 섞여 있어요!
털색이 두 가지 이상이어야
얼룩 고양이는 묘종에 상관없이 털색이 두 개 이상이면 돼요. 그리고 범무늬 고양이처럼 무늬가 뚜렷하지 않고 털색이 서로 섞여 있어야 합니다.
어떤 얼룩 고양이는 털에 희미하게 태비(줄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우리 집 고양이가 얼룩 고양인지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얼룩 고양이, 털색 비율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달라!
얼룩 고양이는 털색의 개수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져요. 두 가지 일 땐 젖소 냥이와 턱시도 고양이, 세 가지 일 땐 삼색 고양이와 카오스 냥이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털색이 두 가지 일 때, 젖소냥이와 턱시도 고양이는 어떻게 구분해요?
고양이가 흰 털과 다른 털색이 하나 더 있을 때, 두 가지 털색이 있다고 해 바이컬러(bicolor) 또는 파티 컬러(parti-color)라고 불러요.
그리고 바이컬러 흰 털의 비율에 따라 젖소 냥이, 턱시도 고양이로 구분합니다. 젖소 냥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흰색 바탕에 점처럼 검은색 털이 날 정도로 흰색 털이 많아요.
반면에, 턱시도 고양이는 검은색 턱시도에 흰색 셔츠를 입은 것처럼 검은색 털이 많습니다. 조선 시대엔 턱시도 고양이가 까치를 닮아 ‘까치 고양이’로 불렸다고 합니다.
털색이 세 가지 일 때, 삼색 고양이와 카오스 냥이는 어떻게 구분해요?
고양이 털색이 세 가지 일 땐 보통 삼색 고양이라고 불러요. 하지만 삼색 고양이 중 털이 마구 섞여 있는 카오스 냥이도 있습니다.
삼색 고양이의 무늬는 네 가지가 있는데, 털색이 섞인 정도와 태비(줄무늬) 여부에 따라 나뉜다고 합니다.
삼색 고양이 무늬 4가지
- 칼리코(calico) : 흰색 털을 바탕으로 두 가지 털색의 경계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모습
- 토터셀(tortoised shell) : 거북이 등껍질이란 뜻으로, 토티(tortie)로 부르기도 함. 검은색, 갈색, 주황색 등 불규칙하게 섞여있는 모습
- 칼리코 태비(calico tabby) : 흰 털 바탕과 함께 두 가지 털색에 크고 뚜렷한 태비(줄무늬)가 부분적으로 있는 모습
- 토비(torbie) : 토터셀 태비(tortoised shell with tabby)를 줄인 말. 세 가지 이상 털색과 함께 몸 전체에 태비(줄무늬) 있는 모습
삼색 고양이는 칼리코 무늬로, 흰색 바탕에 주로 검은 털과 주황색 털의 경계가 뚜렷하게 구분되어 섞여있는 모습이에요.
하지만 카오스 냥이는 토터셀 무늬로, 흰색 털이 거의 없고 주황색이나 암갈색, 검은색 털이 불규칙하게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구분하기 어렵다면, 삼색 고양이의 흰색 털이 많으면 삼색 고양이, 털색에 상관없이 마구 섞여있다면 카오스 냥이랍니다.
3 – 4
- 반점 형태의 얼룩무늬 삼색이 – 칼리코(Calico)
- 불규칙한 얼룩무늬 삼색이 – 토티셀(Tortoiseshell)
- 줄무늬 삼색이 – 태비(Tabby)
- 얼룩+줄무늬 삼색이- 토비(Torbie 혹은 Striped tri-color)
얼룩 고양이 중 삼색 고양이 99%는 암컷?
고양이 털색은 X 성염색체에 의해 결정돼
고양이 털색은 주황색과 검은색인데, X 성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요. 암컷은 XX 염색체로 주황색과 검은색 털을 모두 가질 수 있지만, XY 염색체인 수컷은 한 가지 털색만 가지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3000분의 1 확률로 수컷 삼색 고양이가 태어나기도 해요. 하지만 고양이가 정상적인 XY 염색체가 아니라 XXY 염색체를 가져 생기는 클라인펠터 증후군(Klinefelter syndrome)으로, 불임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털색, 바뀔 수도 있다?
고양이 털색은 성장과 노화, 영양 상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바뀔 수 있어요. 만약 검은 고양이가 햇볕을 오래 쬐면 털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특히, 부분 백색증인 샴 고양이와 통키니즈, 버먼, 발리니즈는 주변 온도에 따라 털색이 바뀌어요. 그래서 추운 기후에 사는 샴 고양이는 더운 기후에 사는 샴 고양이보다 털색이 진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