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종 강아지, 사람 욕심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요
강아지를 나누는 기준은 정말 다양합니다. 크기에 따라 대형견, 중형견, 소형견으로 나누고 털에 따라 장모종, 단모종, 강모종 등으로 나누죠. 주둥이 길이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장두종, 중두종, 단두종으로 나눕니다. 단두종 견종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단두종이란?
강아지는 주둥이 길이에 따라서 장두종, 중두종, 단두종으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두종은 주둥이가 두개골보다 길이가 긴 견종을, 중두종은 두 길이가 같은 견종을 의미합니다.
단두종의 경우 주둥이 길이가 두개골 길이보다 짧은 견종을 뜻하는데요. 짧은 주둥이로 인해 크고 튀어나온 눈을 가지게 되며, 굵고 짧은 다리 그리고 큰 머리가 특징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단두종 견종
단두종 강아지들의 건강 취약점 6가지
단두종 견종은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원래도 단두종 강아지가 장두종처럼 주둥이가 길진 않았지만, 건강상 문제가 생길 정도로 짧진 않았습니다.
약 100년 전부터 단두종 강아지의 짧은 주둥이가 귀엽다는 이유로 더 짧게 만들기 위해 개량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부터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단두종 강아지의 경우 아래와 같은 취약점을 가진 경우가 매우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약한 호흡기
주둥이가 짧아지면서 코도 함께 눌려 단두종 강아지들은 숨을 쉬기 어려워합니다. 이를 단두종 호흡기 증후군(BOAS)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로 인해 잘 때 코골이를 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죠.
2. 안구 질환
단두종 견종들은 주둥이가 짧아지면서 눈이 튀어나오게 되었어요. 이로 인해 눈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강아지와 놀 때도 눈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안구 탈출증에도 취약합니다. 말 그대로 눈이 제자리에서 튀어나와 빠지는 현상인데요. 단두종의 경우 눈이 많이 튀어나온 편이라 머리 부분 충격, 심한 장난, 과한 흥분 등으로 이런 현상을 쉽게 겪게 됩니다.
3. 피부염
단두종의 경우 주둥이 길이가 짧아지면서 얼굴에 주름이 생긴 경우가 많아요. 주름 부분은 통풍이 잘되지 않아서 피부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4. 더위 및 열사병
강아지는 사람처럼 몸에서 땀을 흘리는 대신 호흡 그리고 발바닥 땀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단두종의 경우 원활한 호흡이 어려워 호흡을 통한 체온 조절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쉽게 더위를 타고 열사병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제왕절개
단두종의 특징 중 하나가 머리가 크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단두종은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부정교합
치아 개수는 그대로인데 주둥이가 계속 작아지다 보니, 단두종인 견종들은 부정교합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음식 섭취가 쉽지 않아요. 또한, 양치질이 쉽지 않아 치주 질환에도 취약하며 잇몸에 상처도 쉽게 생기는 편입니다.
단두종, 비행기도 탈 수 없어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지며 공기 중 산소 농도도 낮아지는데요. 이로 인해 강아지들은 숨을 쉬기가 평소보다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단두종의 경우 원래 호흡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비행기에 타면 산소 공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공사마다 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단두종은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