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 반 고양이 성격과 특징 9가지, 터키쉬 앙고라와는 달라요!
터키시 반은 튀르키예(터키) 반(Van) 호수 일대에서 살던 고양이에요. 특히, 수영을 잘 해서 ‘수영하는 고양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터키쉬 앙고라와 터키시 반을 헷갈려 해요. 터키시 반은 터키쉬 앙고라와 달리 머리와 꼬리에 포인트 컬러가 있고, 꼬리가 뭉뚝한 편입니다.
터키시 반 특징
수영하는 고양이
터키시 반은 튀르키예 반(Van) 호수 일대에서 살던 고양이예요. 그래서 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수영을 잘해 “수영하는 고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터키시 반이 물을 너무 좋아해서 화장실 변기 물을 먹을 수도 있다고 해요. 어떤 고양이는 집사가 세면대 수도꼭지를 틀면 후다닥 뛰어와 물장난을 친다고 합니다.
포인트 컬러
터키시 반은 터키쉬 앙고라와 다르게 머리와 꼬리에 몸통과 다른 털색을 가지고 있어요. 드물게 등에 무늬가 있는 고양이도 있는데, 이슬람에서는 ‘신의 지문’이라고 부르며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터키시 반의 무늬가 독특해, 머리와 꼬리에 무늬가 있는 걸 반(Van) 무늬로 부른답니다.
순백색 털만 가진 터키시 반도 있어
머리와 꼬리에 무늬가 없고 순백색 털만 가지고 태어나는 터키시 반도 있다고 해요. 이때, 순백색 털만 가진 고양이를 터키쉬 반케디시(Turkish Vankedisi)라고 부릅니다.
다만, 순백색 털만 있는 터키시 반은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오드아이
터키시 반의 눈 색깔은 보통 초록색이나 노란색이에요. 어떤 고양이는 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오드아이 터키시 반은 튀르키예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긴 털
터키시 반은 일반 장모종 고양이와 다르게 속털이 없어요. 중간 정도 길이의 겉 털만 있습니다. 그래서 털끼리 잘 엉키지 않고, 부드러워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빗질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터키시 반은 겨울철엔 긴 털이 나지만, 여름철엔 짧고 빳빳한 털이 나기도 합니다.
뼈가 굵고 단단한 근육질 몸매
터키시 반은 얼굴이 둥글둥글하고 광대뼈가 도드라져 눈이 더 커 보여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시 반은 어깨뼈가 단단하고, 가슴이 넓어 실제보다 더 커 보여요. 게다가, 성묘 기준 암컷은 3~5.5kg, 수컷은 4~9kg까지 나가는 중대형묘랍니다.
성장하는데 3~5년 정도 걸려
터키시 반은 발달이 느린 편으로, 성묘가 되는데 3~5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터키시 반 성격
호기심 많고 장난기 넘치는 고양이
터키시 반은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게다가, 터키시 반은 장난기도 넘쳐서 집사에게 먼저 장난을 치기도 해요. 어떤 고양이는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한답니다.
똑똑하고 영리한 고양이
터키시 반은 똑똑한 편으로, 장난감을 던지면 물어오는 걸 잘 한다고 해요. 게다가, 클리커로 앉아, 손 훈련도 할 수 있고, 먹이 퍼즐도 잘 사용한답니다.
독립심이 강한 고양이
터키시 반은 독립심이 강한 편이에요. 그래서 답답함을 느끼거나 집사가 자신을 귀찮게 하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또한, 터키시 반은 활동량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집안에 캣폴이나 캣타워, 캣워커 등 수직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터키시 반, 어디서 왔니?
튀르키예 출신 고양이
터키시 반(Turkish Van)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튀르키예에서 온 고양이예요. 그리고 기원전 5000년 전에도 존재했다고 추측하지만, 터키시 반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터키시 반은 튀르키예 정부에서 개체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특히, 튀르키예 법으로 순종 터키시 반을 민간인이 소유하거나 반 지역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는 걸 엄격하게 금지할 정도라고 합니다.
품종으로 인정받는 데 오래 걸려
터키시 반은 서기 1095년에서 1272년 사이에 유럽으로 이동했다고 추측해요. 당시 십자군 전쟁 때 병사들이 집으로 고양이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1955년 튀르키예로 여행 온 영국인 로라 루싱턴(Laura Lushington)과 소냐 홀리데이(Sonia Halliday)가 터키시 반을 영국에 데려가 키우기 시작했어요. 두 사람은 터키시 반을 품종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후 1969년 영국고양이애호가협회(GCCF)에서 터키시 반을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1985년 국제고양이협회(TICA), 1988년 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도 인정했습니다.
터키시 반 유전 질환
터키시 반은 평균 수명이 12~17년으로 장수하는 편이에요. 게다가, 대체적으로 건강해 유전 질환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심장 질환에 취약해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은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심장에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이 안 되는 질병을 말해요. 그래서 심박수나 호흡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심각하면 심장에 물이 차 혈전이 생겨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만약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라면 혈류를 개선하고, 심박수를 늦춰주는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