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이 성격 및 특징, 쭈글쭈글 주름이 많은 개

샤페이는 시츄, 퍼그 등의 견종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온 견종이에요. 피부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많이 있으며 털은 거친 편인데요. 털이 거칠어 ‘모래 피부’라는 뜻의 샤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샤페이,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샤페이가 주의해야 하는 질병과 함께 알아봅시다.

샤페이

샤페이, 어떤 견종일까?

샤페이는 키(체고) 45~50cm, 몸무게 20~27kg 정도로 중형견에 속해요. 기대 수명의 경우 8~12년으로 짧은 편인데요. 과거 잘못된 브리딩으로 건강 문제가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샤페이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중국 샤페이 클럽(CSPCA, Chinses Shar-Pei Club of America)에서 샤페이 장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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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왔어요

샤페이는 중국 출신 견종으로, 200년대 중국 한나라 때부터 있던 견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타이리(Tai Li)라는 마을 주변 지역에서 생겨난 견종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에서는 샤페이를 들짐승이나 사냥꾼들로부터 가축들을 보호하는 경비견으로 샤페이를 키웠는데요. 왕실 경비견으로도 키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견종이었어요

중국 정부, 즉 중화인민공화국이 1949년 설립되었는데요. 중국은 개를 키우는 게 사치스럽다고 규정해 1995년까지 개를 키우는 걸 금지했습니다. 1995년 이후로는 개를 키우면 세금을 내는 걸로 변경되었어요.

이로 인해 샤페이는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후반까지 샤페이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견종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어요.

다행히도 홍콩, 대만에서는 적은 수지만 계속해서 샤페이를 키웠는데요. 홍콩의 사업가였던 매트고 로우(Matgo Law)의 노력으로 샤페이가 미국으로 건너가며 샤페이의 브리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멸종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샤페이

샤페이 특징

주름진 피부

샤페이는 쭈글쭈글한 주름진 피부를 가졌어요. 피부가 느슨해서 당기면 쭉쭉 늘어나기도 합니다. 어릴 때는 온몸의 피부가 쭈글거리는데, 성견이 되어가면서 몸의 주름은 펴지고 얼굴과 목 부분의 주름만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피부에 주름이 있기 때문에, 주름 사이사이를 통풍시키고 잘 닦아주며 관리를 잘 해줘야 하는데요. 관리가 부족하면 냄새가 나고 염증, 습진, 탈모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라색 혀

샤페이는 차우차우처럼 보라색 혀를 가진 견종입니다. 색소 차이로 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문제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고대 중국에서는 샤페이의 보라색 혀가 악령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크고 두툼한 주둥이

(왼쪽부터) 본 마우스 – 미트 마우스

샤페이는 하마 입을 닮았다고 하는 크고 두툼한 주둥이를 가졌어요. 주둥이 모양에 따라 샤페이는 본 마우스(Bone mouth)와 미트 마우스(Meat mouth) 두 타입으로 나뉩니다.

본 마우스는 샤페이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입이 넙죽하면서도 단단해요. 미트 마우스는 불독, 퍼그, 불테리어 등과 브리딩 되면서 생겨난 새로운 형태로 입이 넙죽하면서 처져 있습니다. 현재는 본 마우스 샤페이보다 미트 마우스 샤페이를 더 흔히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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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호스 코트 – 브러쉬 코트 – 베어 코트

털에 따라 세 타입으로 나눠요

샤페이는 털에 따라 호스 코트(Horse coat), 브러쉬 코트(Brush coat), 베어 코트(Bear coat)로 나뉩니다. 미국켄넬클럽에서는 호스 코트, 브러쉬 코트만 견종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 호스 코트: 가장 짧고 거친 털, 성견이 되면서 주름이 적어진다. 날씬하고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며, 세 타입 중 가장 활동적이다.
  • 브러쉬 코트: 호스 코트보다는 조금 길고 부드러운 털, 성견이 되어서도 여전히 주름이 많다. 땅딸막하고 머리가 크며 활동량이 적은 편.
  • 베어 코트: 2.5cm 이상으로 가장 길고 부드러운 털

작고 두꺼운 귀

샤페이는 작은 귀가 머리 높이 위치해 있는 게 특징이에요. 귀는 약간 투툼한 편이며, 접힌 귀는 정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더위, 추위에 약하다

샤페이는 퍼그, 불독만큼 심하게 주둥이가 짧고 코가 눌리진 않았지만, 단두종으로 구분돼요. 다른 단두종과 마찬가지로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산책 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샤페이는 기본적으로 단모종으로 추위에도 약합니다. 겨울철 산책 시 옷을 꼭 입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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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페이 성격

경계심이 강해요

샤페이는 과거 경비견이었던 만큼, 경계심이 강합니다. 낯선 사람과 동물에게 적대심을 보일 수 있어 어렸을 때 사회화 훈련을 충분히 시켜줘야 합니다.

침착해요

샤페이는 경계심이 강한 반면, 침착하기도 한데요. 그래서 위험하다고 판단된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짖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충성심이 강해요

샤페이는 낯선 사람과는 쉽게 친해지지 않는 반면, 보호자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강해요. 또, 보호자를 보호하려는 본능도 있답니다.

독립적이에요

샤페이는 독립적이고 고집이 센 성격이기도 한데요.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기는 편입니다.

샤페이가 주의해야 할 질병들

샤페이 열병(샤페이 피버, FSF)

샤페이는 샤페이 열병이라고 불리는 질병에 취약해요. 유전병으로, 약 23%의 샤페이가 샤페이 열병을 겪는다고 합니다. 강아지 체온이 39~41도 정도로 올라가며 관절이 붓게 됩니다. 입 주위가 붓거나 구토, 설사 등을 겪는 경우도 있어요. 방치하면 신부전,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검내반증

샤페이는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말리는 안검내반증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눈이 자극을 받아 눈물량이 증가하고, 눈에 상처가 나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얼굴 주름이 많아 안검내반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필요한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해 주세요.

피부염

주름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감염으로 인해 지루성 피부염, 화농성 피부염 등 각종 피부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방을 위해 평소 주름 닦기 및 통풍을 잘 해주고, 염증이 생겼을 경우 약, 연고, 약용 샴푸 등을 사용해 치료해 주세요.

귀 염증

샤페이는 귀가 접혀 있고 귓구멍도 작아 귓속 통풍이 잘 안돼요. 그래서 귓속이 습해지기 쉬워서 귀 염증이 잘 생기게 됩니다. 귀 세정제를 사용해 매주 귀를 닦아주며 관리해 주세요.

각종 관절 질환

샤페이는 각종 관절 질환에도 취약합니다. 슬개골 탈구, 팔꿈치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 등이 있는데요. 강아지 걷는 모습이 이상하거나 움직임이 줄어드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관절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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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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