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불독 성격과 특징 – 귀엽지만 유전병이 많은 안타까운 견종
프렌치 불독, 개성 있는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견종이에요. 실제로 미국에서 매년 인기 순위 상위 5위 안에 들 때가 많으며, 2022년에는 4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렌치 불독은 안타깝게도 여러 유전병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프렌치 불독,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프렌치 불독, 어떤 견종일까?
프렌치 불독은 키(체고) 28~33cm, 몸무게 12kg 이하의 중소형견이에요. 평균 수명은 11~12년 정도로 중소형견 치고는 짧은 편입니다.
프렌치 불독 유래
1800년대 영국 노팅엄에 살던 사람들이 프랑스 노르망디로 건너가며 작은 크기의 불독도 함께 데려갔어요. 이 견종이 퍼그, 테리어 등의 견종과 교배되었고, 지금의 프렌치 불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프렌치 불독은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특유의 귀여움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실제로 프랑스 유명 화가인 에드가 드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등도 그림으로 남길 정도로 좋아했던 견종으로 유명합니다.
보스턴 테리어와의 차이점은?
보스턴 테리어와 프렌치 불독은 외모가 아주 닮았는데요. 두 견종을 구분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 보스턴 테리어
- 다리가 길고 날씬한 체형
- 턱시도를 입은 듯한 블랙&화이트 털 색깔
- 프렌치 불독
- 다리가 비교적 짧고 가슴이 넓은 체형
- 얼굴에 주름이 더 많음
- 크림색, 옅은 황갈색, 브린들(호랑이 줄무늬 같은 얼룩무늬) 등의 털 색깔
프렌치 불독 성격
명랑한 장난꾸러기
프렌치 불독은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으며 보호자와 함께 노는 걸 아주 좋아해요. 실내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활동량은 많지 않으며 높은 강도의 산책은 위험하기 때문에, 매일 낮은 강도의 가벼운 산책을 30분~1시간 정도는 해줄 필요가 있어요.
똑똑해요
프렌치 불독은 아주 영리한 견종이에요. 해외에서는 치료견, 재활보조견 등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고집스러운 면도 있어서 싫은 건 절대 하지 않으려 하며 꿈쩍 않고 버티기도 해요.
모두에게 다정해요
프렌치 불독은 가족, 어린아이, 낯선 사람 그리고 다른 강아지까지 모두를 좋아하는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단, 자칫하면 분리 불안이 생길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주세요.
프렌치 불독 특징
박쥐 귀
프렌츠 불독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똑바르게 서있는 커다란 귀입니다. 이 귀 모양은 마치 박쥐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박쥐 귀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근육질 몸매
크기는 작지만 균형이 잘 잡힌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게 프렌치 불독의 특징이에요. 그래서 땅딸막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민첩하며 활달한 편입니다.
단두종
프렌치 불독은 주둥이가 두개골 길이보다 짧은 단두종 견종입니다. 단두종이라 호흡을 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더위에 약하며 격한 운동은 피해야 해요. 수영도 잘 못하며 비행기 이동도 어렵습니다.
다른 단두종 견종으로는 페키니즈, 불독, 시츄, 차우차우, 퍼그 등의 견종이 있습니다.
추위와 더위에 약해요
짧은 털과 단두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프렌치 불독은 추위와 더위에 약합니다. 그래서 실외 활동을 오래 하면 좋지 않고 실외에서 키우기 적합한 견종이 아니에요. 특히,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산책 시간을 줄이고 실내 온도에 신경 써야 합니다.
크고 네모난 얼굴
프렌치 불독은 크고 네모난 얼굴 그리고 납작한 이마를 가지고 있어요. 새끼 머리 크기가 커서 자연분만 시 새끼 머리가 어미개의 골반에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 80~90%의 프렌치 불독이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짧은 꼬리
보통 짧은 꼬리를 가진 견종들은 인위적으로 단미를 한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프렌치 불독은 선천적으로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선택적으로 번식해 의도적으로 짧은 꼬리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안타깝게도 이로 인해 척추에 기형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렌치 불독의 짧은 꼬리는 모양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스크류 테일: 마치 나사처럼 꼬여있는 뭉툭한 모양의 짧은 꼬리
- 스트레이트 테일: 곧고 뭉툭한 모양의 짧은 꼬리
- 롱 테일: 끝은 가늘고 밑동은 두꺼운 모양의 짧은 꼬리
프렌치 불독이 주의해야 할 질병
프렌치 불독은 인위적인 교배를 통해 개량된 견종으로, 안타깝게도 여러 유전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척추증(Hemivertebrae)
반척추증은 척추 마디 뼈 몇 개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고, 한 마디가 절반 정도만 형성되거나 반으로 나눠져 있는 걸 뜻해요. 나비척추증이라고도 부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 짧은 꼬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반척추증이 발병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꼬리 뼈는 결국 척추 뼈의 연장이기 때문에, 꼬리 뼈를 인위적으로 짧게 만드는 과정에서 척추 뼈도 함께 변형된 것이죠. 특히, 스크류 테일을 가진 프렌치 불독이 반척추증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반척추증이 있는 경우 뒷다리가 특히 약하고 요실금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두종 호흡기 증후군(BOAS)
프렌치 불독은 단두종입니다. 입천장이 두꺼우며, 코가 매우 짧고 콧구멍도 좁아 코로 호흡하기 힘들어해요. 그래서 격한 운동을 했을 때, 더울 때 입으로 헥헥 거리며 숨을 쉬며 힘들어하며 심하면 기절을 할 수도 있어요. 잘 때 코골이도 심하게 하는 편이며 수면 무호흡증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피부 질환
프렌치 불독은 피부가 약하고 예민한 편이라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고 알려져 있어요. 얼굴 주름을 자주 닦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하게 올라올 수 있어요.
안구 질환
단두종 견종들은 공통적으로 안구 질환에 취약해요. 주둥이가 짧아지면서 눈도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프렌치 불독 역시 안검내반증, 안구탈출증, 눈 상처, 체리아이 등의 각종 안구 질환에 약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