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 스파니엘 성격과 특징, 3대 악마견이라고?

코카 스파니엘은 팔랑거리는 크고 긴 귀와 사랑스러운 눈을 가진 견종이에요. 그런데 3대 악마견, 파괴왕 등의 별명으로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코카 스파니엘은 왜 이런 별명을 가지게 된 걸까요? 코카 스파니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코카 스파니엘?

스페인 출신의 견종

스파니엘이라는 단어는 ‘스페인 개’라는 뜻으로, 코카 스파니엘은 스페인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는 견종입니다. 스파니엘은 다양한 견종이 있는데, 유럽에서 사냥개로 키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코카 스파니엘은 ‘우드콕(도요새)’이라는 새 사냥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스파니엘 견종은 어떤 사냥을 돕는지에 따라 랜드 스파니엘과 워터 스파니엘로 구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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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스파니엘은 크기에 따라 필드 스파니엘, 스프링거 스파니엘 그리고 코카 스파니엘로 나눠졌습니다. 그중 코카 스파니엘이 새 사냥을 한 이유는 크기가 가장 작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코카 스파니엘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좌) /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우)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과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코카 스파니엘은 스페인 출신이지만 영국에서 인기가 많은 견종이었어요. 견종 등록 역시 스페인이 아닌 영국에서 했기 때문에 영국 견종으로 분류되며, 잉글리쉬 코카 스파네일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은 17세기 미국으로 건너갔는데요. 미국에서 개량되며 기존의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과 다른 외모 특징이 생기면서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을 따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 키(체고) 약 38~43cm, 몸무게 약 11~15kg의 중형견
  •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 키(체고) 약 34~40cm, 몸무게 약 9~13kg의 중형견

위처럼,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은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보다 체구가 작습니다. 또한, 주둥이가 조금 더 짧으며 다리와 옆구리에 털이 더 풍성한 게 특징이랍니다.

15가지 스파니엘 견종

위에서 말했듯, 스파니엘 견종은 매우 다양한데요.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과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외에도 13가지 코카스파니엘 견종이 미국켄넬클럽(AKC)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답니다.

  • 아메리칸 워터 스파니엘
  • 보이킨 스파니엘
  • 브리타니 스파니엘
  •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 클럼버 스파니엘
  •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
  • 잉글리쉬 토이 스파니엘
  • 필드 스파니엘
  • 아이리쉬 워터 스파니엘
  • 빠삐용 (컨티넨탈 토이 스파니엘)
  • 네탈란디스 쿠이커혼제 (Nederlandse Kooikerhondje)
  • 서식스 스파니엘
  • 웨일스 스프링거 스파니엘
코카 스파니엘

코카 스파니엘 특징

3대 악마견? 활동량이 많아요

코카 스파니엘은 비글, 슈나우저와 함께 ‘3대 악마견’ 그리고 ‘파괴왕’ 등의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너무 활발해서 ‘뇌까지 근육이다’라는 말도 있는 정도죠. 이는 코카 스파니엘의 엄청난 활동량과 활발한 성격 때문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코카 스파니엘은 숲속을 뛰어다니며 새를 놀래켜 위로 날아가게 만들어 새 사냥을 돕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최소 1시간은 산책을 할 필요가 있답니다.

원래는 꼬리가 길어요

코카스파니엘은 원래 꼬리가 긴 견종이에요. 사냥을 할 때 수풀로 인한 꼬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꼬리를 짧게 자르는 단미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사냥개보다는 반려견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미를 하지 말자는 의견이 세계적으로 많은 상황인데요. 안타깝게도 도그쇼에 나가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짧게 잘린 꼬리’로 나와 있어서 단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카 스파니엘

크고 긴 귀

코카 스파니엘은 귀가 처져있어 귓속 통풍이 잘되지 않아 귀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심지어 귀가 매우 크고 길기 때문에, 귀가 물그릇에 빠지는 일이 매우 잦아요. 그래서 귀 염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카 스파니엘은 귀 염증 예방을 위해 물그릇을 잘 골라주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해외에서는 코카스파니엘 전용 물그릇도 많이 판매하고 있답니다.

부드럽고 긴 털

코카 스파니엘은 윤기가 나는 부드러운 긴 털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이중모이기 때문에 털 빠짐도 꽤 있는 편이라 자주 빗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털 색깔의 경우 블랙, 레드(진한 주황빛 갈색), 갈색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 외에도 크림색, 은색, 블랙&화이트 털 색깔은 매우 다양한 편이랍니다.

코카 스파니엘 성격

충성심이 강해요

코카 스파니엘은 사냥개였던 만큼 충성심이 강하며 보호자에 대한 애정도 깊은 편이에요. 애교가 많고 보호자와 붙어있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보호자와 떨어져 있는 걸 매우 싫어해서, 분리불안이 생기는 경우도 많답니다.

친화력이 높아요

코카 스파니엘은 다른 사람, 동물에 대한 경계심이 낮고 친화력이 높아요. 그래서 낯선 사람이나 어린아이, 그리도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명랑하고 밝아요

코카 스파니엘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아주 밝아요. 꼬리와 엉덩이를 자주 흔든다고 해서, 해외에서는 엉덩이를 씰룩거린다는 뜻의 ‘Wiggle butt’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답니다.

똑똑해요

코카 스파니엘은 지능이 높고 충성심도 강해서 다양한 훈련도 금세 따라오는 견종입니다.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꽤 많답니다.

코카 스파니엘

코카 스파니엘이 주의해야 할 질병

귀 염증

앞서 말했듯, 코카 스파니엘은 귀 염증이 쉽게 생기는 견종이에요. 귀가 덮여 있어 통풍이 안 되고, 귀가 커서 물을 마시다 귀가 젖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귀 청소를 해주고, 귀를 자주 젖혀서 통풍을 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귀가 물에 젖지 않도록 높이가 높고 입구가 좁은 물그릇을 선택하는 게 좋답니다.

눈 관련 질환

코카 스파니엘은 눈물량이 적어서 안구건조증이 쉽게 생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눈을 자꾸 비비게 되는데, 이로 인해 눈에 상처와 염증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백내장 및 진행성 망막 위축증이라는 질병으로 인해 시력을 잃는 경우도 많아 눈 검사를 꾸준히 해주는 게 좋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코카 스파니엘은 피부에 기름기가 많은 편인데요. 심하면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 피부가 끈적거리며 비듬이 생기고, 냄새도 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서 약용 샴푸와 약을 처방받아 치료 및 관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가 면역 용혈성 빈혈(IMHA)

자가 면역 용혈성 빈혈이란, 면역 체계에 장애가 생겨 적혈구를 공격하게 되는 질환이에요. 적혈구가 죽기 때문에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이 질병이 발병한 경우, 잇몸과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고 무기력증, 구토,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질병 예방 방법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질병을 발견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코카 스파니엘은 이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다른 강아지보다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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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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