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드름, 고양이 꼬리에 검은 깨가 보이고, 피부가 빨갛다면 의심해야 해요!
고양이 꼬드름은 턱드름에 비해 드물어요. 하지만 꼬리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털 색이 바뀌기도 합니다. 특히, 중성화 안 한 수컷 고양이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과다해 꼬드름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꼬드름 생기는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꼬드름, 왜 생기는 거예요?
피지 분비가 과도해 꼬리의 모공을 막아
고양이 피부엔 땀샘과 피지샘이 지나가요. 피지샘에서 분비하는 피지는 고양이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털이 물에 젖지 않게 유분을 만듭니다.
특히, 턱이나 입술, 눈꺼풀, 등, 꼬리, 음낭엔 큰 피지샘이 지나가요. 그래서 턱이나 꼬리 부분은 다른 부위보다 피지 분비가 과도해 여드름이 잘 생깁니다.
중성화하지 않아 호르몬 과다로 생기기도 해
꼬드름은 주로 중성화하지 않은 어린 수컷 고양이에게 많이 생긴다고 해요. 짝짓기를 위해 테스토스테론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피지샘에도 영향을 미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꼬드름은 피지가 턱이나 꼬리의 모공을 막으면서 생기기 때문에 중성화한 암수컷에게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면역력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생겨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꼬드름이 생기기도 해요. 원래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르몬 불균형이 오면서 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도 해
드물지만, 칼리시나 허피스 바이러스에 의해 꼬드름이 생기기도 해요. 이 외에도 옴진드기, 링 웜(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가 빨개지고 털이 빠져 여드름이 생깁니다.
꼬드름 증상은 어떤 게 있어요?
꼬드름 증상으로 고양이가 꼬리 부분을 심하게 핥거나, 꼬리 털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꼬드름 증상
- 등, 꼬리 털이 기름지고 누렇게 변했어요
- 꼬리, 꼬리 주변 피부가 빨개졌어요
- 꼬리, 꼬리 주변 털이 빠져요
- 고양이가 가려워해요
- 꼬리, 꼬리 주변에 검은 깨 같은 게 보여요
- 피부가 부어오르고, 여드름이 났어요
피지가 모낭을 막으면서 블랙헤드가 생기고, 박테리아에 의해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모낭염이 일어나요.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염증이 생겨 피부에 고름이 차는 농피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 꼬리에 여드름이나 농이 찬 고름이 보인다면 절대 짜지 않는 게 좋아요. 만약 손이나 면봉으로 짰다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고, 주변 피부가 빨개지고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농이 찬 고름이나 여드름이 보인다면 건드리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꼬드름 생기면 어떻게 관리해요?
꼬드름은 고양이의 피부 상태와 2차 감염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달라져요. 하지만 고양이 꼬드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드름 부위를 소독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는 거랍니다.
고양이 꼬드름 생겼을 때 검사 항목
- 혈액검사
- 소변검사
- 세균 배양 검사
- 바이러스 검사(칼리시, 허피스)
고양이가 칼리시나 허피스 같은 바이러스, 링 웜 등에 감염된 경우, 턱이나 꼬리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바이러스 검사, 세균 배양 검사도 받게 됩니다.
고양이 꼬드름 관리하기
중성화해 호르몬 수치를 조절해줘
아직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라면, 중성화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어요.
그리고 중성화하게 되면, 벽이나 가구에 오줌을 싸는 스프레이 행동을 줄여줘요. 게다가, 발정으로 인해 집 밖으로 가출하는 행동도 예방할 수 있답니다.
클로르헥시딘 희석액, 약용 샴푸로 자주 소독해줘야
동물병원에서 여드름을 소독하기 위해 클로르헥시딘 희석액을 자주 사용해요. 탈지면에 희석액을 듬뿍 묻혀 고양이 턱이나 꼬리를 닦아주면 된답니다.
만약 꼬리 전체에 여드름이 났다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약용 샴푸로 목욕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여드름이 난 부위가 빨갛게 부어올랐다면,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성분이 든 연고를 발라주면 좋답니다.
클로르헥시딘 희석 용액 만들기
동물병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홍색 소독약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평소엔 고양이 용품이나 화장실, 침구, 가구를 소독할 때도 쓸 수 있어 좋답니다.
동물병원에선 클로시딘액(클로르헥시딘 5%), 일반 약국에선 알파헥시딘액 5%과 함께 정제수, 100mL 약병을 사면 돼요. 이때, 생리식염수나 멸균증류수는 침전물이 생기고 소독력이 떨어지므로 꼭 정제수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턱드름, 꼬드름을 치료를 위해 사용할 땐 2%, 가구나 침구 소독용으로 쓸 땐 1% 정도로 희석하면 돼요. 다만, 희석한 소독약은 냉장보관하고 1주일 이내 사용해야 합니다.
- 치료용(2%) : 클로시딘 40mL + 정제수 60mL
- 소독용(1%) : 클로시딘 20mL + 정제수 80mL
5%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고양이 눈이나 뇌, 척수, 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희석해서 사용해야 해요. 특히, 고양이 눈에 닿았을 때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 털을 밀고 항생제 먹기도 해
만약 고양이 털이 빠지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올랐다면, 꼬리 털을 미는 게 좋아요. 고양이 털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심해지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꼬리 털이 빠진 부위가 넓지 않다면 무피로신이나 레티노이드, 클린다마이신 성분이 든 연고를 발라주면 돼요. 이때, 고양이가 연고를 핥지 않게 넥카라를 씌워주면 좋답니다.
하지만 염증 부위가 넓다면 4~6주 정도 항생제를 먹여야 합니다. 고양이 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항생제는 주로 아목시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암피실린이 쓰입니다.
고양이가 통증을 느끼거나 심하게 가려워한다면 항생제와 함께 스테로이드도 처방받습니다.
꼬드름 치료할 때 사용하면 좋은 제품 추천
고양이 꼬드름 치료를 위해 약용 샴푸나 소독약을 사용하면 좋아요. 소독약은 하루에 두세 번, 약용 샴푸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로 소독해주면 된답니다.
약용 샴푸
이 제품은 벤조일 퍼옥사이드 성분이 든 약용 샴푸예요. 베토퀴놀 제품은 효과가 좋고, 실제로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클로르헥시딘이 3% 희석된 약용 샴푸예요. 다만, 약이 너무 자극적이라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소독약 만들기
이 제품은 클로르헥시딘, 정제수, 100mL 약병까지 들어있어요. 제품을 받아 용법에 맞춰 섞어주기만 하면 돼 편리하답니다.
클로르헥시딘은 있는데 정제수가 부족하다면, 넉넉하게 사서 쓰면 좋아요. 멸균증류수나 생리식염수는 클로르헥시딘과 희석했을 때 소독력이 떨어지므로 꼭 정제수를 구매해야 합니다.
이 제품은 탈지면으로, 소독한 통에 넣고 사용하면 좋아요. 매번 클로르헥시딘 용액을 묻히기 귀찮다면, 통에 용액을 잔뜩 넣어 탈지면을 촉촉하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넥카라
고양이 꼬리에 소독약이나 연고를 발랐다면, 고양이가 핥지 않게 넥카라를 씌워주면 좋아요. 넥카라 무게가 가볍고, 고양이 목에 맞춰 넥카라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고양이가 쉽게 벗을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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