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컵 강아지에 대한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

티컵 강아지, 앙증맞은 작은 크기가 귀여워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하지만 이런 귀여움 뒤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강아지를 작게 만드는 과정에서 몸이 약해지거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에요.

티컵 강아지

티컵 강아지란?

티컵 강아지는 찻잔(teacup)에 들어갈 만큼 작은 사이즈의 강아지를 뜻해요. 공식적으로 등록된 용어는 아니라서 크기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 소형견보다 더 작은 강아지를 의미합니다.

포메라니안, 말티즈, 치와와 같은 소형견를 교배해 티컵 강아지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성견이 되었을 때 무게는 약 1~2kg 사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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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컵 강아지

티컵 강아지, 이렇게 태어나요

티컵 강아지는 작은 사이즈로 인해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무분별한 교배를 통해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고 약한 강아지끼리 교배해

강아지 중에서도 유난히 몸이 약하고 작은 아이들이 있어요. 일부러 이런 강아지끼리 교배를 시키게 되면 새끼들도 작고 약해지는데요. 이런 과정을 의도적으로 반복해 강아지 사이즈를 줄여나가며 만들어진 게 바로 티컵 강아지입니다.

작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근친 교배를 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티컵 강아지는 유전병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러 밥을 안 먹이기도

강아지는 성장기에 정말 쑥쑥 크는데요. 이때 정말 많은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이때, 일부러 성장하지 말라고 최소한의 밥만 챙겨줘 강아지를 작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영양실조 상태를 만드는 거죠. 이럴 경우 크기뿐만 아니라 소화기, 골격 등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티컵 강아지
출처: 니콜 버틀러 페이스북 및 노트펫

눈이 없이 태어난 티컵 강아지

2021년 미국에서 눈이 없는 강아지가 태어났어요. 심지어 방광과 자궁이 붙은 채 태어났고 젖도 먹지 못했다고 해요. 원인은 작은 강아지 만들기 위한 무리한 번식 방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티컵 강아지의 건강 상태는?

티컵 강아지는 약한 강아지끼리 교배, 근친 교배 등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정확한 통계가 있진 않지만 질병으로 인해 평균 수명도 짧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률이 높은 질환들

저혈당

티컵 강아지는 혈당 수치가 갑자기 낮아지는 저혈당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커요. 밥을 한 끼라도 거르게 되면 혈당이 낮아져 몸 떨림, 발작이 일어날 수 있고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한 뼈

티컵 강아지는 크기가 작은 만큼 뼈도 아주 가늘고 약해요. 관절염, 골절, 슬개골 탈구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침대에서 뛰어내리거나 가구에 부딪히는 등의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부러질 수 있다고 해요.

치아 문제

티컵 강아지는 머리 뼈가 작은 만큼 잇몸, 치아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영구치가 나야 하는데 유치가 빠지지 않아서 병원에서 뽑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머리가 작은 만큼 입도 작기 때문에, 원래 나야 할 이빨 개수보다 이빨이 적게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개골 뼈가 안 닫힘

새끼 강아지 머리에는 천문이라는 숨구멍이 나있어요. 천문은 강아지가 성장하면서 서서히 닫히는데, 그전엔 머리 외상에 특히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티컵 강아지 중에서는 성견이 되어도 천문이 닫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머리 부분 외상에 특히 조심해야 한답니다.

그 외 주의해야 할 질병들
  • 호흡기 질환
  • 심장 질환
  • 소화기 질환
  • 간문맥단락증 (간 독소 배출 장애)
  • 수두증 (뇌에 물이 참)

작아서 치료하기도 어려워

이렇듯 티컵 강아지는 다양한 질병에 취약한 반면 크기가 작아서 치료하는 게 쉽지 않아요. 강아지를 마취했을 때 혈당 그리고 체온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편이라고 합니다.

티컵 강아지

티컵 강아지, 사지 마세요

이렇듯 티컵 강아지는 사람의 욕심에 의해 비윤리적으로 교배 및 성장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동물 학대의 일종으로 여지며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영국애견협회(Kennel Club) 등의 다양한 동물 단체에서도 티컵 강아지를 사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를 키우려고 한다면, 올바른 경로를 통해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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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3개의 댓글

  1. 이렇게 슬픈 진실이ㅠㅠ
    티컵 강아지 나중에 입양하고 싶었는데 다른 종류로 입양해야겠네요

  2. 약한 강아지끼리 교배면 양반이게요. 예전에 티비에서 봤었는데 임신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제왕절개로 다 자라지 않은 상태의 강아지를 꺼낸답니다. 그리고 유모견을 두고, 죽지 않을 딱 그만큼의 양만 먹여서 최대한 자라지 않게 해서 티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하더군요. 오래전에 본 거지만 지금이라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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